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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Aug 11. 2021

회사 성장의 걸림돌이 사장님 본인이라면?



매출을 증대하고 회사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은 창업을 한 모든 사장의 공통된 목표이자 고민입니다. 특히, 창업 초기의 스타트업과 소기업 사장들은 생존을 위해 밤낮으로 회사의 모든 부분을 신경 써야만 합니다. 연구개발, 생산, 영업 및 마케팅 거기에다가 관리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랍니다. 


  게다가 회사가 어느 정도 성장을 하게 되면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들에서 문제가 터지면서 사장을 곤혹스럽게 합니다. 매출이나 영업, 자금 문제도 중요하지만 그건 회사의 생존을 위해 우선순위에 두는 것으로 어떻게든 처리해 나갑니다. 하지만 본인이 잘 모르는 분야이고 당장은 시급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회사의 체계(시스템) 구축과 ‘사람’ 문제는 상처가 곪아 터질 때까지 방치하게 됩니다.


 또한 창업 후 처음부터 모든 것을 사장이 관여하다 보니 회사를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보는 시선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문제의 원인 대부분이 사장 본인일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걸 인식하지도 못하고 인정하기도 싫은 것이 사장들의 현 상황입니다. 몸으로 익힌 경험과 노하우가 일종의 편견과 아집으로 발전하는 경우이죠.    









운영 체계, 시스템 구축은 필수  






 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성장이 정체되어 있을 때 한 단계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회사 운영 체계를 잡는 것입니다. 이 운영 체계를 보통 시스템이라고도 합니다. 회사의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서 체계적으로 운영되게 하는 것이죠. 하지만 보통 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이런 부분을 해결해 줄 회사 내의 전문가도 없고 외부의 도움을 받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여기에 더해 사장의 편견과 아집을 지적하고 개선하는 것은 더욱더 불가능하죠.


 필자는 20년 이상을 IT, 바이오, 엔지니어링, 제조 등 여러 업종의 벤처, 중소기업에서 기획 및 관리자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직무 자체가 기획 분야이다 보니 직급이 낮을 때부터 사장들을 지근 보좌하였습니다. 근무를 하면서 항상 안타까웠던 것이 사장들이 시스템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프로그램만 도입하면 해결된다거나, 시스템을 도입하면 본인의 권한이 축소된다는 오해 아닌 오해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직원들과의 신뢰 형성 

 





 또한 직원들에 대해서 겉으로는 한 가족, 함께 탄 배의 선원 등 공동체의 역할을 강조하나, 실제로는 고용한 자와 고용된 자, 갑을 관계로만 생각하는 면이 강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사장의 생각을 직원들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즉, 회사와 직원들 사이에 ‘신뢰’가 형성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생계를 걸고 사장에게 직언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인 것입니다. 결국 복지부동하거나 사장에게 달콤한 말로 아첨하는 사람들만 남게 되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회사를 위해 한 번 더 고민하고 중장기적으로 생각해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원들과의 신뢰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과 성장을 할 수 있음에도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만 끄고 보자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정말 소탐대실입니다.     







사장의 고민  





 물론 사장의 고민은 사장이 아닌 이상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매 순간 책임지고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외로운 자리라는 것도 잘 압니다. 사장도 본인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할 사람이 없습니다. 회사의 사정을 잘 모르는 외부 사람에게는 말해 봤자 정확한 조언을 듣기 어렵습니다. 또 있다고 한들 그 사람이 항상 남의 회사에 신경을 쓸 수도 없을 것입니다. 


 또한 회사의 임직원들에게는 더더욱 말하기 힘듭니다. 본인의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고 그렇게 한마디 한 것이 회사에 부정적 여파를 불러올까 봐 두렵습니다. 그리고 사장도 사람인지라 아랫사람의 조언이나 쓴소리는 듣기 싫습니다.


 회사는 생물과 같습니다. 동일한 상황과 환경에 놓인 회사는 하나도 없습니다. 유행처럼 왔다가는 경영이론, 소기업 현실과 맞지 않는 경영서적, 또 그런 이론으로 무장한 컨설턴트 등이 회사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많은 중소기업 사장들이 성장을 위해 경영서적들을 읽어 보지만 내용이 어렵고 회사의 실정에도 맞지 않아 답답함을 느낍니다. 회사가 처한 상황에 맞게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회사 내부에서 보아온 시선으로 중소기업이 처한 현실에 맞는 맞춤형 해결방안이 필요합니다.    





 필자는 중소기업에서의 오랜 참모 경험으로 중소기업들이 처한 현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사장들의 고민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장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잘 압니다. 하지만 현업에서는 쉽게 이야기를 꺼낼 수 없던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장들이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들을 수 없었던 그런 쓴소리와 조언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앞으로 쓸 글을 통해 중소기업이 실제로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맞는 해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 글들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사장뿐 아니라 현업을 하고 있는 임원 및 팀장, 기획 및 관리 분야 실무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업시스템코디(조현우) 님의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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