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다시 돌아온 디지털마케팅 기초 편 포스팅입니다.
이번 주제는 ‘네이버’를 검색엔진으로 사용하는 우리에게는 조금 멀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너무너무 중요하고 핫한 SEO (검색엔진최적화)!
오늘 포스팅의 목표는 SEO의 목적, 구성 요소, 최적화 방법 등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드리는 것. 세부사항보다는 큰 틀을 위주로 개념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우선, SEO는 무엇의 약자일까요?
Search Engine Optimization = 검색 엔진 최적화
여기서 ‘검색 엔진’은 우리가 늘 사용하는 네이버 혹은 외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구글, 빙, 덕덕고 (DuckDuckGo), 바이두, 얀덱스 (Yandex), 등을 가리키죠.
그렇다면 ‘최적화’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잠깐, SEO를 이해하기 위해 반대 개념이 되는 SEM을 알아보죠.
SEM은 Search Engine Marketing의 약어로, 비용을 지불하는 유료 검색 광고를 뜻합니다.
곧, SEO는 돈을 지불하는 광고를 통하지 않고 오가닉(Organic: Paid의 반대 개념이 되는 영어 표현)하게 내 웹사이트가 검색 엔진의 결과 상위 페이지에 뜨게 하는 과정을 뜻합니다.
다시 정리해 보자면, 광고비용 지불 없이 검색엔진에 웹사이트 콘텐츠가 검색 결과로 반환되게 함으로써 웹사이트 트래픽의 양과 질을 높이고, 브랜드 노출을 증가시키는 것.
사실, 찾아보면 SEO에 관한 글들(특히 영문)이 참으로 많은데요. 처음 접하는 분들이라면 굉장히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을 겁니다.
왜냐면 SEO는 궁극적으로 검색엔진과 웹사이트 (+ 안에 있는 글)에 대한 것인데요.
이 두 가지 모두 일종의 프로그래밍 언어로 짜여 있어 우리가 겉으로 보는 것과 달리, 그 작동 원리를 이해하려면 html과 검색엔진의 크롤링과 인덱싱(무수히 많은 컴퓨터에 분산 저장된 문서를 수집하여 검색 대상의 색인으로 포함하는 기술) 그리고 알고리즘의 기술적 측면에 대한 지식을 필요로하기 때문이에요.
한 발짝 물러나 SEO라는 것이 탄생한 이유를 잘 생각해보면,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몇십 년 전 막 웹이란 것이 생겨났고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나 개인의 수가 많지 않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그때는 SEO가 필요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요.
우리 자신의 행동 패턴을 곰곰이 되짚어 보면 보통 검색엔진에 검색어를 치고, 첫 페이지 혹은 많아야 그다음과 다다음 페이지까지 훑어보며, 짤막하게 요약된 웹사이트 정보 목록 중 원하는 내용을 클릭하잖아요.
더 뒤에 위치한 페이지에 뜰수록 우리의 관심을 받을 확률이 낮아지죠.
검색엔진 결과 페이지(SERP)의 공간이 한정되어있다고 해도, 예전엔 워낙 공급자(웹사이트 콘텐츠)가 많지 않으니 할만한 게임이었을 거예요.
하지만 하루에도 몇백만 개의 새로운 콘텐츠가 쏟아져나오는 지금은 사뭇 다른 이야기죠.
게다가 검색엔진은 돈을 지불한 광고를 제일 먼저 보여주고, 그다음 2순위로 오가닉 콘텐츠를 표시하니, 피 터지는 전쟁터 아니겠어요!
요약해보면,
1. 내 글이 누락되지 않고 검색에 포함되고,
2. 알찬 콘텐츠로 다른 글과의 경쟁에서 이겨서,
가능한 한 적은 클릭으로 해당 키워드를 검색한 유저가 볼 수 있게 노출되는 것.
이것이 SEO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휴. 이제야 ‘키워드’란 단어가 등장했군요. 이 녀석은 SEO에서 큰 역할을 하는 중요한 녀석인데요. 검색엔진 페이지도 한정되어 있지만,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도 한정돼 있잖아요.
그러니, 이왕이면 내가 팔거나 홍보하려고 하는 서비스/제품/브랜드를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를 이용’하여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겁니다.
또 경쟁 회사들은 어떤 키워드를 쓰는지, 검색 양은 많고 경쟁 정도는 낮은 키워드는 무엇인지 등등.
키워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될 놈들만 뽑아서 쿠키에 초코칩 박듯, 내 글에 콕콕 박아 두겠다는 것!
기초 편임을 고려하여 제가 굉장히 단순화하여 설명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SEO는 복잡한 분야이긴 해요.
내 웹사이트에 블로그 잘 쓴 글이 꽤 있어도, 웹사이트 구조에 문제가 있거나 로딩 시간이 길어 유저들이 퐁퐁 3초 만에 꺼버린다면, 검색엔진은 이를 ‘안 좋은 경험’으로 생각해서 낮은 순위 등급을 주니까요.
그래서, 콘텐츠 뿐 아니라 웹사이트의 기술적/구조적 셋업과 UI/UX적 요소도 매우 중요합니다.
위는 제가 지금까지 설명한 요소들을 세 가지의 종류로 나누어 놓은 아주 유명한 다이어그램이에요.
On-page SEO, Off-page SEO, Technical SEO
웹사이트 속도, 구조 인덱싱, 태깅, 스키마 등 웹 개발에 관련된 영역들을 테크니컬 SEO (Technical SEO)
페이지의 구성요소와 완성도, 즉 ‘글 (키워드)’의 퀄리티와 관련된 영역을 온 페이지 SEO (On-page SEO)
내 웹사이트 외부 영역, 타 사이트에서 내 사이트를 어떻게 평가하고 신뢰하는지 (domain authority) (외부사이트에서 내 페이지를 얼마큼 링크로 걸어주는지) 에 관한 오프페이지 SEO (Off-page SEO)
이 모든 것들이 잘 되어야만… 내 글이 검색 첫 페이지에 잘 뜬단 말씀!
너무 어렵죠?ㅠㅠ
어렵지만 다시 정신을 붙잡고 디지털마케터의 입장으로 돌아와 생각해보면…
내가 할 수 있는 일 vs. 남에게 부탁해야 하는 일
이렇게 나뉘지 않을까 싶어요.
보통 프로그래밍 언어와 웹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웹 개발자에게 Technical SEO와 관련된 부분을 일임하고.
나머지 키워드 리서치하고, 더 좋은 글을 쓰고, 동종 분야에서 언론사와 유명한 사이트/블로거들에게 ‘우리 웹사이트로 링크 좀 걸어주십사’하는 건 디지털마케터가 하고 있어요.
이처럼 SEO랑 콘텐츠마케팅은 겹치는 부분이 많죠.
SEO는 키워드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때로는 좁은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웹 중심의 콘텐츠 제작 및 발행 + 웹의 기술적 부분까지 관리.
콘텐츠마케팅은 웹사이트, 블로그, 소셜미디어 등 좀 더 넓은 범위의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작을 목표로 한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이처럼 어렵긴 해도 돈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부분이고, 구글의 알고리즘과 랭킹이 공평하다는 인식이 있다 보니. 구글을 쓰는 해외 시장의 기업들은 SEO에 엄청난 노력과 인력을 투자합니다.
유저가 만족할 만한, 질 좋은 콘텐츠를 올려야만 상위 페이지에 뜨니 기업도 이렇게 열심히 투자하고, 유저들은 더 우수한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게 되었구요. 선순환인 셈이죠.
이에 빗대어 보면 우리가 쓰는 네이버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는 저의 개인적 견해를 덧붙여봅니다.
검색 결과의 정확성도 떨어질 뿐더러 광고를 한참 쓸어 내려야 제대로 된 글이 나오는데, 그마저도 광고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으니까요.
그래서 유저들은 점점 검색 결과를 믿지 않게 되고, 기업은 공정한 방법으로는 수익을 내지 못하게 되는 악순환이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 여러분들이 SEO의 심화 지식을 공부하시며 수 없는 글들을 마주하며 ‘도대체 이건 또 뭐람?’이란 생각이 드실 때, 저 위 똥글뱅이 세 개를 떠올려주세요.
여러분이 보고 있는 글이 아마도 저 세 개 똥글뱅이 중 하나의 내용에 해당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으니까요!
그리고 보통은 매번 새로운 내용의 글이라기보다,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던 가이드+ 검색엔진 알고리즘이 업데이트되며 새로 적용해야 할 부분의 조합일 가능성이 커요! 결국 알맹이는 비슷비슷, 모양새만 다르다는 이야기! 그래서 많이 많이 읽다 보면 계속 겹치는 부분이 있을 텐데, 그 부분이 바로 핵심!
마지막으로 SEO 관련 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마쳐보려 합니다.
아무래도 SEO를 측정하는 기준이 웹 트래픽과 전환이다 보니, 구글애널리틱스를 필수적으로 활용하는 편.
역시, 구글 애널리틱스는 배워 놓으면 여기저기 다 사용되는 엄청 유용한 툴이죠!
여기에 추가로 키워드 리서치와 랭킹, 크롤 결과 등을 쉽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툴들을 함께 사용하곤 합니다.
유명한 툴로는 Moz, SEMrush, Ahrefs, Ubersuggest, Spyfu 등이 있어요.
저는 회사에서 Moz를 쓰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SEMrush를 더 좋아하긴 합니다.
위 설명해 드린 사이트에서 블로그 섹션에 가시면 정말로 훌륭한 무료 SEO 자료들이 넘쳐나니 참고해주세요!
그레이스 님이 블로그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