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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Jun 25. 2021

주식투자의 소확행 ‘배당주’




저(주식) 여기 있어요!






배당은 쉽게 말하자면 ‘기업의 이익 공유‘입니다. 


회사 입장에서 이만큼 수익 내었으니 회사의 주인인 주주와 나누고자 하는 거죠.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대부분 기업의 배당 성향이나 시가배당률은 미국에 비해 현저히 낮습니다. 배당 지급 주기도 거의 분기 배당 지급인 미국과 달리, 연 배당을 실시하고 있구요. 그나마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분기별 배당금을 지급하고 꽤 높은 배당을 줍니다.


 미국 주식을 시작하며 배당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회사에서 배당을 주고 있었고, 배당률도 꽤 높은 편이었죠. 주주 친화적인 미국 기업의 성향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사실 배당은 양날의 검입니다.


 꼬박꼬박 수입이 들어온다는 측면에서는 좋지만, 자칫 배당 성향이 너무 높으면, 회사에서 그만큼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급속도로 성장해야 하는 기업들은 배당을 꺼리는 편입니다.


 그래서 성장 동력이 다소 낮은 금융업, 리츠, 에너지 등의 기업에서 배당을 높게 주는 경향이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입장에서 배당주가 좋은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투자를 이어갈 힘을 줍니다. 


 주주로서 배당금을 받으면 뭔가 인정받는 느낌이 들고 보상 받는 기분이 듭니다.


 정해진 기간이 끝나면 약정이율을 받는 예금과 달리, 주식은 매도하기 전까지 사실상 이익 공유를 받기 힘듭니다. 특히 저처럼 장기 투자하는 사람들은 오랜 기간 매도를 하지 않기에 그사이에는 수익 실현할 길이 없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도해서 차익 실현을 하지 않는 이상, 내가 이 회사 주주라는 느낌을 받기가 힘들죠. 소액주주이기에 주총에 참석할 것도 아니고.. 의결권을 행사하지도 않기 때문에 평소 생활하며 주주라는 것을 실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들어오는 배당이 ‘내가 이 기업의 주주지‘라고 인식하고, 계속 버틸 수 있게 하는 힘을 주는 거죠.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줍니다. 단타 투자를 진행하면 사실 느끼기 힘들지만, 장기투자를 마음먹은 분들이라면 등락이 심할 때 멘탈을 잘 붙들고 나아가기가 쉽진 않습니다. 그 와중에 주기적으로 들어오는 배당금이 있다면 지속해서 투자를 이어갈 힘이 생기게 됩니다.   




둘째, 안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가 가능합니다.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해두면 매월 배당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죠.


미국 배당주의 경우 대부분 분기 배당을 실시하므로 분기마다 곳곳에 배당주를 배치해서 매월 일정한 금액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1, 4, 7, 10월에 들어오는 JP모건과, 3, 6, 9, 12월에 들어오는 마이크로소프트, 2, 5, 8, 11월에 들어오는 스타벅스를 섞는 식이죠. 이렇게 배당금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해두면 예금이자 이상의 쏠쏠한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배당 수익을 다시 재투자로 활용하기 때문에 복리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구요. 물론 투자금액이 적으면 굉장히 미미한 금액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투자금액이 커질수록 불어나는 금액 역시 빠른 속도로 커질 수 있습니다. 


 또 주가가 하락해도 시가배당률은 상승하기에 안전마진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때로 흘러내리는 주가를 보며 멘탈이 흔들려도, ‘그래, 배당금은 안전하니까’ 하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거죠. 정기적으로 확보된 배당이 입금된다는 건 그만큼 여유 있는 마음을 줍니다. 배당 컷만 일어나지 않는다면요.   






 물론 배당주가 좋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배당 성향만 보고 투자를 결심하지는 않습니다.


투자할 기업을 고르는 데 있어 하나의 참고 사항이 되는 거죠. 기업의 펀더멘탈 등 다른 요건들도 마음에 드는데 배당까지 잘 주면 땡큐인 거고, 배당률은 낮지만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기업은 투자하기 망설여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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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는 배당만으로 월급 소득을 실현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고 하던데.. 


저는 아직 그 정도의 경지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시드머니가 부족하기도 하구요.. 


다만 앞으로 계속 배당이 높은 주식에 관심을 가져볼 생각입니다.  




아델라Adela 님의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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