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모달(multi-modal) 교통은, 다양한 교통을 활용하여 사용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여주는 것입니다. 지도 앱 서비스의 대중교통을 살펴보면 지하철과 버스를 조합하여 사용자에게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중교통 서비스는 협의 개념에서 멀티모달 교통 서비스로 볼 수 있을 것 같으며, 이상적인 형태는 대중교통-Ride hailing-Car sharing-공유 자전거-전동스쿠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조합한 길 안내 및 결제까지 연계되어 실제 이동까지 완결하는 one-stop trasportation 서비스를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확대하면 자가용 이동 및 주차까지 시나리오로 고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멀티모달 교통 서비스 제공에 관심이 있는 사업자는 크게 세 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네이버 지도, 구글 맵스와 같은 지도 사업자입니다. 이들 사업자는 기존 대중교통 정보와 관련 길 찾기 엔진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 사용자의 이동 경험 향상을 위해 외부 모빌리티 사업자 제휴를 통하여 멀티모달 교통 서비스 제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Uber
한편 차량 호출 서비스(Ride-hailing) 사업자 속내는 조금 다르게 해석되고 있습니다. 최근 각종 연구에서 Uber 같은 차량 호출 사업자가 도심 차량 혼잡도를 높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IPO를 준비하는 차량 호출 사업자들은 리스크 관리 위해 대중교통 서비스 연계 통해 이러한 비판을 희석시키고자 합니다. 이러한 사업자가 멀티모달 교통 서비스를 바라보는 관점은 PR 및 대외 리스크 관리에 조금 더 힘을 두고 있습니다. 차량 호출 서비스 사업자들은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내재화하기 시작했지만, 다양한 교통수단을 조합한 길 찾기 엔진에 대한 노하우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상하고 있는 신생 Transit 서비스 사업자입니다. 대표적으로 Citymapper, Transit, Moovit과 같은 사업자가 있습니다. 공공 데이터 및 크라우드 소싱 기반으로 교통 서비스를 개발하는 이들 사업자는 지도 사업자와 유사하게 대중교통 서비스를 근간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로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기존 지도 사업자가 오랜 운영에서 쌓인 레거시로 인하여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확장의 움직임이 둔한 틈을 타서 신생 Transit 서비스 사업자들이 빠르게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멀티모달의 미래, 앞으로 어떤 모빌리티 사업자가 그려낼지 기대됩니다. 아래는 참고할 만한 기사입니다.
Lyft 창업자 존 짐머가 쓴 멀티 모달의 비전: 링크
Uber의 multimodality 도입 관련 기사: 링크
Citymapper의 공유자전거, 전동스쿠터 기반 멀티모달 행보: 링크
Moovit의 멀티모달 trip planning 행보: 링크
Transit 관련 기사: 링크
이미지 출처: 링크
진용진님의 브런치에 게재된 글을 모비인사이드가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