토요일

by MOAI

내가 좋아하는 시간은 토요일 오전.


아이를 클라이밍에 데려다주고


한 시간 동안 주변 거리를 걸을 때다.


다음 날 남아있는 하루의 여유,


햇살을 만끽하며 아내와 같이 거닐곤 한다.


지나다니며 과일가게도 들러보고,


서점에 가서 책장을 넘기는 그 시간이 좋다.


평일에도 마음의 토요일을 만난다.


퇴근 후 가족과 만나는


3시간 남짓한 그 시간이 마음의 쉼을 불어넣어준다.


저녁을 먹으며 그날 일어났던 일도 이야기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같이 흥얼거린다.


이어서 각자의 자리에서 취향에 맞는 책을 골라


사색을 가지는 그 시간.


얼굴만 보아도


깔깔대고 웃어도 미소가 지어지는 시간.


지나서 보니 내 마음에는


매일이 토요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