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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Jun 25. 2021

개처럼 해외 마케팅 트렌드를 물어다 준다? '왈도'

26만 유튜버 WLDO

“해외 마케팅을 소개하려면 개인적으로도 많은 스터디가 필요해요. 해외 기사를 최소 열  개 이상은 읽고, 서치하며 정확한 정보를 전달 하려고 노력합니다.


바쁘신 분들 대신에 엑기스를 뽑아 전달한다 는 마음으로요!”




광고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이미 꽤 유명해진 광고 분석 유튜버. Who Letta Dogs Out, 일명 왈도(WLDO)


그는 누구일까.  


WLDO의 채널의 특성은 해외 마케팅/광고, 트렌드를 분석한다는 점이다. 시청에 부담 없는 간단한 영상으로 흥미로운 트렌드를 분석해 준다. 단순 분석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선을 던져준다는 게 맞는 말 같다. 그는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유명 광고들만 단순하게 소개하는 것이 아닌, 그의 시선으로 전문적인 분석을 덧붙여 관심이 없으면 쉽게 접하지 못했던 해외 트렌드를 흥미롭게 소개해 준다. 특히 그의 영상은 완성도 높은 편집 기술로 보는 맛을 더해준다. 그리고 한번 들으면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그의 특이한 스타카토 기법의 목소리는 중독적이다.


그는 누구일까? 어쩌면 국내 광고업계의 종사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모비인사이드에서는 이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여러 가지의 궁금증을 안고 인터뷰를 요청했고 왈도님은 흔쾌히 응하였다.


단. 개인 정보 공개 X, 얼굴 공개 X의 조건으로 말이다.


모비인사이드가 직접 준비한 DOG의 가면을 쓰고 한 시간 가량 왈도님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물론 에디터인 나는 실물을 보았..다! 예상과 달랐다.) 그는 어째서 이렇게 철저히 익명성을 요구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지, 구독자분들을 얼마큼 사랑하는지(?) 광고 선정은 어떤 식으로 진행하고 있는지. 모비인사이드는 유튜버 왈도님을 직접 만나 다양한 질문들을 하며 그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WHO LETTA DOGS OUT ‘왈도’
: 개처럼 해외 마케팅 트렌드를 물어다가 구독자에게 소개한다  







구독자 분들에게 손하트를 날리고 있는 왈도님의 모습





Who Letta Dogs Out – WLDO는?


-최신 해외 이슈 및 마케팅 트렌드를 소개하는 유튜버.
-2018년 9월 3일을 시작으로 현재 구독자 수는 26만 명
-직업은 마케터  




Q. 정말 궁금했습니다. 베일에 싸인 왈도님의 정체.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전체 공개를 해주시는 건가요?


아… 보시다시피 저는 도그 가면을 쓰고 있습니다. 외적인 공개와 대외적인 공개는 어렵지만 그 외의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실 만한 사항들에 대해서 투명하게 공개하여 답변하겠습니다.   




Q. 익명으로 채널을 운영하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제 채널의 특성은 촬영의 단계를 건너뛰고 편집(후반작업)과 녹음으로 영상을 제작하는 형태입니다.  


저는 편집으로 영상이 만들어지는 반면, 타 채널의 영상 콘텐츠들은 촬영과 편집 등 비주얼적인 요소들을 많이 첨가하여 영상 제작 시간이 긴 형태인데요.  


저는 그런 전반적인 것들을 줄이고자 과감히 얼굴 공개를 포기하고 빠르게 영상을 기획하고 편집하여 업로드하는 것을 기점으로 하다 보니 익명으로 운영하게 되었죠. 뭐 사실 제 얼굴이 엄청난 신뢰를 주거나 폭발적인 리액션을 끌어오기에 적합하지 않을 것 같아 콘텐츠 흐름에 도움이 크게 되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에 이렇게 익명으로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입니다.


추가적 이유로는 저는 현재 본업이 있기 때문에 얼굴 공개가 됐을 시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기에 이렇게 목소리만 공개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 왈도님께서 위와 같이 말하셨지만, 꽤 멋..쟁..이..심.. 목소리와 찰떡인 모습이랄까요…?







Q. 왈도라고 읽어야 할지, 더블유 엘 디 오 라고 읽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궁금해하고 계신 구독자분들에게 채널명의 뜻과, 어떤 콘텐츠를 다루고 계신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많이 궁금해하시더라고요. 제 채널명은 Who Letta Dogs Out로 약자를 딴 WLDO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개처럼 해외 마케팅과 트렌드를 물어다 구독자분들에게 소개해드린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더블유 엘 디 오가 맞지만 왈도, 왈도형 등으로 친숙하게 불러주시기 때문에 왈도라는 명칭도 좋습니다.      








Q. 왈도님 인기… 체감하시나요?


제가 익명으로 채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저를 알아보신다거나, 그런 일이 없어서 사실 인기체감은 많이못 느끼죠. 그치만 회사나 주변에서 저희 채널에 대한 언급들이 종종 나올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속으로 “아 많은 분들이 나의 콘텐츠를 보고 계시구나”라고 생각하고 그럴 때 조금씩 실감은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콘텐츠를 올리면 실무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브랜드 마케터분들도 댓글을 직접 달아주시고, 광고 에이전시에서는 직접 댓글로 추가 설명을 해주신다거나 영상에 소개해 주어 감사하다는 인사의 말을 남겨주시기도 하는데요. 그럴 때 일반 구독자분들뿐만 아니라 실제 광고 실무자분들께서 보고 계신다는 점에서 나름의 영향력을 잘 키워가고는 있구나 생각하고 더 책임감 있게 영상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Q. 본업이 따로 있다고 들었어요. 워라벨이 보장되는 유명 해외 기업의 마케터이시라고. 정확히 회사에서는 어떤 직무를 맡고 있나요?


현재 해외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B2B 기업이죠. 하고 있는 업무는 캠페인 기획 업무를 주로 하고 있고 온라인 디지털 마케팅을 하고 있어요. 또 부가적인 업무로는 여러 가지 제휴 업무를 하는데 그중 스타트업 시작하는 기업들을 많이 발굴하고 도움을 드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제휴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본업 외 추가 업무를 진행하여 수익을 얻는 것을 허용하는 회사에요. 좋은 제도를 가지고 있죠! 그러다 보니 퇴근 후 자유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는 네 시간 이상 자본적은 없어요. 보람이 그만큼 커서 제가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애정 하는 일입니다^_^     




Q. 어떤 이유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셨는지도 궁금하네요.


현재는 해외 기업에 있지만, 이 전 직장에서는 소위 말하는 국내 대기업 글로벌 마케팅 업무를 했었습니다. 업무를 하다 보니 캠페인 런칭 전 임원들에게 보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요. 저의 업무 포지션으로 해당 캠페인이 왜 나오게 되었는지, 글로벌 트렌드는 무엇인지에 대해 정리하여 발표할 일이 많았습니다.  


일반적으로 PPT를 이용하여 트렌드를 설명하는 추세였는데, 단순 이미지와 텍스트로는 크게 와닿지 않아서 그때 아이디어로 영상으로 제작하여 보여드리자!라는 생각으로 직접 영상을 제작하여 발표했습니다. 결과는 당연히 임원분들께서 좋아하셨고, 빠르게 이해하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밤을 새워 공들여 만든 영상이 한 번의 발표로 끝나는 게 아쉽더라고요. 종종 영상 자료들을 보면서 다시 사용할 일이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다가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여 업로드를 해두면 저장고처럼 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고, 또 많은 분들이 함께 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현재의 WLDO의 채널을 운영하게 되었네요.


다행히도 지금까지 관심 있게 봐주시고 재미있다고 평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채널이 커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애초의 마음보다 더욱 진지하게, 애정을 쏟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Q. 왈도님 채널에서는 해외 광고 트렌드 이슈를 주로 다루시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국내 광고도 재미있는 광고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왜 해외 광고만 다루는지 궁금합니다.


국내 광고 트렌드와 마케팅은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해외 마케팅과 트렌드는 본인이 노력해서 검색하지 않으면 자료 수집이 어렵습니다.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꿈꾸고 있는 분들에게 재미있게 소개해 드리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해외 마케팅을 소개하려면 개인적으로도 많은 스터디가 필요해요. 해외 기사를 최소 열 개 이상은 읽고, 서치하며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합니다. 바쁘신 분들 대신에 엑기스를 뽑아 전달한다는 마음으로요!


그리고 또 다른 이유로는 현재 마케팅 영역에 있다 보니 같이 일해온 프로덕션과 대행사 그리고 다양한 기업 브랜드팀도 많기 때문에 국내 광고를 다루다보면 자연스레 영상 의뢰도 올 수 있고, 형평성을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영상 제작에 있어 저의 흥미와 관심이 90%가 차지하기 때문에 제가 선정한 외국 광고를 소개하는 게 앞으로도 지속될 것 같습니다.  


아! 하지만 연말에 한 번. 한국 광고 중 베스트 1,2,3 뽑아서 제 마음대로 정리해서 발행합니다.   





Q. 왈도님이 콘텐츠 중 광고 및 트렌드는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나요? 혹은 광고와 트렌드를 찾는 왈도님만의 특별한 방식이 있나요?


주관적이긴 한데요. 아무래도 제가 느꼈을 때 가장 흥미로운 광고로 선정합니다.


또 제가 정기적으로 보고 있는 해외 메거진들이 있는데요. 애드위크, 애드에이즈, 더 드럼 뮤직아이클리오, 숏츠(shots.net) 등 다양한 채널들에서 동시에 집중적으로 다루는 캠페인이 있어요. 시의적이나 획기적인 캠페인으로 공통적으로 다뤄지는 콘텐츠를 주의 깊게 보고, 전문 매체들이 전부 다룰 정도의 콘텐츠라면 의미가 있겠구나 싶어 그것들을 다루기도 합니다.


제가 고르는 것 하나. 그리고 매거진에서 이슈인 것 하나. 이렇게 다양하게 선정하여 소개합니다.





Q. 콘텐츠 제작의 전 과정을 왈도님 혼자 진행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기획과 진행 그리고 고퀄리티 편집까지. 어째서 이렇게 ‘잘’ 하시는 거죠?


저는 대학교를 신문방송학과를 나왔습니다. 원래의 꿈은 아나운서였죠. 그리고 한국어 대사전을 필수로 외워야 했는데 그것도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그렇게 대학 생활과 유학 생활에서 촬영과 편집 수업이 늘 있다 보니 자연스레 영상을 다루는 일에 익숙해졌습니다.  


현재 저의 채널에서 영상을 보시고 혼자서 제작을 하는 거냐, 편집자가 있냐 등 질문을 많이 주시는데요! 전 과정 모두 혼자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촬영이 들어가지 않는 영상 특징이 있어 큰 장점인 것 같네요. 광고라는 포맷을 가지고 영상미가 높은 영상 콘텐츠들을 소개하다 보니 저의 콘텐츠도 효과의 퀄리티가 높은 형태로 비춰지는 것 같습니다.  


구독자분들께 바쁜 현대사회에서 빠르고 정확한 핵심적 트렌드를 전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중 브이를 하는 왈도의 모습





Q. 콘텐츠 제작 시 브랜드 측에서 문제를 제기한 곳은 없었는지, 그리고 브랜드 자료는 어떻게 취합하는지 궁금합니다.

 

이슈를 선정하면, 해당 브랜드 본사 컨택을 진행합니다. 제 채널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드리고 해당 브랜드 캠페인을 소개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면서 레퍼런스를 전달드리죠.


초창기에는 제 채널의 영향력이 없고 어떤 채널인지 명백히 나타나지 않아서 회신이 많이 없었지만 근래에는 긍정적인 회신이 많이 오고 있어요.


제 영상 특성상 광고에 대한 부정적 언급이나, 분석을 통한 비판 등은 배제하고 서로 윈윈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위한 영상들을 만들고 있어서 회사 브랜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레퍼런스를 쌓아오고 있어서 그런지 추가로 자료를 챙겨주시거나, 뒷이야기들도 자세히 전달을 주시고 있어서 다양한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최근 올라온 불가리 콘텐츠를 보면 유료 광고로 뜨는데, 왈도님 채널에서 유료 광고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구독자들의 반응도 “형이 행복했다면.. 그걸로 좋아…”라는 등 협찬 영상임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앞으로 브랜드 홍보 콘텐츠를 종종 낼 예정인가요?


콘텐츠 제휴가 종종 들어오고 여러 제안을 주시기도 하는데요. 최근에는 불가리 영상을 유료 콘텐츠로 진행을 했었네요. 제가 콘텐츠 제휴를 진행하는 기준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해외 마케팅, 해외 브랜드만 진행합니다.


두 번째. 이 기업이 *CSR 지속 가능한 마케팅에 동참하고 있는 좋은 이미지의 기업인지  


세 번째. 스스로 정말 재미가 있는지   




아무리 제휴 요청을 받은 콘텐츠라도 제가 스스로 흥미가 있어야 구독자분들에게도 전달될 것 같아서 이 부분에 가장 많은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위의 내용들이 충족이 되어야 제휴 콘텐츠를 진행하는데, 거의 대부분 세 번째 이유에 충족되지 못하여 정중히 거절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했던 불가리 콘텐츠는 진행하면서, 불가리 브랜드에 대한 공부와 로마 역사에 대한 공부도 많이 했고, 실제 영상을 제작하는데 한 달 반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나름의 도전이였고 열심히 진행을 했는데 구독자분들과 불가리 측에서도 만족하셔서 기억에 남네요.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이 지역사회 및 이해관계자들과 공생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윤리적 책임의식    





왈도님 유튜브의 실제 댓글 모음





Q. 왈도님…! 솔직히 돈 더 벌고 싶지 않나요?  


매일 밤 고민합니다. 들어오는 수많은 유료 콘텐츠들을 진행한다면…어떨까 하고요. (장난)  


유튜브 수익을 볼 수 있는 사이트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제 채널은 미니멈의 수익창출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 특성상 브랜드 기업에서 컨펌을 해주어도 CF에 들어가는 광고 음악의 저작권 때문에 콘텐츠 수익창출이 되지 않는 영상으로 분리됩니다.  


여러 제휴 제안에 대한 고민은 아주 짧게 할 때도 있지만, 마구잡이로 광고성 영상을 제작하다 보면 구독자 분들에게 신뢰감을 잃게 되고, 스스로의 원칙에도 벗어나기 때문에 이 정도 수익으로도 만족하며 즐겁게 영상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Q. 왈도님 콘텐츠 중 국내 광고편을 다룬 영상이 딱 하나 있는데, 인기가 폭발적이라 놀랐습니다. 국내 광고주, 광고대행사 등이 직접 왈도님 채널에 소개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댓글을 다셨던데 기분이 어떠셨는지… 예상했는지요!


연말에 마무리하는 느낌으로 국내 광고 중 베스트를 뽑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영상을 만들었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더라고요. 구독자 뿐만 아니라 영상에 소개한 대행사, 광고주 분들이 소개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댓글을 손수 달아주셔서 놀랐습니다.  


해외 트렌드만 다루고 있지만, 매년 연말에는 국내 광고 베스트를 뽑아 스패셜 영상을 제작할 계획입니다.










“재미없는 광고도 왈도형이 리뷰하면 재밌어져”




Q. “재미없는 광고도 왈도형이 리뷰하면 재밌어져”라는 평이 많던데…  아마 일반인들이 캐치하지 못하는 기획의도나 영상 효과들 그리고 브랜딩 분석 등이 심도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광고에 대한 애정이 기본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평소 광고를 보는 왈도님만의 접근법이 따로 있나요? +그리고 왈도님은 유튜브 프리미엄인지도 굉장히 궁금합니다.



재미있는 마케팅이 해외에서도 많이 진행되고 있어요. 저희가 놓치는 게 생각보다 많을 정도로요!


원래 사람들은 대부분 창작의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고요. 무언가를 만들어서 보여주는 걸 굉장히 좋아했어요. 그래서 촬영 혹은 글 (카피라이팅) 이미지 편집 등 다양한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에서도 자연스레 창작하는 업무가 주어졌고요.  


광고는 창작물의 액기스라고 생각합니다. 15초, 30초, 45초 안으로 짧은 시간 안에 창의력을 담아야 하는 작품이라는 것에 대해 충분한 매력을 느끼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타 채널에도 광고를 소개하는 좋은 채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전문적인 시각으로 분석해볼 수 있는 광고 분석에 대한 흐름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도 더 다양한 시각으로 좋은 광고 발굴에 노력해야죠.  


아 그리고. 유튜브 프리미엄 사용하냐고요? 안 합니다. 돈이 없습니다. 스킵 하지 않고 광고들을 많이 보는 편입니다.       






Q. 구독자분들은 주로 왈도님을 “형”이라고 칭하던데 이유가 뭘까요?


나이를 제가 밝힌 적은 없었는데, 결혼 십 년 차라는 소식을 알리고서는 구독자분들께서 갑자기 형 나이가 불혹이네?라는 의견으로 총합되시더라고요. 목소리만 들었을 땐 저를 굉장히 어리게 보셨나 봐요.


왈도야 왈도야~ 하시던 시청자분들이 이제는 형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제 나이는 정말 불혹에 가깝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저씨라는 명칭보다는 형이라는 말이 듣기 좋더라고요. 허물없이 시청자분들과 소통할 수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Q. 기억에 남는 댓글은?


칭찬의 댓글보다는 따끔한 지적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절대 뒤끝은 아닙니다! 오해 말아주세요.    



따끔한 구독자의 댓글





채널 운영 초창기에 꽃게랑과 지코가 콜라보 한 마케팅 사례를 소개한 영상에 구독자 분께서 장문으로 국내를 다루지 않겠다는 채널의 특성과 정체성을 지켜주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때 다시 한번 제 채널의 아이덴티티를 명시하게 되었고, 해외 광고에 더더욱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해외 광고를 다루다 보니 단어 해석의 오류 등의 지적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미국인으로 태어났어야 하는데…하고 자책을 많이 했습니다. (장난)  


저는 구독자분들의 댓글을 전부 보는 편입니다. 가져주시는 관심과 코멘트들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즐거운 영상으로 보답하려 합니다.      





Q. “형 때문에 마케터라는 꿈을 가지가 되었어요”, “마케터 준비생인데 너무 큰 도움이 된다.” 등의 댓글을 종종 보는데, 이 시대의 마케터 혹은 예비 마케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감사하게도 마케터 준비생분들께 질문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공통적인 질문인데요.


마케팅을 잘 모르는데, 어떻게 마케터로 성장할 수 있을지, 어떤 것을 준비하면 좋을지 궁금하다고 하십니다. 반대로 본업이 있거나 전공이 다른데, 형 채널을 보고 내 안에 숨겨진 창의력이 꿈틀거린다며 마케터가 하고 싶다는 분들도 많고요.


저는 답변드릴 때 항상 제너럴리스트보다는 스페셜 리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마케팅에서 스페셜 리스트라는 것이 굉장히 생소할텐데요. 각 분야 어디에서라도 스페셜리스트가 된다면 추후 마케팅과 연결시켜서 충분히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만의 무언가가 있어야 강점이 되고, 표현에 엣지가 생기는데 대부분 마케터가 되어야지! 하고 제너럴하게 꿈을 꾼다면 어느 영역에서도 전문가가 되기는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고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좋아하는 혹은 관심 있는 분야를 딥하게 파서 한 분야에서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 추후 마케팅에서 표현할 때 꼭 도움 된다는 말입니다. 꼭 한 분야의 스페셜 리스트가 되세요!


그리고 마케팅이라는 게 표현을 해서 효과적이게 소비자를 타겟 해야 하는데요, 시간이 될 때마다 주변인들에게 적용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광고들이 있지만 내가 카피라이터였다면 이런 문구를 써보지 않았을까? 고민해보고, 해당 영상을 나라면 이렇게 편집해보지 않았을까? 하며 영상적 뒤집기 전환을 해보시고, 그런 것들을 주변인들에게 보여주면서 코멘트를 받다보면 스스로 감이 올 겁니다.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실제로 상영화해보시고 많은 피드백도 받아보시길 추천합니다.







Q. 국내외 인상 깊은 광고와 기대되는 대행사를 꼽는다면?   


제 구독자분들은 이미 다 아실 텐데요.


국내에서는 단연 돌고래유괴단입니다.


자기만의 광고 마케팅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는 집단이기 때문에 한국식 병맛과 스토리텔링이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어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마 연말에 국내 광고 베스트를 뽑을 때 항상 하나씩 포함이 되지 않을까요?


해외에서는 라이언 레이놀즈 (Ryan Reynolds)입니다.


마케팅과 큰 이슈, 그리고 셀럽과 결합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최적화된 표현을 하는 그의 전략이 남다릅니다.


그 외에도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는 많은 대행사들이 존재하고 있어서 전부 소개를 못하겠네요!





Q. 최근 왈도님이 관심 있게 지켜보는 유튜브 채널이 있나요?


마케팅 채널은 보고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집중해서 보고 있지는 않고, 리프레시 하는 용도로 재미있는 채널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특히 피식대학과 좋소기업 이과장님 채널을 즐겨 보고 있어요. 뜨기 전부터요. 텐션이 굉장합니다.

앞으로도 즐겨보겠습니다!     





Q. 왈도님의 앞으로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원대한 계획은 아니지만 구독자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다 보니 학생분들의 질문도 많지만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 종사자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스타트업을 시작하며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할지 스터디를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요.


제가 해외 마케팅을 다루다 보니 국내 기업 컨설팅 요청은 많이 거절하고 있는데요. 요즘 드는 생각이 그런 기업들의 홈페이지를 찾아가서 보다 보면 대단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 많습니다. 특히나 기술자들만 모여 있는 회사에서는 마케팅을 접해보지 못한 분들이 모여계셔서, 조금만 마케팅 적으로 도움을 드리면 선한 기업으로 좋은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추후에는 하나씩이라도 그분들을 소개해드리고, 자그마한 분야라도 마케팅에 대한 조언을 해드리는 컨설팅을 할 수 있으면 저도 뿌듯하고 좋은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도 성장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진행해보고 싶네요.




앞으로도 저는 DOG처럼 해외 마케팅 이슈들을 잘 물어오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왈도의 영상 인터뷰가 궁금하다면?

                                                                 ↓




 

                                                                       왈도 영상 인터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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