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SEO 칼럼 ‘SEO의 정의와 관련 개념, 필요성에 대하여(1)’ 에서 검색 엔진 최적화의 정의와 관련 요소, 필요성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검색 엔진은 검색 사용자가 입력한 키워드에서 검색 의도를 파악해 관련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마케터는 자신의 콘텐츠를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시키기 위해 SEO 작업을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검색 엔진별 SEO를 위한 작업 도구와 함께 세부 노출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검색 엔진별로 콘텐츠를 평가하는 알고리즘이 다르기에 노출을 위한 전략도 각각 다릅니다.
네이버와 구글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검색 엔진 1, 2위 입니다.
네이버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검색 엔진입니다. 올해 1월 중앙일보에서 실시한 ‘검색 포털 사용’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5.2%가 검색이 필요할 때 네이버를 이용한다고 대답했습니다. 구글, 다음 등 다른 검색 포털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은 사용 비율을 자랑하는 네이버는 검색 엔진 최적화 작업에서도 1순위로 고려해야 하는 검색 엔진입니다. 네이버의 검색 결과 페이지는 블로그, 카페, 지식인 등 여러 플랫폼의 콘텐츠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검색 결과에 광고가 지나치게 많고, 네이버 이외의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콘텐츠가 노출될 확률이 낮아 폐쇄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네이버는 웹마스터 도구를 통해 SEO를 지원합니다 (출처 : 네이버)
네이버 검색 엔진에 SEO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를 꼭 알아야 합니다. 마케터는 웹마스터 도구에서 회사 혹은 개인 사이트, 블로그 등의 최적화를 위한 구체적인 작업 방법을 알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회사의 웹사이트를 웹마스터 도구에 연동하면 마케터는 웹사이트의 최적화 여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웹마스터 도구의 설명을 참고해 SEO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마케터 혼자서 하기 어려운 사항이 있기도 해서, 개발자의 도움을 받아 진행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네이버 검색 결과 노출을 위한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요?
1. 웹마스터 도구를 활용한 사이트 최적화, 테크니컬 SEO
연동 사이트는 한 계정당 100개까지 추가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를 활용한 SEO 작업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웹사이트를 등록하는 일입니다.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에 사이트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소유확인’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요. 소유확인은 ‘HTML 메타 태그를 추가’하거나 ‘HTML 파일을 제출’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영역별로 최적화 해야할 부분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사이트 등록 이후에는 위의 이미지처럼 해당 사이트의 최적화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최적화는 크게 ‘검색 로봇 수집’, ‘콘텐츠 관리’, ‘사이트 구조’, ‘사이트 활성화’ 등 4가지 영역으로 구분됩니다. 마케터는 각 영역별로 미흡한 요소를 확인한 후,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면 됩니다. 작업 이후에는 ‘검증’ 기능을 통해 보완한 요소의 적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의 장점은 최적화해야 할 요소에 대한 작업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는 것입니다. 웹마스터 도구를 처음 사용하는 마케터도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사용 가이드’와 ‘동영상 강의’를 통해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검색 키워드를 통해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 즉, 트렌드를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데이터랩)
앞선 칼럼에서 콘텐츠 SEO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키워드 관리’라고 말씀드렸는데요. SEO 작업을 진행하는 마케터라면 한 번쯤 사람들이 자주 검색하는 키워드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콘텐츠 노출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키워드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마케터는 네이버 검색 광고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키워드를 생성할 때 ‘광고 관리 시스템’ 내 ‘연관 키워드’ 기능을 사용합니다. ‘연관 키워드’는 사람들이 자주 검색하는 키워드를 추천받을 수 있는 기능인데요. 이 기능을 SEO 작업에 활용한다면 효율적인 키워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제품과 관련한 키워드를 입력하면 연관 키워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광고)
네이버의 연관 키워드 기능은 검색 사용자들이 입력한 키워드를 기준으로 연관 키워드의 월간 검색 수를 PC와 모바일로 나누어 알려줍니다. 위의 이미지는 ‘사과’라는 키워드를 조회했을 때 볼 수 있는 화면입니다. ‘사과’ 키워드와 연관된 키워드 리스트와 각 키워드별 월간 검색 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케터는 월간 검색 수 데이터를 참고해 자신의 콘텐츠에 포함시킬 키워드를 정할 수 있습니다. ‘이 키워드가 반응이 좋을 거야!’ 하고 감으로 키워드를 정하는 것보다 ‘데이터’라는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키워드를 정하는 것이 콘텐츠 노출 효과를 증가시키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대표 콘텐츠 플랫폼 ‘네이버 블로그(왼쪽)’과 ‘네이버 카페’ (출처 : 네이버)
네이버 검색 결과의 대부분은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카페’ 등 네이버 플랫폼의 콘텐츠가 우선적으로 노출됩니다. 따라서 네이버 검색 결과에 회사의 콘텐츠를 노출하고 싶다면 네이버의 콘텐츠 플랫폼을 활용해 배포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의 퀄리티(quality)가 높다면 네이버 검색 결과는 물론, 다른 검색 엔진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하지만 최근 네이버가 통합 검색에서 노골적인 광고글들을 검색 결과에서 제외시키고 있기 때문에 직접 홍보보다는 브랜딩 관련 콘텐츠로 고객들과 만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구글은 전 세계 사람들이 이용하는 검색 엔진입니다. ‘구글링(구글로 검색하는 행동을 의미)’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고, 구글에서 검색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이 콘텐츠로 활용되는 등 구글 검색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검색 포털 사용’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구글이 네이버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검색 엔진이라는 결과도 있습니다. 구글은 네이버에 비해 광고가 적고 외부 페이지의 콘텐츠를 잘 받아들이기 때문에 SEO를 통해 많은 노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구글 검색 엔진 최적화는 구글 서치 콘솔을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구글 서치 콘솔)
구글 서치 콘솔은 개인이나 회사의 사이트가 구글 검색 엔진에서 어떻게 노출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마케터는 구글 서치 콘솔을 통해 검색 로봇이 크롤링할 수 있게끔 콘텐츠를 추가하거나 검색 결과에 나오지 않게끔 삭제할 수 있습니다. 구글 서치 콘솔이 제공하는 SEO 작업은 크게 ‘사이트 구조화’와 ‘콘텐츠 최적화’, ‘모바일 최적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구글 서치 콘솔을 활용한 테크니컬 SEO
‘SEARCH CONSOLL에 가입’을 클릭해 구글에 웹사이트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구글 서치 콘솔)
구글 서치 콘솔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구글 계정에 웹사이트를 등록해야 합니다. 마케터는 웹사이트 등록과 관련한 사용자 가이드를 참고해 등록을 쉽게 진행할 수 있는데요. 웹사이트를 등록하면 대시보드를 통해 웹사이트의 전반적인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대시보드 기능을 활용해 크롤링과 검색량 통계, 사이트맵 제출 여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구글 서치 콘솔)
구글 서치 콘솔에 웹사이트를 등록한 마케터는 사이트맵을 제출하거나 ‘robot.txt’ 파일을 설정해 구글의 웹 크롤러 ‘스파이더’에게 크롤링하지 않을 웹페이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사이트를 생성했거나 도메인 이름을 변경할 때에도 활용 가능합니다. 마케터는 대시보드로 SEO의 상황을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한 보완을 진행해야 합니다.
마케터는 구글 서치 콘솔의 도움을 받아 콘텐츠 SEO도 작업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SEO는 크게 ‘콘텐츠’ 자체에 대한 최적화와 콘텐츠 안에 들어가는 ‘이미지’ 최적화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검색 사용자들은 검색 결과에 표시되는 제목과 내용으로 콘텐츠 확인 여부를 선택합니다 (출처 : 구글 검색 결과)
첫 번째, 마케터는 검색 결과에 나오는 콘텐츠의 정보에 신경 써야 합니다. 콘텐츠의 정보는 공백을 포함한 한글을 기준으로 제목은 32자 이내, 내용은 72자 이내로 작성해야 합니다. 또한 검색 결과에는 설명의 뒷부분이 잘리기 때문에 초반부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키워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같은 단어를 여러 콘텐츠에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구글 검색 엔진의 평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콘텐츠를 고유의 제목과 내용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지 사이트맵은 크롤러가 콘텐츠 내 이미지를 찾을 수 있게끔 합니다 (출처 : 구글 서치 콘솔)
두 번째, 마케터는 콘텐츠 내의 이미지를 최적화해야 합니다. 콘텐츠에 들어가는 이미지에 ‘대체 텍스트’를 입력해 검색 엔진이 크롤링할 수 있게끔 해야 합니다. 사용자가 이미지 검색을 했을 때에 이미지를 통해 콘텐츠로의 유입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잠재 고객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마케터는 ‘이미지 사이트맵’을 활용해 구글이 찾지 못할 수 있는 이미지를 크롤링하게끔 할 수 있습니다. HTML 태그를 활용해 이미지에 대한 설명과 URL 등 관련한 정보를 입력해 구글 서치 콘솔에 추가하면 이미지를 통한 콘텐츠 유입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사이트맵은 이미지를 위한 별도의 사이트맵을 사용할 수도 있고, 기존 사이트맵에 이미지 정보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이미지 두 개가 포함된 웹페이지의 사이트맵입니다.
모바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모바일 친화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일도 구글 SEO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구글 서치 콘솔은 ‘반응형 웹 디자인’, ‘동적 게재’, ‘별도 URL’등 모바일 친화적인 사이트를 구현하는 방법을 지원합니다. 구글은 2016년 말부터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우선 색인해 검색 결과에 반영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모바일을 이용한 구글 검색 결과는 모바일 최적화 여부를 기준으로 순위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콘텐츠의 모바일 최적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미디어 콘텐츠’를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두 편의 칼럼을 통해 검색 엔진 최적화, SEO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SEO는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회사에 꼭 필요한 마케팅 기술입니다.
많은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야하는 SEO는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작업이 아닙니다 (출처 : LEOS)
검색 엔진의 웹사이트 평가 알고리즘은 고정되지 않고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한정된 검색 결과 공간에서 많은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마케터는 검색 엔진별로 변화하는 SEO 기준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변경된 내용에 대해 계속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를 설득하는 마케터분들에게 SEO에 대한 두 편의 칼럼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스젤리 (매직테이블)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