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소비자보다 한 박자 빠르게 생각하고, 움직여야 하는 마케터들!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새로운 전략을 습득하고, 촘촘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 동향을 파악해야 하죠.
매체 운영과 성과 분석에 시달리면서 늘 바쁜 하루를 보내는 마케터분들. 업무 현장에 투입돼 배운 대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지만, 뭔가 2% 부족하다는 기분 느낀 적 없으신가요? 구글 애널리틱스, SQL, 파이썬 등 사용해야 하는 툴은 많은데 막연하게만 알고 있고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면 직무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그렇다면 마케팅 직무 강의는 어디서 들어야 할까요? 패스트캠퍼스, 모비아카데미, 러닝스푼즈…등등 온/오프라인상에서 직무 강의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정말 많은데요.
비슷비슷해 보이는 교육 플랫폼 간 차이는 무엇이며, 각 기업에서는 어떤 강의를 제공하고 있는지 대표적인 세 개 기업의 특징과 장단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패스트캠퍼스는 아마 직무 강의를 들으시려는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기업일 텐데요. 그만큼 높은 인지도와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누적 고객만 48만 명, 연 매출 420억 원을 돌파했다고 하죠. 누적 온라인 콘텐츠만 357개라고 하니, 성인교육 스타트업 중에서는 규모가 꽤 큰 편입니다.
패스트캠퍼스는 디지털 마케팅, 데이터 사이언스뿐 아니라 프로그래밍이나 엑셀 강의 등 현업자의 실무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어요.
마케팅 강의에는 ‘구글 애널리틱스 2일 스파르타 CAMP’, ‘디지털 마케팅 MAX 올인원 패키지’, ‘데이터 기반 마케팅 올인원 패키지’ 등 데이터를 다루는 마케터들이라면 꼭 필요한 정보들이 패키지로 묶여서 판매되고 있어요. 주 수강생들이 직장인이라, 주말 이틀 안에 끝낸다는 목표를 내세운 10시간짜리 강의도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데이터 사이언스를 위한 강의에도 파이썬 데이터 분석, R 데이터 분석 등의 강의가 올인원 패키지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가격은 얼마나 할까요? 물론 강의에 따라 다르지만, 올인원 패키지로 묶여있는 강의의 경우 20~50시간짜리 강의 수강료는 30만 원 내외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수시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해요.
또한 패스트캠퍼스는 오프라인 강의와 기업교육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오프라인 강의에는 개발자 양성과정 ‘네카라쿠배’, 취업연계과정 ‘SCHOOL’, 실무단과과정 ‘CAMP’ 세 개의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네카라쿠배는 이번에 1기 신청을 받고 있는데요,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민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으로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정된 지원자에게는 전 과정이 무료로 제공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신청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장점
-많은 이용자가 찾는 만큼 강의 올라오는 주기가 빠르고, 콘텐츠가 다양하다.
-유명 기업 이사, 창업자, CPO 등 비교적 이력이 화려한 강사 라인업을 자랑한다.
-수강료 100% 페이백 등 이런저런 이벤트를 많이 해서 잘 이용하면 저렴하게 수강할 수 있다.
단점
-홈페이지 UI/UX가 복잡해서 강의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고, 원하는 강의를 주제나 강사, 가격별로 파악하고 비교하기가 어렵다.
-많은 강의가 패키지로 묶여 있어 한 번에 결제해야 하는 금액 부담이 크다.
-강의 종류가 많은 반면, 개별 강의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모비아카데미는 모바일 마케팅 전문 기업 모비데이즈에서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교육기관입니다. “오늘 배워 내일 바로 써먹는 마케팅 실무 교육”을 표방하는 만큼 디지털, 퍼포먼스, 데이터, 콘텐츠 등 현업에서 필요한 마케팅 강의를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마케팅 전문 기업에서 직접 운영하는 강의 서비스이다 보니 실무자에게 필요한 강의가 무엇인지 파악해 전문성 높은 강의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주로 마케팅, 광고 회사 내에서 모바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현직자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합니다.
따라서 강의도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 실행 방법을 알려주는 단과 강의 위주입니다. ‘구글 애널리틱스 퍼포먼스 성과 내기’, ‘광고 대행사의 실무자가 알려주는 유튜브 광고 운영 전략’, ‘실무에 바로 적용하는 이메일 마케팅 시작하기’ 등 실제 마케팅 사례를 기반으로 한 강의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단과 강의 가격은 3~4시간에 보통 4~9만 원 선입니다.
또한 모비아카데미는 강의 서비스 외에도 다목적 컨퍼런스홀 공간을 기업이나 일반 이용자에게 대여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회의 공간에서 최대 81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형 컨퍼런스 홀까지 다양하게 제공하며, 대여 시 웨비나 촬영에 필요한 각종 전문 장비도 무상 지원하고 있습니다. 모비아카데미나 모비인사이드 회원가입 시 할인 프로모션도 있다니 꼼꼼하게 확인해 챙기는 것이 좋겠죠.
장점
-실무에 필요한 내용만 골라 저렴한 단과 강의로 빠르게 수강할 수 있다.
-강사진이 현직 전문 마케터 위주로 구성돼, 운영 전략이나 개념 위주가 아닌 실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마케팅과 관련한 강의만 제공하므로 강의 수에 비해 강의별 전문성이 높은 편이다.
단점
-강의의 수와 종류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콘텐츠 올라오는 주기가 길다.
-구매 후 시청 가능 기간이 정해져 있어 기한 내에 수강해야 한다.
러닝스푼즈는 패스트캠퍼스를 거친 이창민 대표가 ‘미래형 대학’을 목표로 세운 교육 스타트업입니다. 따라서 직무 교육 중심으로 온,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죠. 현재 데이터 사이언스, 파이낸스, 부동산, 비즈니스, 크리에이티브, 프로그래밍 등의 카테고리에서 강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루 2~3시간 시간을 내 에어비앤비나 셰어하우스 등 재테크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 강의도 있죠.
우선 홈페이지 UI/UX가 깔끔해 전체 강의를 한눈에 비교하면서 카테고리별로 필요한 강의를 찾기 쉽게 되어 있어요. 데이터 사이언스 강의에는 파이썬 데이터 분석 마스터, 비즈니스 데이터 활용을 위한 SQL, R 데이터 분석 마스터 등이 있고, 강사진은 실무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현업자 위주로 구성돼 있습니다.
러닝스푼즈 강의는 한 번 구입하면 수강 기한 제한 없이 계속해서 이용 가능한데요, 콘텐츠 가격은 온라인 강의의 경우 보통 10~15만 원 선에서 형성돼 있고 오프라인 강의는 85~100만 원 선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러닝스푼즈는 ‘나노디그리’라는 5개월간의 데이터 분석가 양성 과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요구에 맞춰 필요한 스킬들을 배우는 취업 목표형 전일제 학습 과정이죠.
장점
– 강의 소개에 난이도가 미리 표시되어 있어 본인의 수준에 적합한 강의를 고를 수 있다.
– 강사 소개가 비교적 상세한 편. 간략한 강사 인터뷰를 실어 강의 구입 전 강의 커리큘럼과 강사 스타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단점
– 마케팅 교육 만을 목표로 한다면, 필요한 강의가 부족할 수 있다.
– 온/오프라인 강의를 모두 제공하는데 온라인 강의의 경우 수가 많지 않고 오프라인 강의는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
배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신입 마케터뿐 아니라 현업에서 몇 년 이상 근무하신 분들도 급변하는 마케팅 시장을 따라잡기 위해 업무 외 공부의 필요성을 느낀다는 얘기도 많이 듣게 되는데요.
특히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일수록 사수 없이 홀로 일을 배우며 많은 직무를 소화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앞서 소개한 마케팅 온라인 강의 플랫폼 중 본인에게 적합한 곳을 선택해 업무 스킬 향상에 도움을 받아 어제보다 좀 더 성장한 마케터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