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트릭트(d'strict)' 이성호 대표 인터뷰
코엑스 전광판에 나타난 ‘디지털 파도’를 보신 적 있나요? 코로나 19로 인해 가까운 바다로도 여행 가지 못했던 사람들의 메마른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불러일으킨 프로젝트였는데요! 도심 한복판에 재현된 이 실감 나는 파도는 퍼블릭 미디어 아트의 선두주자 ‘디스트릭트(d’strict)’가 기획한 프로젝트입니다.
디스트릭트는 어떻게 서울의 중심에 밀려드는 파도를 생각했을까요? 스파크플러스 삼성점의 입주사이기도 한 디스트릭트 이성호 대표님을 만나 ‘파도(WAVE)’에 관련된 이야기부터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 입주를 선택한 이야기까지 모두 들어보았습니다.
디스트릭트는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공간 자체를 새로운 경험으로 재창출하고, 상상하던 것들을 현실로 만드는 일을 하는 회사입니다.
‘공간마법사’라고 할게요.
디스트릭트는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서 오프라인 공간을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고 있고, 새로운 형태의 인터페이스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공간 자체를 새로운 경험으로 재창출하고 상상하던 것들을 현실로 만드는 일을 하는 회사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네, 본질은 똑같은 것 같아요. 스파크플러스는 입주사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다른 요소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공간 디자인하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디스트릭트는 보다 시각적으로, 엔터테인먼트적으로 사람들에게 더 좋은 공간 경험을 만들어내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본질적인 점에서는(스파크플러스와 디스트릭트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디스트릭트는 2019년까지만 해도 보통의 디자인 에이전시, 스튜디오처럼 고객사들한테 대가를 받고 결과물을 만들어 주는 일회성(단기) 프로젝트들을 많이 진행했었는데요.
이런 것들만으로는 회사가 장기적, 안정적으로 성장하기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2020년에 접어들면서 우리만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어내자는 경영 목표를 세웠어요.
그 첫 번째 시도가 웨이브(WAVE)를 코엑스에 있는 전광판에 송출하면서 ‘우리가 만든 콘텐츠가 있다‘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었고, 향후엔 이런 콘텐츠를 라이센싱하는 형태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자는 시도로 진행이 됐어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유튜브에 올리기 전까지는 이런 반응을 상상하지 못했어요. 반신반의하면서 만들었던 것 같은데 특히 작년에 코로나19 때문에 이동에 제약이 많았고, 사람들이 여행을 가지 못하는 감성(니즈) 때문에 도심 속에서 의도치 않은 파도를 마주하는 장면에 대해 공감을 많이 해주셨던 것 같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웨이브(WAVE)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디자인어워드 2021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공공미디어 부문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수상과 지난해 받은 대중의 성원에 보답하여 저희는 올해 6월 1일부터 3개월간 공익적 목적의 무상상영을 지원하고 있어요.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이번 상영 기간 매 정시 1분 30초에 코엑스 케이팝스퀘어를 찾으시면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로케이션 베이스의 엔터테인먼트인 만큼 많은 대중에게 소구할 수 있는 주제가 필요했고, 아르떼뮤지엄은 영화관하고는 다르게 짧은 주기로 새로운 콘텐츠가 로테이션 될 수 없는 구조이다 보니 도심 속에 있으면 재방문을 쉽게 유도하기가 어려운 특징이 있는데요.
반면에 제주는 관광지잖아요. 보통 제주도를 2~3년에 한 번 가는 내국인들이 가장 많다고 할 때, 관광지에 이런 시설을 설립하면 콘텐츠를 자주 교체하지 않아도 꾸준히 안정적으로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제주라는 곳을 고집했어요.
아르떼뮤지엄은 ‘이터널 네이쳐’라는 자연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자연을 가장 상징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지역이 제주도이기도 하고, 이미 제주에서 사업을 해봤기 때문에 조금 더 익숙한 것도 있어서 이번 아르떼뮤지엄 역시 제주에서 오픈하게 되었어요.
오픈 이후 지난 5월까지 약 8개월의 기간 동안 아르떼뮤지엄 제주에 47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주셨어요. 제주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강릉, 여수 등 국내 주요 관광지에 아르떼뮤지엄을 확산할 예정이고, 2022년부터는 미국, 중국, 중동, 동남아 등 해외 주요 도시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에이스트릭트라는 별도의 미디어 아티스트 유닛 브랜드는 기존에 오랫동안 커머셜 액티비티만 해왔던 디스트릭트 브랜드와는 다른 일종의 아티스트, 작가의 브랜드가 새롭게 필요해졌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어요.
디스트릭트는 Design + Strictly라는 브랜드 철학을 가지고 있는데, Art + Strictly라고 해서 에이스트릭트라는 일종의 미디어 아트 작가 브랜드를 만들고 국제 갤러리와 함께 현대미술에 등단하게 된 히스토리가 있습니다.
에이스트릭트는 작년 8월 국제 갤러리에서의 성공적인 전시 개최에 이어 올해는 부산시립미술관 ‘이토록 아름다운’ 전시에 작품을 초청 받아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4월 23일 시작되었고 올해 9월 12일까지 무료로 운영되어 더 많은 대중에게 에이스트릭트의 예술을 공유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좋은 소식이 있는데요, 이번에 세계적인 옥션 하우스 소더비(Sotheby’s) 경매에 작품을 출품하였습니다. 아시아의 주요 현대 미술 작품들이 참여하는 “컨템포러리 큐레이티드: 아시아(CONTEMPORARY CURATED: ASIA)”의 첫 번째 행사예요.
만다린 팝의 전설이자 예술 작품에 대한 열정적인 수집가로도 알려진 주걸륜(JAY CHOU)이 큐레이션 한 47개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경매의 이름은 JAYCHOU X SOTHEBY’S 이고, 저희 에이스트릭트는 이번 경매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핑크빛의 ‘Waterfall-Sands’(2020/2021)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현재는 홍콩 침사추이 K11 아뜰리에에 전시 중이고, 6월 18일에 경매가 진행됐어요.
이번 소더비 경매 참여는 에이스트릭트 작품의 현대 미술 씬에서의 가능성을 세계적인 옥션 하우스가 인정한 것으로서 의미가 있어요. 현대 미술 작가로 등단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미디어 아티스트의 작품이 소더비 경매에 초청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영광으로 생각하고요, 저희는 앞으로도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다양하고 가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저희는 2020년 웨이브(WAVE)로 대표되는 퍼블릭 미디어아트 콘텐츠 IP 라이선스 사업과 아르떼뮤지엄으로 대표되는 미디어아트 전시 IP 사업에 성공하며, 회사의 오랜 사업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해내고 있는 단계입니다.
2021년에는 몇 가지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서 또 한 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올해 7월 뉴욕 타임스퀘어의 초대형 LED 전광판 3개에서 신규 퍼블릭 미디어아트 작품을 활용한 글로벌 쇼케이스를 앞두고 있어요.
세계적으로 주목도가 높은 명소에서의 신규 퍼블릭 미디어아트 런칭으로 인해 한 번 더 전 세계의 화제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말쯤에는 LEDART.com이라는 미디어아트 플랫폼을 런칭할 계획인데요, 이는 전 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라이선스하는 라이브러리화된 서비스입니다.
디스트릭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디자인 업계의 개인과 사업자들 또한 작가로서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인데요. 따라서 미디어아트 제작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작가는 작품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옥외 디스플레이 사업자들에게는 고품질의 미디어 콘텐츠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어요. 더불어 공공적인 측면에서는 광고플랫폼의 예술 작품화를 통해 도심 경관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동반성장 사업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올 하반기에는 아르떼뮤지엄 여수와 강릉을 오픈하는데요, 제주만큼 많은 분이 찾아주셨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이렇게 준비 중인 큰 프로젝트들이 모두 좋은 결과를 내길 기대합니다. 그래서 작년보다 더 회사가 성장하고, 그동안 고생이 많았던 직원들도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스파크플러스의 ‘당신이 성공에 집중하는 동안, 우리는 당신에게 집중합니다’라는 문구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실제 그런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어요.
디스트릭트는 창업한 지 벌써 16년 정도 된 회사인데요. 스파크플러스에 입주하기 전까지는 긴 시간 동안 일반 오피스 빌딩을 저희가 직접 인테리어하고, 관리해왔어요.
그러다 공유오피스라는 시스템이 점점 보편화하는 걸 보면서 저런 공간에 들어가서 업무를 하면 그동안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투자했던 시간, 인력, 비용을 조금 더 절약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공유오피스에 입주해야겠다고 결심했고요. 입주하고 보니까 저희가 맞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위치하던 대치동 사무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전 직원들이 한 층을 사용할 수 있는 커스텀오피스로 입주할 수 있는 기회가 스파크플러스와 잘 맞았던 것이 첫 번째 이유이고요.
다른 브랜드들도 있긴 하지만, 저희가 입주할 당시 스파크플러스는 계속 성장해가는 공유오피스였는데 어떻게 보면 같이 성장해가는 기업인 스파크플러스에 입주한다는 것이 장점이고 그런 부분에 대해 친근함도 많이 있었어요.
스파크플러스가 아니었으면, 이런 좋은 입지에 사무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큰 보증금 등의 투자 없이 직원들 입장에서 편리한 시설이 많이 구비되어 있고 교통편도 좋은 곳에 사무실을 계약할 수 있었던 점, 총무 성격의 업무나 관리를 위한 비용 및 시간을 많이 세이브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고요. 개인적으로 전체 공간의 컬러, 디자인 등도 좋았습니다.
‘성공조력자‘ 이렇게 표현할게요.
스파크플러스에 입주했던 기업들은 다 엄청 성공해서 더 큰 오피스를 찾아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스파크플러스의 “당신이 성공에 집중하는 동안, 우리는 당신에게 집중합니다.”라는 문구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실제 그런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어요.
이곳은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입주사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곳이라고 느껴서 ‘성공조력자’라는 다섯 글자로 표현해 봅니다.
스파크플러스와 함께한 디스트릭트의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최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삼성전자와 뉴욕 타임스퀘어, 밀라노 두오모 성당 등 세계적 명소에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인 디스트릭트의 무한한 성장을 함께 응원해 주세요!
스파크플러스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