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 버버리 글로벌 앰버서더, 손웅정 감독의 아들, 자랑스러운 국가대표까지 손흥민 선수를 표현하는 수식어는 수없이 많다.
프로축구에서부터 패션업계, 유통업계까지 손흥민을 모델로 기용하기 위해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손흥민’ 선수 자체가 브랜드이자, 그의 영향력은 이제 월드클래스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분석에 따르면 손흥민 선수 1명이 만드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경기장 안과 밖에서 손세이셔널의 바람이 거세다.
최근에는 손흥민 선수의 패션 브랜드 ‘NOS7’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귀국 당시 입었던 NOS7 티셔츠는 골든부츠와 함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하였다.
그의 성을 딴 ‘SON’을 거꾸로 뒤집은 ‘NOS’와, 토트넘 홋스퍼 FC와 국가대표에서의 등번호 ‘7’을 합쳐서 만들어 탄생한 브랜드로 상징성과 정체성이 뚜렷하다. 그리고 NOS7 팝업 스토어는 서울 청담동에서 6월 17에서 30일까지 2주 동안 열린다.
손흥민 선수가 어린 시절부터 우상으로 삼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의 행보와도 닮아 있어 더욱 주목받는다.
지난 2013년 호날두는 덴마크 업체와 손을 잡고 “CR7” 남성 언더웨어 브랜드를 출시한 바 있고, 리오넬 메시도 패션 브랜드 “MESSi”를 운영 중에 있다.
패션 브랜드 론칭은 월드클래스 축구 선수의 인기를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NOS7 브랜드의 공식 계정을 통해 한 달 전부터 향후 출시할 제품의 콘셉트를 조금씩 공개하고 있다. “Nothing, Ordinary Sunday”라는 브랜드의 느낌을 잘 살리는 심플하고도, 세련된 패션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실, 특허청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브랜드 출범을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2022년 1월 5일 손흥민 선수는 패션 브랜드 “NOS7″과 또 다른 브랜드 “INFEELD”를 상표 출원하였기 때문이다.
손흥민 선수가 출원한 상표의 상품들을 살펴보며 앞으로 브랜드의 방향을 예측할 수도 있겠다.
현재 등록이 임박한 상표는 티셔츠, 스포츠 의류, 모자, 양말까지 사업이 임박한 상품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였다. 이외에도 시계, 펜던트와 같은 액세서리와 같은 제품에 대해서도 상표 등록을 시도하고 있다.
마스크와 머그컵과 같이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생활용품에 대해서도 사업 확장을 염두한 상표 포트폴리오 구축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전 세계에서 “CR7″에 대해 상표권 등록을 받아 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브랜드 전략과도 일치한다.
브랜드 출시의 시작은 바로 상표권이라는 권리를 선점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영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상표 등록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국제사무국을 통해 영국, 중국,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의 국가에도 “NOS7″의 브랜드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상표 등록이 브랜드 출시를 담보하지 않지만, 브랜드 출시를 위해 상표 등록이 필요하다는 점은 브랜드의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NOS7’의 가품 티셔츠가 벌써 동대문에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로고가 비슷하다고 진품이 아니다.
오리지널의 퀄리티를 따라잡을 수 없거나, 소량 유통되고 있다고 방심하고 있다가 어느새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품과 가품을 구별할 수 없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
최근 무신사에서 논란이 된 진품 논쟁처럼, 가품의 퀄리티는 나날이 높아지고,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구별하기 어려운 정도까지 고급 기술력이 사용된다.
모방 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은 모두 상표법 위반인 만큼 “NOS7″의 브랜드 관리에 상표권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Nothing, Ordinary Sunday”
“평범한 일요일은 없다”는 NOS 브랜드의 성공적인 출시를 응원하며.
손인호 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