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인터뷰
By . 한송아
흔하게 일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멀티탭. 멀티탭은 기존 콘센트가 부족하거나 거리상 선이 닿지 않을 경우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플러그를 연결할 수 있게 도와주는 편리한 필수 장치이다.
특히 요즘에는 전자기기 종류가 다양해지다 보니 편리한 멀티탭 사용은 더욱이 필수적일 듯. 그런 편리한 멀티탭에도 사용 주의점이 있다. 무분별한 멀티탭 사용으로 과부하가 걸려 화재가 발생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유아 및 성인 등 잘못된 사용법으로 인해 감전사고를 동반한 다양한 사고가 잇따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조금 더 안전히 사용할 수 있는 멀티탭은 없을까? 결론은 있다. 태주산업의 ‘클릭탭‘은 기존 문제점을 보안한 제품으로 먼지가 끼지 않아 화재 걱정이 없고, 안전 슬라이드 커버로 인해 이물질 삽입을 차단하여 아이들이 접해도 안전한 제품이다.
최근 독일국제발명전시회에서 유아 안전제품 부분 금상 수상의 쾌거를 이룬 태주산업 신헌수 대표를 모비인사이드가 만나보았다.
2010년에 설립된 태주산업은 배선 가구 및 전자부품을 제조하는 벤처기업이다. 생활 속 아이디어를 산업화하여 사람을 위한 바른 기술을 바탕으로 도전 정신을 펼치고 있다.
“저희 태주산업은 만들기 편한 제품이 아닌, 사용하기 편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입니다. 현재 개발 상품은 ‘부엉이 클릭탭’인데요. 한 손으로 전기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기 쉽게 테이퍼링이라는 디자인을 적용하여 기능성과 시안성을 높여 보기에도 좋은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다시금 전기 플러그를 콘센트에서 빼낼 때에도 한 손가락만으로 꽂혀있던 전기 플러그의 잠금장치를 해제해 쉽게 뺄 수 있죠. 저희 제품은 스프링의 힘으로 자동 분리되는 아이디어 제품입니다.”
부엉이 클릭탭은 전기안전에 탁월한 구조로 되어 있다. 접지단자의 형상을 가이드해주며, 먼지가 쌓이지 않게끔 안전승강판이 설계되어 있어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이물질 삽입 방지 기능 역할까지 하고 있다.
태주산업 신헌수 대표는 이전 보험설계사로 근무했다. 그 당시 장모님이 뇌경색 병환으로 한 손 사용만 가능하셔서, 멀티탭 콘센트 이용에 힘겨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라 이와 같이 생활 속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금의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신헌수 대표는 창업 8년 차인 지금도 어려운 부분이 유통 구조 정립이라고 한다. 현재는 온라인 판매를 위주로 시장에 판매하며, 해외에도 여러 차례 시장개척을 해 오던 중 지난 9월 27일 독일 QVC 홈쇼핑에서 약 15만 개의 주문을 받아 해외 판매에도 발돋움을 시작했다.
“현재 독일에만 수출하고 있는데, 중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에 맞는 타입으로 다시금 개발하여 세계 시장에도 진출 할 계획입니다. 개발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지 않아 아직은 ‘특허권’만 확보한 상태이죠. 전 세계 콘센트 시장의 규모는 약 23조 원대 이기에 *마켓쉐어를 1%라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마켓쉐어: 마케팅 용어로서 시장 점유율을 뜻함, (어떤 기업의 특정 상품 매출액이 그 상품의 국가 전체 매출액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
뇌경색 병환으로 콘센트를 잘 다루지 못하는 장모님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사업 개발을 시작한 태주산업 신헌수 대표는 몸이 불편한 지체장애인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취지로 최근 ‘푸르메재단’에 클릭탭 기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클릭탭을 구매한 사용자들은 전기 플러그를 꽂고 뺄 때 느꼈던 사소한 불편을 태주산업의 제품으로 인해 편리한 기능성과 안정성을 느껴 많은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태주산업은 지난 2016년 2월 25일 국내 크라우드펀딩 시행 첫날 제일 먼저 신청을 완료하여, 63명의 2억 원 자금 모집에 성공한 바 있다. 그것이 크라우드펀딩의 좋은 사례로 이어져 그동안의 어려웠던 투자유치 부분에 집단지성의 인정 받는 결과를 받게 되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현재도 그렇지만 사업은 사업 인프라 부재, 인재채용, 유통시장 부재 등 다양한 어려움과 마주합니다. 작은 기업에서 적임자를 채용하기 어렵기에 당장 채용이 가능한 분들과 일을 하다 보면 여러 시행착오가 폭발하고, 금전적 손실로 인하여 지속적인 자금 압박을 받게 되곤 하죠. 성장이 더딘 이유는 유통시장진출에 대한 어려움과 홍보 부족으로 매출 성장이 더딘 상황들이 있습니다.”
“현재 저희는 개인투자자와 기술보증, 그 이후 크라우드 펀딩과 기관투자유치, 그리고 서울산업진흥원 (SBA)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지금의 ‘태주산업’을 만들었습니다. 개인 신용문제와 담보문제로 인해 은행권의 자금을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추가적 유치가 어려워 창의적인 문제해결 차원에서 파트너사와의 협력으로 문제 해결을 해나가는 중이기도 하죠.”
신헌수 대표는 추후 건물에 사용되는 매입형 전기 콘센트에 태주산업만의 컨셉을 적용하여 B2B 시장진출을 하는 것이 연내 목표라고 밝혔다. “최근 ARC FREE라는 신기술이 개발되어 정말 안전하고 디자인도 훌륭한 제품으로 전 세계에 진출하고 싶네요. 전기 콘센트에는 특별한 브랜드가 없으니, 저희 전기 콘센트와 관련하여 세계적인 브랜드를 확보한 창의적이고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기대해주세요!”라며 마지막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