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아마존셀링’ 키워드를 입력하고 검색하면, 매일 새로운 콘텐츠가 쏟아져 나옵니다. 아마존셀링 강의, 아마존 대행에 관련된 광고부터 아마존에서 실제로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 셀러의 성공담 또는 실패담까지… 온라인 수출 또는 온라인 창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흥미를 가질만한 내용들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마존닷컴은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포털사이트에 한글로 관련 키워드를 검색해보았을 때 상당한 양의 콘텐츠가 노출된다는 것은 즉 국내에서도 아마존 관련 비즈니스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 혹은 관심이 있는 이용자가 다수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많은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마존셀링. 그만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걸까요? 또 기대한 수익을 창출하려면 국내 셀러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1년 이상의 아마존셀링 경험이 있는 셀러 1,000여 명의 설문조사를 통해 아마존셀러의 매출 규모를 알아보고, 국내 셀러가 성공적인 아마존 판매를 위해 갖추어야 할 요건은 무엇인지 글로벌 이커머스 전문가의 견해를 살펴보겠습니다.
아마존셀링에 적극적으로 나선 셀러들-제품 리스팅에 그치지 않고, 효율을 따져 광고를 집행하거나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실행하는-의 월 매출을 살펴보면, 셀러의 25%가량은 지난해 5,000달러 이상 25,000달러 이하의 월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슈퍼셀러로 분류되는 6%는 월 250,000달러 이상의 월 매출을 올리며, 연 매출은 약 3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월 매출이 500달러 미만이라고 답한 셀러 또한 17%로 적지 않은 숫자였습니다.
그렇다면 매출 대비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요? 아마존셀러의 36%는 매출액의 20% 이상이 이윤으로 남는다고 답했습니다. 판매하는 제품의 특성과 유통 구조에 따라 마진율은 달라지겠지만, 매출의 50% 이상이 순익이라고 답한 셀러가 3%인 것 또한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한편 셀러의 6%는 마진율이 5% 이하라고 답했고, 현재로서는 순이익이 없다고 답한 셀러가 8%였습니다.
온라인 유통이라는 글로벌 이커머스의 특성상, 오프라인 창업 또는 유통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투자 비용이 적다는 점은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통상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거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때 여러 가지 고려 대상 중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하며 초기 투자 비용을 회수하는 데 필요한 시간 역시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마존셀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아마존셀링을 시작하는데 5,000달러 이하를 투자한 셀러가 약 58%였습니다. 500달러도 채 들지 않았다는 셀러는 18%였고, 10,000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답한 셀러도 22%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셀러 중 20%는 아마존셀링을 시작한 지 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아 순이익을 얻었다는 사실입니다.
아마존셀링 초기 투자 비용은 제품 소싱과 아마존셀러 가입 및 광고와 같은 프로모션 진행에 쓰입니다. 따라서 어떤 물건을 어느 정도 매출 목표로 판매하느냐에 따라 이 비용은 천차만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초기 비용의 규모와 관계없이 모두가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투자 비용이 궁극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수 있게끔 효과를 따져가며 지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마존에는 240만 명 이상의 글로벌 셀러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임에는 분명합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아마존 고객은 3억 명입니다.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듯, 미국 이커머스 사용자의 약 9%는 아마존에서 일주일에 7회 이상 제품을 구입하는 등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아마존 매출은 자그마치 3,860억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아마존셀링이 레드오션이냐, 블루오션이냐는 논쟁은 빈번하게 벌어졌는데 전문가들은 매번 아마존셀링은 블루오션이라는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팬데믹-스테이 앳 홈 문화의 확산이 모두 아마존의 성장에 불을 지폈고 아마존이 당일 배송, 드론 배송과 같은 서비스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음에 따라 소비자의 아마존 만족도 및 일상 생활에서의 의존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아마존셀링,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을까요? 물론입니다. 다만 글로벌 이커머스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아마존셀링을 위해서는 몇 가지 요건을 먼저 갖출 것을 제안합니다.
이커머스는 오프라인 유통과는 전혀 다른 비즈니스입니다. 특히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이커머스는 국내 시장과는 운영 방침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면밀한 사전 조사가 필수입니다.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부분은 ‘감으로 하는 의사 결정을 피하라’는 것입니다. 가령 국내외 오프라인 유통에 오랜 경험이 있다고 해도 구조적으로 완전히 다른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그 노하우를 적용해 성공을 거두긴 어렵습니다. 온라인에서 모든 과정이 이루어지는 만큼 데이터수집과 분석을 토대로 시장 현황을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 시장의 현재 상황뿐 아니라 짧게는 다음 분기, 다음 해에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할 수 있어야 이에 알맞게 대응할 수 있겠습니다.
글로벌 이커머스에 입점한다는 것은 외국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 전략을 펼치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최적화된 상품을 내놓아야 합니다. 화장품, 식품, 전자 제품 등의 경우 통관에 어려움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 기존에 국내에서 판매하던 제품을 내놓는 경우엔 비용이 다소 발생하더라도 해외 소비자의 관심을 모을 수 있게끔 제품 또는 패키지를 리뉴얼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여의치 않다면 제품 이미지, 영문 상세 페이지를 통해 소비자가 제품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몇 해 전부터 국내 기업의 의사 결정권자들 사이에서는 ‘이제는 아마존 해야 한다’는 말이 유행처럼 번져 나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아마존셀링을 시작한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기업 내에서 글로벌 이커머스 업무를 진행해본 경험자가 없다 보니 당장 온라인 수출을 실행할 수 없었고, 적합한 인력을 고용하는 것 역시 어려웠다’고 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제품의 특장점과 기업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는 내부 인력이 해당 비즈니스를 소화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이커머스에 대한 배경 지식, 경험이 0인 상태에서 포털사이트에 흩어져 있는 정보, 웨비나, 강연을 통해 배경 지식을 쌓고 이를 실무에 적용하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아마존셀링, 글로벌 이커머스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또는 대행 업체의 도움을 받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기업, 개인 모두 합리적인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기대한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운영 전략을 세운 뒤 시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마존셀링,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는 표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아마존셀링으로 기대한 매출을 거두는 것은 아닙니다. 철저한 사전 준비와 효율적인 운영이 필수겠죠.
놀랍게도 아마존셀러의 6%는 아마존에서 백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축적했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에는 국내 많은 기업이 아마존셀링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참고자료 The State of the Amazon Seller 2021_Jungle Scout)
해당 콘텐츠는 오버노드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