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자체 컨퍼런스인 NTP 2018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세븐나이츠> 콘솔 게임이 약 2년의 시간을 거쳐 오는 11월 5일, 닌텐도 스위치로 글로벌 출시한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당시 닌텐도가 넷마블에 적극 요청했고, 콘솔 진행 시점이 왔다고 판단, <세븐나이츠>의 콘솔 버전을 결정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세븐나이츠>라는 자체 간판 IP 확장, 그리고 새로운 플랫폼 개척을 목적으로 개발된 <세븐나이츠> 콘솔 버전은 이후 게임 내 시즌2 주요 인물 ‘바네사’를 주인공으로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라는 게임명을 확정한다. 게임은 바네사가 궁극의 마법도구 샌디와 함께 시공간의 뒤틀림 속으로 빠져든 뒤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자 모험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서면 인터뷰에 함께한 넷마블넥서스의 김병기 PD는 게임이 <세븐나이츠>의 확장, 게임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것과 더불어 완결된 스토리, 강화된 재미를 추구했다고 밝혔다. 스핀오프 타이틀이기는 하나 장르부터 웹툰 원작 각색, 전투 방식 변경, 새로운 BGM 제작, 보이스 녹음 등 다양한 시도도 가했다.
<세븐나이츠> IP는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모바일 플랫폼의 확장 외, 콘솔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 PD는 게임 내 매력적인 캐릭터도 많아, 추후 다양한 캐릭터를 여러 플랫폼에 더 내보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넷마블넥서스 김병기 PD.
넷마블넥서스 김병기 PD: 넷마블에서 닌텐도 스위치로 처음 출시하는 게임이다 보니 긴장도 많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는 생각에 기쁘게 생각한다. 어서 유저 여러분께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다.
개발 인력과 기간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기 어렵지만, 대략적으로 얘기하면 아무래도 새로운 플랫폼에서 게임을 개발하다 보니 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었던 일, 닌텐도 본사를 방문했던 일, 닌텐도 다이렉트에 선정돼 우리 게임이 소개됐던 일 등이 떠오른다.
넷마블의 플랫폼 확장과 <세븐나이츠>의 IP 확장이라는 목표에 가장 부합한 것이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이라고 생각해서 협업을 결정했다.
닌텐도 스위치로 개발하기로 결정한 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세븐나이츠>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재미있고 완결성 있는 스토리를 전달하는 부분이었다. 이런 생각으로 여러 방안을 구상하던 중 <세븐나이츠> 웹툰인 ‘시간의 방랑자’를 게임에 맞게 재각색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바네사를 주인공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세븐나이츠>라는 모바일게임을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서 어떻게 만들어야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 특히 원작 <세븐나이츠>가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 큰 성공을 거둔 타이틀이었기에 그 부담은 더 컸던 것 같다.
많은 고민을 해봤지만 쉽게 답을 내기 어려워, 결국 이 게임을 구매하는 유저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에도 재미있을만한 게임을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장르 변경, 웹툰 원작 각색, 전투 방식 변경, 새로운 BGM 제작, 보이스 녹음 등 다양한 시도를 했으니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란다.
새로운 플랫폼에서도 원작의 감성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다만 외형은 모바일 <세븐나이츠>에 가깝다고 하더라도 게임성은 엄연히 다르다. 앞서 말씀 드린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만의 특징과 재미요소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원작의 세계관을 아시는 분도, 혹 원작을 모르더라도 하나의 완결성 있는 이야기로 구성된 게임이기 때문에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는 원작 세븐나이츠에서 일어난 사건속으로 시간의 방랑자인 바네사가 (시간의 결정을 찾기 위해) 여러 영웅들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겪는 게임이다. 시간의 굴레인 ‘심연’에 빠진 바네사를 돕기 위해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힘을 모으는 스핀오프 작품으로 이해하면 된다.
Q. 앞서 얘기했듯 원작이 꽤 여러 시간에 걸쳐 스토리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데, 스핀오프라서 별도의 창작이긴 하겠지만 시작과 엔딩이 존재하는 싱글 플레이 게임으로 만든다는 것도 꽤 어려웠겠다. 한정된 분량 안에서 스토리를 전달해야 하니까. 세븐나이츠부터 사황, 펜타곤 등 시즌을 거듭하며 추가된 캐릭터도 많기도 했고.
원작 <세븐나이츠>의 세계관이 아직 완결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서의 개발을 결정했을 때 많은 고민이 있었다. 이용자들이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개발사 내부에 있는 IP팀과 긴밀하게 협업했고, 다양한 부분을 조율하고 다듬어 현재의 방향으로 개발을 결정됐다.
각 에피소드마다 이야기를 끌고가는 영웅들로 선정했고 해당 영웅들은 실제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또한 이 영웅들 외에도 각 에피소드에 원작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적 또는 아군, 조력자 등으로 등장한다.
각 에피소드마다 길이가 다르다. 에피소드는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난이도와 플레이 스타일 등에 따라 평균 플레이 타임은 최소 20시간에서 최대 40시간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
스토리 전달 방식은 인게임 대화 컷, 모험 중 대화 클립, 전투 중 파티 대화컷, 에피소드 사이 연출 씬, 만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는 원작과 달리 닌텐도 스위치에 최적화된 전투 형태로 개발했습니다. 특징을 크게 3가지로 설명드리겠다.
먼저, 원작 <세븐나이츠>와 다른 룰로 전투가 진행된다. 속공, 반격, 스킬 예약순서 등이 없이 아군 턴과 적군 턴으로 번갈아가면서 공격과 방어가 진행된다.
다음으로, 모든 영웅과 적은 네가지 속성을 갖고 있다. 이중 각 상성에 맞게 공격하면 추가 대미지를 입힐 수 있고, 역상성에 맞춰 공격하면 대미지가 반감된다.
상성 공격을 당한 적은 한턴 간 스턴이 걸리게 되고, 모든 적에게 상성 공격을 가하여 전부 스턴 상태로 만들면 아군 턴이 한번 더 돌아온다. 이 것을 전략적으로 공략해나가면 더 많은 턴을 아군이 가져올 수 있는 방식이다.
마지막 세 번째로, 적을 스킬로 공격하면 스트라이크 게이지가 차오르고 이 게이지가 100%가 되면 각 영웅별 개성있는 스트라이크 공격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다.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는 닌텐도 스위치 게임 패드를 이용해 전투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였기 때문에 모바일과 다른 방식으로 전투를 개발하게 됐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모든 영웅들은 네가지 속성과 두개의 스킬, 스트라이크 스킬 등을 활용해 몬스터와 보스, 에피소드 등을 공략하는 전략과 덱을 짜게 된다.
노드 형태의 맵 이동 방식은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과 개발 자원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결정하게 됐다. 물론 원작의 팬 분들을 배려한 측면도 있다.
노드 방식의 이동이지만 최대한 모험과 탐색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기믹, 파고들기 등을 개발했다. 또한 플레이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중요 목표 표시, 동선의 연속성 등을 개발했다. 지도를 이용해 위치 및 여러 목표를 확인 할 수 있다.
게임에서 플레이할수 있는 캐릭터는 15종 이상이다. 또한 에피소드를 진행하다보면 원작의 다양한 영웅들이 NPC로 등장한다. 기존 <세븐나이츠> 캐릭터들의 다른 면모, 숨은 이야기 등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것이다.
‘에고닉스’는 원작 <세븐나이츠>에서도 잘 드러나지 않았던 각 영웅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다. 대화중 나오는 선택지에 따라 캐릭터들의 다양한 면을 확인하실 수 있다.
또 ‘루나릭스’는 매 스테이지마다 유저가 조사점 버프/디버프를 선택해 랜덤하게 등장하는 몬스터를 물리치면서 가장 먼 조사점까지 가는 콘텐츠다. 많이 클리어할수록 더 많은 조사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설명드린 부분 외 세부 디테일로 구현한 기능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부분은 글로 언급하기 보다 직접 플레이하면서 즐겨주시기 바란다.
Q. 홈페이지에 웹툰도 공개되고 있다.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와 어떤 연결점을 가지나?
홈페이지에 있는 웹툰은 본 게임의 모티브가 된 웹툰이다. 이 웹툰을 게임에 맞게 적용했다고 보시면 된다.
왜 바네사가 심연으로 빠지게되었는지, 바네사가 왜 열살이고 아이 같은 말투를 사용하는지 등 웹툰을 미리 보시고 플레이하시면 좀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Q. 싱글 플레이 콘텐츠이긴 하나 DLC로 추가 캐릭터 등 확장 개념을 시도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출시 후 추가 콘텐츠에 대한 계획은?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는 패키지 형태의 게임으로 타이틀 유로 구매 외에는 코스튬 DLC 정도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게임 결제는 없다. 추가 익스펜션 패스 등은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
이 프로젝트를 처음 맡았을 때 바네사 외에도 원작 <세븐나이츠>에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태오, 연희, 루디, 에반, 델론즈, 메이, 레이첼, 클레미스 등 각 이야기를 풀어나가면 재미있을 것 같은 영웅들이 많다.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다른 영웅들의 이야기도 닌텐도 스위치 등 새로운 플랫폼에서 풀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
11월 5일 글로벌 론칭 예정이다.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가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원작 <세븐나이츠>를 즐기신 팬 분들에겐 선물같은 게임으로 만들고 싶어 모바일과 다른 새로운 재미를 담으려 노력했고, 닌텐도 스위치로 게임을 즐기고 계시는 많은 분들에게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싱글 플레이 RPG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성원 보내주시고,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
디스이즈게임과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