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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Nov 23. 2021

‘삼쩜삼’ 누적 가입자 700만 달성, 자비스앤빌런즈

자비스앤빌런즈 마케팅팀 인터뷰




2021년 11월 삼쩜삼의 누적 가입자 수는 약 700만 명, 적어도 우리나라 국민 7명 중 1명은 이 서비스에 가입했다는 이야기다. 삼쩜삼 고객들이 지금까지 환급 받은 세금은 약 1,759억 원으로, 하루 평균 만 명이 가입하는 지금의 추세를 고려하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될 수밖에 없다. 수백만 고객에게 삼쩜삼을 알린 자비스앤빌런즈의 마케팅팀을 만났다.  




자비즈앤빌런즈 마케팅 팀이 회의를 하고 있다.








1부. 회사/마케팅팀 조직 소개  



Q. 안녕하세요. 먼저 자비스앤빌런즈 마케팅 팀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동현) 작년 12월에 마케팅 팀이 셋업 되었어요. 당시에는 2명(승욱, 동현)으로 구축되었고, 6개월 사이에 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 사이 삼쩜삼 가입자도 700만 명을 돌파했어요.


빠르게 성장한 만큼 운영하는 업무도 굉장히 다양해졌습니다. R&R을 나눌 때는 경험과 경력에 기준하지 않고, 각자 좋아하고 자신 있는 업무를 선택해서 담당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자비스앤빌런즈 마케팅 팀은 타 회사와 달리 퍼포먼스 마케터와 콘텐츠 마케터의 큰 구분이 없습니다.


(정운) 본인이 담당하는 매체는 소재 기획부터 제작 그리고 실제 운영까지 해당 담당자가 모두 진행하고 있어요. 이런 오너십은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도, 지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지예)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다 보니, 아무리 바쁜 상황에서도 높은 효율은 물론 좋은 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주니어, 시니어 할 것 없이 모두 맡은 일에 대한 오너십을 갖는다는 게 쉽게 볼 수 없는 일이긴 한데요, 이런 사람들만 모여 있다는 게 저희도 가끔 신기할 때가 있어요.  




Q. 다섯 분 각자의 ’좋아하고 자신 있는 업무’가 궁금해집니다. 각자 담당하고 계시는 업무가 어떻게 되시나요? 


(승욱) 이전에 타 대행사에 오랜 기간 근무했고, 동현님과 초기 마케팅부터 함께 하면서 전반적인 마케팅 플래닝과 방향성을 논의하고 있어요. 카카오와 구글 등 매체 운영을 지예님과 하기도 하고요. 대행사 커뮤니케이션, CRM, 친구초대 이벤트, 필요에 따라 그로스적인 업무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동현) 자비스앤빌런즈에서 근무하기 전에는 다양한 스타트업 마케팅 팀을 경험했습니다. 민주 & 정운님과 매체 운영 및 신규 매체를 발굴하고 전반적인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기획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정운) 페이스북, 아프리카TV, 틱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해당 매체들에 노출되는 소재도 제작하고, 새로운 매체를 발굴하고 테스트하고 있어요. 그 외에 PR 커뮤니케이션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민주) 페이스북, 트위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해당 매체에 활용되는 소재를 제작하며, 온드미디어에 발행되는 콘텐츠도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예) 이전에 다양한 스타트업 마케팅 팀에서 근무했어요. 삼쩜삼 마케팅 팀에 합류한 후로는 카카오, 네이버, 구글과 같은 빅미디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소재 기획과 제작, 캠페인 운영을 모두 하고 있어요.   





자비스앤빌런즈 마케팅팀 박지예, 황승욱 마케터




Q. 자비스앤빌런즈 마케팅 팀만의 협업이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있을까요? 


(민주) 본인이 맡은 매체는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되, 자기 일에만 매몰되지 않고 전체적인 흐름을 함께 공유해요. 그래서 내 매체가 아니어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면 함께 모여서 아이디어를 내고 해결합니다. 예산 증액을 꾸준히 하는 매체는 어떻게 더 효율을 높일 수 있을지 새로운 의견을 구하기도 하고, 신규 매체를 집행할 때는 함께 모여 스터디를 진행합니다.


(정운) 요즘 트렌드에 대한 질문도 많이 하고, 자주 노출되는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해요. 일상적으로 스스럼없이 나누는 아이데이션에서 삼쩜삼 크리에이티브의 경쟁력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동현) 이런 커뮤니케이션은 마케팅 팀 뿐만 아니라 전사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오버커뮤니케이션”이 조직의 DNA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연차에 상관없이 의견을 내고 수용하는 과정들이 매우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Q. 스타트업 회사들은 개성을 드러내는 복지나 문화가 하나씩 있는 것 같습니다. 자비스앤빌런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민주) 자유로운 탄력근무제도와 재택근무는 당연하고, 이번 6월에 워케이션을 처음 시행했어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인 5월까지 모든 구성원이 몰입해서 준비를 해요. 5월을 위해 수고한 빌런즈를 위해 회사에서 6월 한 달 동안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워케이션’ 휴가를 제공해준 것인데요, 1인당 303만원의 금액도 지원해주셨어요. 금액 사용처에 제한이 없어서 제주도도 가시고 PT도 끊으시고 호캉스도 가십니다.


(승욱) 저는 C-level과 일대일로 면담을 할 수 있는 ‘1on1’ 제도를 통해 많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스타트업을 처음 경험하다 보니 적응도 쉽지 않았고, 2월에는 성과도 좋지 않았어요. 그 즈음 범님(CEO)이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 자신감은 실패해도 된다는 자신감이다.”라고 피드백을 주셨는데, 그 말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마케팅을 할 때 얼마든지 다양한 것들을 시도하고 키울 수 있도록 예산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서포트 해주고 계시고요. 이런 경영진을 만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정운) 맞아요. 저는 범님이 “내 말 안 들어줘서 고맙다”고 한 것 기억나요. 4월에 내부적으로 의미 있는 수치를 찍은 적이 있어요. 당시에 페이스북 성과가 떨어지고 있었는데 동현님이 끝까지 붙어서 결국 성과를 돌려 놨고요. 카카오가 당시에는 비주력 채널이었는데 승욱님이 하자고 계속 붙잡아서 효율이 올라오고 있었고요. 그 즈음에 범님이 하신 말이에요.


(지예) ‘빌런즈채우기’라고 연간 120만 원의 복지비도 지급됩니다. 인센티브와 연봉 협상도 매년 상하반기 한 번씩, 연 2회 이루어지고 있어요. 회사 차원에서 노력에 대한 보상을 철저히 해주시려는 게 실제 구성원으로서 굉장히 피부에 와 닿더라고요.


그 외에도 소소한 복지들이 정말 많은데, 일일이 말하면 양이 너무 많을 것 같고… 아마 가장 중요한 복지는 바로 ‘동료’ 아닐까요? 우리 회사는 ‘유미의 세포들’처럼 ‘우리를 통해 고객의 부를 증대한다’는 한 가지의 공동 목표를 가지고 모두가 으쌰으쌰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곳은 진심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이라는 걸 매일매일 느끼고 있어요.  





자비스앤빌런즈 라운지




Q. 자비스앤빌런즈를 알게 되었을 때부터 이름의 의미가 정말 궁금했습니다. 세금과 빌런은 매치가 잘 안되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지예) 영화를 보면 항상 히어로가 주인공인데 빌런이 없으면 히어로도 없습니다. 고객을 멋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가 되자는 의미로 ‘자비스앤빌런즈’라는 이름이 탄생했다고 알고 있어요. 고객이 히어로, 우리는 빌런즈요.


(동현) 최근에는 빌런이라는 어휘가 지닌 중의적인 의미인 괴짜나 덕후의 성격이 더해지면서, 업무 덕후들이 모인 회사라는 뜻도 지니게 되었습니다.    






2부. 프로덕트 



Q. 삼쩜삼 마케팅 전략이 궁금한데요. 특히 서비스 런칭 초기 어떻게 삼쩜삼을 대중에게 알리셨나요? 


(승욱) 전사적으로 고객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생각하려고 해요. 이건 정량적인 지표(데이터)를 보는 건 물론이고요, 정성적인 부분도 중요하게 생각해요. 모니터링 전문 사이트를 통해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고, SNS와 블로그도 직접 읽어보며 고객분들이 어떤 피드백을 주고 계신지 확인하고 있어요.


(동현)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은 마케팅뿐만 아니라 제품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비스 오픈 초반에 홈텍스 아이디 찾기가 어렵다는 후기가 상당히 자주 보여 해당 내용을 프로덕트 팀에 공유하고 고민한 덕분에 현재는 카카오톡 지갑만으로 인증이 가능하도록 절차가 간소화되었습니다. 이러한 플로우 개선은 마케팅단에서의 전환율에도 좋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민주) 최근 사례도 있어요. SNS에서 고객분들의 반응을 살펴보다가 오류가 나는 케이스를 발견했어요. iOS 업데이트로 인해 아이폰에서 발생하는 오류였고 마케팅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기에 전사 공유를 했죠. 데이터팀에서 수치적으로 현상을 확인해 주신 후, 프로덕트팀에서 개선을 해주셨어요. 그 뒤로 iOS 퍼널 전환율이 거의 20%p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자비스앤빌런즈 마케팅 파트 포스터




Q. 삼쩜삼이 N사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동현) 실시간 검색어 1위는 폭발적 성장의 신호탄이었습니다. 저희도 놀랐어요. 당시에 인사이트에 저희 프로덕트를 다룬 기사가 올라왔는데, 그게 바이럴이 되면서 실검에 올랐죠. 당시 저희가 따로 바이럴 마케팅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승욱) 인사이트 기사가 트리거가 되긴 했지만, 저는 동현님이 시작하신 트위터 광고가 발단이 되었다고 봐요. 인사이트 기사를 읽어보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 라는 말이 나와요. 그 온라인 커뮤니티는 당시 저희가 확인하기로는 ‘더쿠’ 였거든요. 더쿠에서 저희 프로덕트를 소개한 게시글이 소위 핫게였어요. 근데 그 게시글을 읽어보면 동현님이 트위터 광고를 돌렸던 표현이 나와요. 운이었다고 볼 수도 있고, 프로덕트 자체가 가지고 있었던 잠재성도 워낙 컸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실검은 동현님 작품이었다고 생각해요.  





자비스앤빌런즈 마케팅팀 조동현 마케터




Q. 누적 가입자 수 700만을 기록한 현 시점에서의 마케팅 방향성이 궁금해집니다. 주요 이용층인 2030 외에 다른 연령대의 유저를 증가시키기 위한 전략도 있을까요? 


(동현) 추석 시즌에 부모님 세금 환급도 도와드리자는 성격의 멘트를 사용하는 등 2030에 노출하면서 부모님 세대까지 전달될 수 있는 광고를 테스트했어요. 그동안에는 2030에 어필할 수 있는 캐쥬얼한 톤이지만, 4050을 대상으로 하게 된다면 톤앤매너가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더욱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서비스 확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2022년의 삼쩜삼은 어떤 모습일지 더 궁금해집니다. 내년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시다면요? 


(승욱) 삼쩜삼이 종합소득세 분야에서 많은 고객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고객의 부를 증대한다는 비전을 가진 회사인데요. 앞으로도 삼쩜삼처럼 고객 부의 실현을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자비스앤빌런즈가 추구하는 가치, 진정성을 고객분들께 온전히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동현) 자비스앤빌런즈 마케팅 팀만의 에너지 넘치는 팀워크로 더 많은 고객을 만나고 싶습니다. 올해 빠른 시간 내에 삼쩜삼이 성장하면서, 삼쩜삼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내년에는 “삼쩜삼 마케팅팀, 마케팅 잘하지”라고 사람들 사이에서 더 많이 회자되는 팀이 되고 싶은 욕심도 있습니다.


(지예) 우리 회사는 명확한 아이덴티티가 있고, 덕분에 서비스 확장 부분에서도 방향성을 잃지 않고 저희가 원하는 방향대로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내년에는 더 다양한 서비스가 오픈될 예정인데요. 삼쩜삼 하나로 벌써 700만 명의 사람이 저희를 알게 되었다면, 내년에는 새로운 서비스들로 더 많은 분들이 저희를 경험할 수 있길 바라요. 그 말은 즉 저희 팀이 할 일도 많아진다는 거겠죠?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우리도 알차게 성장하는 뿌듯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민주) 삼쩜삼 서비스가 오픈된 이후 지금까지 벌써 700만 명의 고객 분들을 만났더라구요. 더 다양한 서비스가 오픈되는 내년에는 더 많은 고객들의 ‘부’를 증대해드리고 싶어요. 내년에는 어떤 새로운 고객들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벌써부터 차오르는데요,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저희만의 팀워크와 오버커뮤니케이션으로 자비스앤빌런즈의 핵심 가치를 고객분들께 잘 전달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정운) 2022년의 삼쩜삼은 누구에게나 ‘당연한 서비스’가 되어있었으면 좋겠어요. 알바생부터 프리랜서, N잡러, 근로소득자, 사업자 등 다양한 고객군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고 싶거든요.


그러기 위해 지치지 않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 1번 목표예요. 신규 프로덕트를 알리고, 더 많은 고객님을 만나기 위해 내년에도 열심히 뛰어야 하니까요. ‘우리 팀 진짜 안 해본 게 없다’고 자부할 수 있을 때까지 몰두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비스앤빌런즈 포스터




Q. 성장하는 만큼 인력 채용 또한 활발한데요. 조만간 마케팅 팀에서도 채용을 시작한다고 들었습니다. 마케팅 직무를 준비하고 있는 모비인사이드 구독자 분들께 자비스앤빌런즈 마케팅 팀이 원하는 인재상을 알려주세요. 


(공통) 사업 확장에 따라 마케팅 액션의 유형과 업무에도 변화가 생길텐데요, 그에 맞는 업무적 역량이 있으신 분들을 찾고 있어요. 퍼포먼스, 콘텐츠, CRM, 그로스 등 지원자 분들의 커리어도 각양각색인데요, 두루 강점들을 폭넓게 보면서 뾰족한 지점이나 본인만의 인사이트가 느껴지는 분을 찾고 있습니다.


역량 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 태도 등 지금까지 유지한 우리의 팀 문화에 어울리는 분인지도 중요하게 보고 있어요. 그래서 실무 면접 이후에 컬쳐 면접도 보고 있고요. 지금 우리 팀의 강점은 구성원 모두가 오너십이 있고, 회사의 성장만큼 개개인의 커리어 면에서도 성장하려는 욕구가 강한 사람들이라는 점이에요. 그러면서도 의견을 내고 수용하는 등 커뮤니케이션과 협력도 잘 이루어지고 있고요. 일을 진행하는 속도도 빨라요. 많이 고민하고, 뭔가 갖춰지고 시작하기보다는 일단 시작부터 하고 보거든요. 우리 팀의 색에 맞거나 녹아들 수 있는 좋은 동료 분들을 하루 빨리 만나 뵙고 싶습니다.  




인터뷰 진행 : 모비데이즈 정한나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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