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PM의 성장기
광고 공부해보기(1)
저는 현재 커머스를 키우는 작업과 함께, 매출 확대를 위한 광고 제품을 만드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커머스는 창업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해왔기에 어느 정도 관점이나 제품에 대해 익숙한 편이에요. 하지만 광고는 제게 새로운 세계입니다. 카카오스타일에 오기 전까지는 제가 광고와 관련된 일들을 하게 될 거라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ㅎㅎ
한편으로는 광고가 새로운 분야이기에 카카오스타일에 오기로 결정했는데요. 지그재그를 지속적인 흑자 구조로 이끌었던 광고 제품을 직접 만들고, 이를 운영하는 일들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입사한 지 1년이 되는 시점, 지금은 조금씩 광고와 관련된 일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검색광고, 광고소재 자동연동 등의 업무들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워낙 서툴다보니 진행하며 리더님들께 많은 배움을 받고 있어요. 개발자 분들도 변경되는 정책에 불편을 겪을 때도 있으시구요.
그래서 오늘부터는 광고 어린이의 입장에서 광고 제품에 대해 스터디하고, 이를 함께 공유하려 합니다. 기본적인 광고 플랫폼의 구조부터, 단순한 용어, 서비스별 UX, 예상되는 로직 등 광고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싶습니다.
저는 광고가 우리가 사고 파는 상품과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자를 사듯, 광고 구좌를 사죠. 과자를 특정 지역/편의점에 공급하듯, 광고를 노출(유통)할 지면에 대한 로직(계획)이 필요합니다. 다만 과자가 광고가 되고, 과자회사는 매체, 소비자는 광고주가 되는 시장일 뿐입니다.
위에서 말했듯 광고에는 두가지 유형의 그룹이 있습니다.
공급자(판매자) : 광고 지면(인벤토리)을 소유하고 있는 매체
수요자(구매자) : 광고를 게재하고 싶은, 광고주/에이전시
그런데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현재는 수많은 공급자가 생겨나게 되었는데요. 개인 블로그부터 홈페이지, 각종 App 등 정말 다양한 광고 지면들이 있습니다. 이는 광고주의 선택의 폭을 넓혔고, 동시에 어떤 매체에 광고를 보내야지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력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우리가 넷플릭스를 켜고, 어떤 영화를 봐야지 가장 탁월한 선택일지만 고민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 된거죠 ㅎㅎ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고제품은 ‘플랫폼’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렇다면 플랫폼이란 무엇이고? 특별히 광고플랫폼은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흔히 플랫폼은 버스정류장에 비견됩니다. 다양한 버스와 승객이 만나는 공간이죠. 수요자와 공급자가 특정한 규칙에 따라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카카오톡은 나(상대방의 메시지를 요구하는 수요자)와 친구(나에게 메시지를 제공하는 공급자)가 만난다는 점에서 플랫폼입니다.
확실한 건 다양한 공급자와 수요자를 매칭시켜주는 역할을 플랫폼이 합니다. 그래서 광고 플랫폼은 광고주와 광고매체를 효율적으로 연결시키는 방향으로 발전되었습니다.
DSP(Demand Side Platform) : 수요(광고주) 중심의 플랫폼입니다. 광고주가 적절한 광고지면을 찾아 광고를 게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SSP(Supply Side Platform) : 공급(매체) 중심의 플랫폼입니다. 광고 지면을 적절한 광고주에게 판매하도록 돕습니다.
DMP(Data Management Platform) : 앞의 플랫폼들이 광고 노출을 거래하는 것이라면, DMP는 광고 노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플랫폼입니다. 유저 데이터를 분석하여, 적절한 광고 타겟을 선정하길 원하는 DSP/SSP에게 데이터를 판매합니다.
이렇듯 광고에는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합니다. 그중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광고 플랫폼을 통해, 실제 광고 제품의 플로우를 간단히 분석해보려 합니다.
우선 유튜브는 DSP/SSP/DMP의 역할을 모두 제공하는 멀티 플랫폼입니다. 우리가 유튜브 광고를 게재하기 위해서는 Google Ads를 통해 광고를 등록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DSP)우리는 목적별로 적절한 광고지면을 찾고, (DMP)Google Ads는 사용자 데이터에 맞춰, (SSP)광고지면에 적절한 광고주를 노출시킵니다.
페이스북, 카카오 등 대부분의 플랫폼은 위와 같이 다양한 역할의 광고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해도가 높지 않아서, 글을 읽고 벤치마킹한 사고 방식이라 저도 100% 확신하지는 못합니다.)
유튜브는 영상광고 지면을 광고주들에게 판매합니다.
광고주는 영상의 목적을 설정할 수 있고, 유튜브는 이에 적절한 광고 형태를 제공합니다.
또한 광고주는 자신이 원하는 타겟의 특성을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유튜브는 예상 노출수/조회수/CPV(조회당 광고비)를 제공하여, 광고주의 원활한 결정을 돕습니다.
유튜브 광고는 크게 3가지 지면에 노출됩니다. 홈/검색결과/콘텐츠이죠.
광고 형태는 영상소재 / 이미지소재로 나뉩니다. 영상소재일 경우, 일정 시간 화면에 노출되면 광고가 자동 재생되며, 이미지 소재는 고정된 썸네일이 노출됩니다.
두 소재 모두 클릭 시, 설정된 URL(영상, 웹페이지,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번에는 간단히 광고 플랫폼과 유튜브 광고를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광고제품에 대한 스터디를 공유하려 합니다. 저에게는 새로운 분야여서 분석의 퀄리티가 높지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게시해보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참고한 글
DSP, DMP, SSP 뜬구름 잡지말고 제대로 설명해봐
Understand the differences between an SSP and DSP
Tree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