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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Jul 23. 2016

'인도에서는 콜라보다 스마트폰!' 외

모바일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에 김태중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인도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이미지: shutterstock

인도 시골에선 콜라보다 스마트폰!


IAMAI(Internet & Mobile Association of India)에 따르면, 작년 인도 시골 지역에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수는 2배 성장했습니다. 도시 지역에서도 71%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스마트폰의 확산은 인도 시골 지역 사람들의 습관을 바꿔 놓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Rural India cuts down on discretionary spends to save for internet and mobile talk-time packs (The Economic times)


현재 인도 시골 지역 모바일 이용자들은 그러나 월평균 지출의 64%를 유튜브 등 영상를 보거나, 셀피를 올리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충전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10루피(한화 약 169원) 충전상품은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시골 지역 모바일 사용인구가 증가하면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모바일 제조사와 통신사의 매출은 대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조사기관 '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올해 인도 시골 지역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며, 전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Reliance Jio Infocomm(인도 통신사)' 등 통신사업자들은 시골 지역에 4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습니다.


반면,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와 같은 기호식품 제조업체는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콜라 가격이 5루피(한화 약 90원)정도로 낮아졌지만,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4월부터 6월까지의 콜라 판매량은 한 자릿수 성장을 보였습니다. 이제 인도에서는 식욕보다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삶의 균형이 옮겨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일석이조를 몸소 실천하는 인도의 택시기사들


지난 7월 5일, 인도에서 우버를 이용해 택시에 탑승한 승객은 택시기사로부터 다소 황당한 요구를 받았습니다. 다른 콜택시 서비스인 '올라(Ola)'를 이용해 같은 목적지로 예약을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사건은 인도 대도시의 출퇴근길에서 비일비재한 일입니다. 올라와 우버 같은 모바일 차량 예약 서비스 기사들은 승객들로 하여금 동일한 경로를 동시에 예약시키고, 이를 통해 인센티브를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앱을 활용한 택시 회사들이 기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관련 기사: Cabbies Get Customers To Book The Same Ride Twice With Multiple Apps - All To Con Cab Operators(India times)

이미지: shutterstock

물론 회사에서도 이런 상황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택시가 실제로 경로를 주행했기 때문에 문제를 바로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 대해 두 가지 원인을 지적했습니다. 먼저, 계약서에 다른 회사의 일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이 없습니다. 두 번째로, 우버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기사는 우버의 로고를 강제로 부착할 필요가 없습니다. 즉, 올라를 동시에 활용하는 기사인지 실제로 타보지 않고서는 파악이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올라와 우버는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인도에서도 '포켓몬 고' 열풍? 


우리나라에서 이미 100만 다운로드를 넘은 '포켓몬 고' 열풍이 인도에서도 시작되고 있습니다. 인도 또한 공식적으로 게임이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도 IT 전문가들은 이미 거리에서 포켓몬을 사냥하고 있습니다. 레벨 5까지 키울 수 있는 해적판(정상적인 루트로 다운받지 않은 앱)을 다운받았기 때문입니다.


관련 기사: Pokemon Go craze grips India even before official launch(Business Line)


이렇게 '포켓몬 고' 열풍이 인도에서 확산되는 이유는 어렸을 적 좋아했던 애니메이션의 영향으로 보여집니다. 이미 포켓몬 고를 플레이 하고 있는 IT 전문가 'Nandni Sundaresan'는 인터뷰에서 '피카츄는 어렸을 적 애니메이션을 봤을 때부터 가장 좋아했던 포켓몬이예요. 이 포켓몬을 잡기 위해 저는 계속 플레이 할 꺼예요!'라고 말했습니다.

이미지: shutterstock

그러나 단순히 어렸을 적 좋은 추억이 이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도록 만드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IT 전문가 'Nayana Sharma'는 인터뷰에서 다른 이유를 언급했습니다. '이것은 운동의 한 종류예요. 집과 같은 곳에서는 포켓몬이 잘 나오지 않아 포켓몬을 잡기 위해선 밖으로 나가야 해요.' 게임으로서 재미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운동을 하도록 만드는 포켓몬 고 열풍은 관련 상품의 매출 또한 상승시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포켓몬 관련 상품이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이로 인한 사건사고가 벌어지고 있는 만큼 이제는 좀 더 안전하게 플레이하려는 사람들의 노력 또한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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