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커밍아웃

출판 기획안을 써보다

by 모아나

출판 기획안

제목(가제)

아무튼, 커밍아웃


기획 의도

이 책은 커밍아웃을 ‘한 번의 고백’이 아니라, 살아가며 계속 갱신되는 관계의 언어로 바라본 에세이다.
화자는 언제나 모두에게 말하기보다, 친한 무리 중 단 한 명에게만 말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지켜왔다. 비혼을 선택했던 삶에서는 부모에게 말할 이유조차 없었다. 그러나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서, 끝내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부모에게까지 닿게 된다.
이 책은 커밍아웃 이전보다 오히려 그 이후에 더 많이 필요해지는 설명, 설득, 기다림, 공부, 그리고 가족이 ‘확장되는 과정’을 담담하게 기록한다.


책 소개

스물두 살, 처음으로 나를 바이섹슈얼이라고 정의했다. 그 전에는 남자친구도 만났고, 그 모든 시간이 나였다. 커밍아웃은 늘 한 명씩이었다. 직장 동료 한 명, 교환학생을 함께 다녀온 친구 한 명. 비혼주의자였기에 부모에게 말할 일은 없다고 믿었다.
스물세 살에 남동생에게 커밍아웃을 했고, 그는 놀라울 만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 반응 덕분에 세상은 조금 덜 무서워졌다. 이후에도 고향 친구들(초·중·고)에게는 말하지 않았고, 대학 친구들 중 일부에게만 나를 열어 보였다.
그러다 결혼을 전제로 함께 살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 모두가 떠나가도 이 사람만 있으면 괜찮겠다고 처음으로 생각했다. 만난 지 두 달 만에 퀴어퍼레이드에서 손을 잡고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모두에게 하는 커밍아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람들은 그 사진을 ‘친한 친구’로 이해했다. 결국 다시, 설명해야 했다.
결혼식을 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자 부모에게 말해야 할 이유도 생겼다. 다큐멘터리와 유튜브, 책을 찾아보며 공부했고, 마침내 부모님께 보여주기 위한 ‘해인을 소개하는 PPT’를 만들었다. 평생 없을 줄 알았던 날, 부모에게 커밍아웃을 했다.
이후의 이야기는 더 길다. 양가 부모의 서로 다른 시간, 괌에서의 혼인서약식, 가족 아홉 명의 결혼여행, 설날의 또 다른 커밍아웃, 그리고 병원·은행·미용실에서 계속되는 일상의 커밍아웃까지. 이 책은 그 모든 “이후”를 포함한다.


주요 구성(예시 목차)

한 명에게만 말해왔던 삶

스물두 살, 바이섹슈얼이라는 말

남동생의 “그래서?”

이 사람만 있으면 괜찮다고 생각한 날

퀴어퍼레이드 사진 한 장

바이섹슈얼이 아니라 팬섹슈얼

결혼을 상상하게 되었을 때 - 모두의 결혼 퀴어부부 워크샵

공부하기 시작하다: 다큐, 유튜브, 책

부모님께 보여주기 위한 PPT를 만들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늦은 커밍아웃

상위 1퍼센트의 반응, 그리고 다른 시간

괌으로 떠난 아홉 명의 가족

시장실에서의 혼인서약

설날의 커밍아웃과 제사상 앞에서

양가 친척 가족과의 결혼 인사

한국에서의 결혼식사, 120명과 함께한 지금해유 가족 인생 발대식

이후에도 계속되는 커밍아웃

사랑하니, 행복하다


부록 구성(첨부 예정)

〈부록 1〉 부모님께 보여준 ‘해인을 소개하는 PPT’

〈부록 2〉지금해유 가족의 인생 발대식 '결혼식사 PPT'

〈부록 3〉 괌 시장실 혼인서약식 주례사(영문 및 번역문)


타깃 독자

제철소 출판사의 에세이를 꾸준히 읽는 독자

「아무튼」 시리즈 독자

결혼, 비혼, 가족의 형태를 고민하는 20~40대 독자

성소수자 당사자 및 커밍아웃의 ‘이후’를 궁금해하는 독자


차별성

커밍아웃을 사건이 아닌 과정과 이후의 삶으로 다룸

PPT, SNS, 다큐멘터리 등 동시대적 기록물의 적극적 활용

투쟁 서사가 아닌 생활인·가족의 시선

‘결혼’을 통해 확장되는 커밍아웃의 새로운 서사


원고 분량 및 형식

분량: 원고지 약 800매 내외

형식: 에세이 / 「아무튼」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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