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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Dec 17. 2020

적은 인원을 투입할수록 개발 속도가 빨라지는 마법

업무 분장의 한계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 다양한 직군이 투입되어 워터폴과 같은 순차적인 프로세스로 협업하는 경우, 앞 단계 직군의 작업 완료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일상적으로 발생합니다. 프로젝트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직군이라 하면 프로젝트 매니저, 기획자, 디자이너, 퍼블리셔, 프론트엔드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 시스템 엔지니어, 데이터베이스 엔지니어 등이 있을 것입니다. 아래와 같은 상황이 자주 발생하죠. 


이건 백엔드 테스크예요. 저는 프론트엔드만 하는데요? 퍼블리싱이 나와야 제가 손댈 수 있어요, 그 부분은 프론트에서 고쳐줘야 돼요. API 개발자랑 협의해야 하는데 연락이 안 돼요. 프로젝트 매니저가 일정을 너무 빠듯하게 잡았네요. 일정 조율을 다시 해야 돼요. 아직 기획서가 업데이트가 안 되어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디자이너가 시안을 줘야 진행할 수 있어요. 


업무 분장으로 발생하는 소통과 비효율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업무가 나뉘어 있고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해야 할수록 비용은 덧셈이 아닌 곱셈으로 증가합니다. 저희는 이를 극복해보기로 했습니다.  



프로젝트 매니저의 역할을 개발자가 담당합니다  


인썸니아는 일반적인 PM 역할을 메인 개발자 담당하여 PM직군이 따로 없습니다. 메인 개발자가 직접 고객사와 소통하고 개발하고 개별 기능의 공수 및 일정 파악합니다. PM이라는 중간 과정이 없어서 소통이 간결하고 언어 중복 및 소통 오류가 사라져 체감상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은 3배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개발자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려면 개발자의 적극적이고 친절한 커뮤니케이션 태도가 중요한 전제 조건이 됩니다.  



개발자가 소통을 잘 못하면요? 



소통을 잘한다는 것은 능력이나 지식보다는 태도의 측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의 커뮤니케이션 태도는 애자일한 개발 프로세스에서의 핵심 전제가 됩니다. 저희는 그래서 개발자 채용 과정부터 소통의 태도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개발 관련된 것이든 개발과 관련되지 않은 것이든 모두 조리 있게 표현하는지, 표현하려고 하는지를 살펴봅니다.


혼자서만 똑똑한 천재보다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다른 사람과 원활하게 협업하는 진득한 개발자가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낸다고 보고 있고요. 더불어서 고객사에 대한 개발자의 태도가 좋으려면 소속 개발사에 대한 개발자의 태도가 좋아야 합니다. 개발사와 개발자가 장기적인 관계여야 개발사와 고객사의 관계를 개발자가 중요시하여 고객사에 대한 좋은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 좋은 개발자를 채용하고 개발자와 개발사가 장기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와 임직원의 장기적으로 좋은 관계란 


좋은 태도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관계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는 개발자가 장기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보상과 동기부여, 커리어 성장, 문화 등을 챙겨야 하는데요 이는 단지 개발 프로젝트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HR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영역입니다. 그런데 이 광범위한 전제가 갖추어졌을 때 개발 프로젝트 진행이 좋은 소통을 바탕으로 잘 진행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개발의 효율성, 그리고 효율적인 애자일의 근본으로 올라가면 회사와 임직원, 임직원과 임직원 간의 신뢰라는 전제가 필요한 것입니다.  



개발 파트의 업무 분장을 제거하려면? 


저희는 풀스택 개발자의 역할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풀스택 개발자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면 서버 개발자가 퍼블리싱이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프론트엔드 수정이 필요하면 본인이 직접 해결할 수 있습니다. 구현 공수와 개발 일정, 적용 가능 여부 등을 바로 판단할 수 있고, 프로젝트 개발 전반적인 사항을 모두 알고 있어 의사결정, 고객사와 소통, 구현 완료 후 공유 등을 소수의 개발자가 바로바로 진행할 수 있죠. 



풀스택 개발자가 좋은 건 알겠는데 어디서 찾나요? 


저희는 풀스택 개발자를 찾으려 하지 않고 신입을 풀스택 개발자로 양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2개월 정도면 대학 졸업/예비졸업생을 프로젝트에 서브 개발자로 투입할 수 있을 정도로 트레이닝을 시킬 수 있는데요, 사실 개발 교육 시장에서 수백만 원을 주고받게 되는 프로그래밍 부트캠프를 저희는 급여를 지급하면서 신입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개월 간 압축적인 교육을 하지만 개발에 대한 모든 것을 가르칠 수는 없으므로 단계적으로 필수 사항 먼저 교육시킨 후 이후부터는 경험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개발 커리어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맨먼스 미신을 극복하면 마법이 가능합니다 


맨먼스 미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개발 프로젝트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프로젝트에 인원을 더 투입하면 개발이 더 빨리 끝날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러나 투입 인원이 적어질수록 소통 비용이 줄어들고 개발 파트를 나누지 않고 소수가 풀스택으로 개발하면 개발 속도는 몇 배가 빨라집니다. 인원이 줄어들고 개발이 빨리 끝날 수 있으면 당연히 개발 비용도 절감이 됩니다. 개발 비용은 줄어들고 더 빠르게 더 많은 비즈니스 실험을 해볼 수 있는 마법이 가능한 것입니다.   





해당 글은 인썸니아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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