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가짐, 그 순간

by 모아키키 정세복

어떤 사건이나 선택 앞에서, 사람들은 대개 수많은 감정을 느낀다. 불안, 기대, 흥분, 두려움, 혹은 설렘 같은 것들.

그런데 이상하게도, 누구나 인생에서 몇 번쯤은 ‘모든 감정이 조용해지고 마음이 고요해지는 순간’을 경험한다.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감정들은 여전히 있지만, 그 감정들 뒤에 묵직하게 자리 잡은 결심과 태도가 스스로를 단단하게 붙잡아 주는 것이다.


이런 마음가짐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평소에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들, 쌓아왔던 경험과 깨달음, 작지만 꾸준한 선택들이 모여 어느 순간 결실을 맺을 때가 있다.

마치 오랫동안 길을 잃은 것처럼 헤매다가도, 갑자기 시야가 탁 트이며 “바로 이거다!”하고 느끼는 순간이 찾아오듯 말이다.


물론 이 결심이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잠시 느꼈던 단단함도 또 다른 난관 앞에서 한없이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다잡는 순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계속 움직일 수 있게 된다.

‘내가 이런 결심을 했었다’는 기억은 삶의 방향을 계속해서 잡아주는 나침반이 되기도 한다.


모든 선택에는 이유가 있고, 그 선택은 내가 만든다.
흔들리더라도 다시 제자리를 찾으면 된다.
무엇보다 이 순간, 내 마음가짐이 나를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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