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해씨 꼽사리
오랫만에 붓글씨
꽃피고 고요한 곳 없더라
정태춘 < 집중호우 사이>
하동 언덕 매화 놀이
“가는 비에 매화 향내 흩어지고 멀리서 온 손님네들 길 떠난다고 바쁘시고” 봄날은 오래 머물지 않고 주인은 꽃 젖어 근심이라 내가 여기 언제 왔던가 겨우 어제 하룻밤만 같은데 꽃 좋고 고요한 곳 없더라, 쌍계사 스님들이 돌아앉아도 하동 언덕에 봄 매화가 지천이요, 화개천에 그 꽃 물이 흐르는데 오, 봄이로구나 오, 잘 있거라 “천왕봉 안개 걷히지 않고 불일 폭포 찬 물 그저 쏟아지고” 봄날은 오래 머물지 않고 마당의 바람 햇살을 휘감는데 내가 여기 언제 왔던가 한 오백년 머문 것만 같은데 꽃 좋고 고요한 곳 없더라, 녹찻물 끓이는 소리도 버글버글 섬진강 은어떼 보이지 않고 산수유 앞다퉈 움트는데 꽃 좋고 고요한 곳 없더라 누가 떠나도 누가 온다, 그 산 아래 산사의 목탁 소리 굼뜨지도 서두르지도 않는데 오, 봄이로구나 오, 나는 간다 오, 봄이로구나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지난 6월 세종문화회관 정태춘 박은옥 공연을 아내와 함께 관람.
피었으므로 진다
시인 이산하 산사 기행 산문집
시인 이산하 - 제주 4.3항쟁을 다룬 장편서사시 <한라산>으로 필화 (옥고와 고문) 겪었으며 최근 시집 <악의 평범성>을 펴냄. 집 앞 길건처 능내책방에서 북토크 참여하고 시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음. 다음 시집으로는 <인혁당>을 준비하고 있다. 병환과 생활고를 동시에 겪도 있으신 듯.
산문도 시집도 고맙게 읽고 있네유
꽃 문득 떨어지고 천지는 고요하고
도해씨 - 그냥 가끔 써보는 문구. 저게 어디 출전이 있는 문장인지도 모르지.
오랫만에 써보는 붓글씨 더 자주 써보아야지 더 많이 써보아야지 더 멋지게 써보아야지 - 허튼맹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