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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모장군 Nov 15. 2024

(45) '알았어'라고 하지 말라. 보고하기 싫어진다.

부하직원이 보고를 받으면, 그냥 “알았어.”라고 대답하는 상사가 많다.

이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부하직원에게서 보고를 받았을 때 “알았다.”라고 대답하면 부하직원은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그 자체를 우선 고쳐줘야 한다.

“알았어.”라는 말을 대신할 수 있는 말이 있다.

“고맙다.”이다.

보고를 받고 “고마워.”라고 대답한다면, 거기에는 “알았다.”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알았어. 고맙다.”로 된다.

“알았다.”라는 말은 생략해도 되지만 “고맙다.”라는 말을 생략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부하직원에게 보고를 받으면 단지 알았다.”로 끝내버리는 상사가 많다.

게다가 빨리 다른 업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 지시를 내려 버리곤 한다.

이것으로는 부하직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전달되지 않는다.

부하직원이 보고를 하고 자기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여기게 되기 때문에 “고맙다.”라고 말하지 않는 것이다.

업무에 관해서 직접 대화를 하지 않고 메모로만 알리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출장 보고서가 상사의 책상 위에 놓여 있다고 하자.

부하직원에게 건네는 메모에 “잘 봤음”이라고 적을 것인가?

부하직원이 상사를 따를 것인가, 그렇지 않는가는 말 한마디의 차이이다.

“고마워.”라는 한 마디에 부하직원은 “이 사람을 따라가자.”라고 생각하게끔 된다.

“고마워.”라는 말 밖에 쓰여 있지 않더라도 “상사는 나의 보고서를 읽어 보지 않은 게 아닐까?”라고 의심하는 부하직원은 하나도 없다.

“고마워.”라는 말에는 모든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것이다. 


(Flux 이용, Prompt: A realistic scene in a modern office. A 40-year-old man with short black hair and wearing a gray suit sits at a desk, looking at a report and saying, “I see…”. Across from him stands a 20-year-old man with a neat appearance, dressed in a navy blue button-up shirt and black pants, making eye contact. The lighting is soft and professional, with a gentle desk lamp illuminating the documents. Background shows shelves with books and office supplies, adding a serious atmosp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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