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OO코인으로 대박 났다는데 나만 못 벌고 있어." 이런 생각이 든 적 있나?
이를 FOMO(Fear of Missing Out), 즉 놓칠까 봐 두려워하는 심리라고 한다.
카카오톡 단체방이 시끄럽다. "XX코인 50% 올랐다", "YY주식 상한가", "부동산 또 올랐네". 남들은 다 돈을 버는 것 같은데 나만 뒤처진 기분이다.
조급해진다. "나도 빨리 뭔가 사야 해." 제대로 된 분석도 없이 뛰어든다. 친구가 추천한 종목을 바로 산다. 유튜브에서 본 코인에 몰빵한다.
문제는 이때가 보통 고점이라는 것이다.
남들이 다 벌었다고 떠들 때는 이미 늦었을 가능성이 높다. FOMO로 들어간 투자는 십중팔구 손실로 이어진다.
2021년 코인 광풍 때를 기억한다. 주변 사람들이 "도지코인으로 집 샀다", "리플로 차 바꿨다"고 자랑했다. 못 참고 뛰어들었던 사람들은 어떻게 됐을까? 대부분 고점에서 사서 반 토막 났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테슬라 또 올랐네", "엔비디아 대박". SNS는 성공담으로 가득하다. 실패담은 잘 안 보인다. 성공한 사람만 떠들어댄다.
부동산도 그렇다. "강남 아파트 또 올랐다"는 뉴스를 보면 불안해진다. "지금 안 사면 평생 못 사겠네." 급하게 대출받아서 아파트를 산다. 그런데 그때가 정점이었다.
FOMO는 왜 생길까?
남과 비교하는 인간의 본성 때문이다. 절대적 부족함보다 상대적 박탈감이 더 크다. 내가 100만원 있어도 친구가 200만원 있으면 가난하다고 느낀다.
SNS가 이를 더 부추긴다. 성공 스토리만 골라서 보여준다. "20대에 억대 수익", "코인으로 집 샀습니다". 실패한 사람들은 조용하다.
더 위험한 건 "지금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착각이다.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신 없을 거야." 하지만 기회는 항상 있다. 급할 게 없다.
FOMO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성공담을 의심하라. 자랑하는 사람 뒤에 조용한 실패자 수십 명이 있다는 걸 기억하자.
둘째, 내 기준을 세워라. 남의 수익률이 아닌 내 목표 수익률에 집중하자.
셋째, 시간을 가져라. 급하게 결정할 이유가 없다. 하루만 더 생각해보자.
넷째, 실패 비용을 계산하라. "만약 이게 실패하면 얼마나 잃을까?"
다섯째, 분산투자하라. 한 번에 몰빵하지 말고 나눠서 투자하자.
친구가 "이거 놓치면 후회할 거야"라고 말할 때가 가장 위험하다. 그럴 때일수록 한 발 뒤로 물러나자.
시장은 계속 돌아간다. 오늘 놓친 기회가 있으면 내일 다른 기회가 온다. 급할 게 없다.
FOMO는 투자가 아니라 투기다. 도박이다.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투자해야 한다.
남의 성공에 휩쓸리지 말자. 내 속도로 가면 된다.
가장 큰 기회는 남들이 포기할 때 온다는 걸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