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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Apr 18. 2023

1on1을 137회 진행하고 느낀 점

클랩의 리더 Insight




멤버가 주도하는 1ON1을 만드는 팁!






3분만 투자하면 아래 내용을 알 수 있어요!

✔️ 팀원에서 리더가 되었을 때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 수 있어요
✔️ 팀원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원온원 문화를 만드는 방법을 알 수 있어요
✔️ 원온원에서 피해야 할 피드백을 알 수 있어요




스타트업에서는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팀원이었던 멤버가 어느 날 갑자기 팀장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어쩌다 팀장’이 되어 당황스러운 분들을 위해, 비슷한 경험을 하신 원티드랩의 PO 부문장 이다혜님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았습니다. 다혜님은 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셨을까요?


다혜님을 처음 알게된 것은 다혜님의 브런치 글을 통해서였어요. 무려 2022년에만 137회(면담자 100회, 피면담자 37회)의 원온원을 하셨다는 사실이 인상깊어 1on1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인터뷰 요청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다혜님은 현재 원티드랩 PO부문 리더이자 PO로 실무도 담당하고 계신데요, 총 7분의 PO의 피플 매니징을 담당하고 계셨어요.  











원온원은 리더가 중요성을 인지할 때부터 의미 있어져요!  



Q. 다혜님은 어떻게 1on1을 처음 시작하게 되셨나요? 


원티드랩은 전사적으로 리더들이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씩은 원온원을 하도록 권장을 하고 있어 팀장이 되며 1on1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원티드랩에 팀원으로 입사를 했다가, 팀장으로 승진을 한 케이스예요. 어제까지만 해도 같이 수다 떨고 편하게 대했던 동료들에게 리더로서 의미 있는 말을 해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어요. 원티드에서는 1on1 진행에 도움이 되는 질문 리스트, 1on1을 위한 티타임 비용 등을 지원해주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에는 제가 필요성을 느껴서라기보다, 회사에서 하라고 해서 의무적으로 어색하게 참여했던 듯 해요. 그래서 초반에는 수다만 떨고 온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Q. 1on1의 중요성은 언제 깨닫게 되셨나요? 


회사의 다른 리더 분들과 스터디 모임을 진행하며 1on1의 중요성을 처음 느끼게 되었어요. 리더 분들과 서로 원온원에 대한 어려움을 공유하고 노하우를 주고받았는데요, 처음 원온원을 할 때에는 ‘이걸 내가 왜 해야 하지? 도대체 뭐가 도움이 되는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스터디를 통해 나만 이러한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도리어 위로가 되고 자신감이 생겼어요. 또한 원온원 미팅에서는 팀원이 다수가 모여있을 때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막연히 느끼고 있었지만 확신이 없었는데, 다른 리더분들과 대화를 통해 ‘1on1에서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구나’를 확실히 느끼게 되어 1on1의 중요성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어요.


스터디를 통해 원온원의 필요성을 확실하게 인지한 뒤에는 제가 리더 대상의 독서모임을 주관하기도 했어요. 평소 1on1에 관심 있어하는 세 분과 함께 백종화님의 <원온원>을 읽고 토론했는데요, “팀원이 10명이라면 10가지 리더십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구절이 인상 깊었어요. 원온원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보니 사람들의 목표도, 원하는 매니징 방법도,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포인트도 모두 다 다르더라고요. 1on1을 진행하며 ‘개인에게 적합한 매니징 포인트를 발굴하는 것에 원온원이 도움이 되는구나’를 지속적으로 깨닫고 있어요.


확실히 회사에서 시켜서 할 때 보다, ‘내가 이걸 왜 해야겠다,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되겠다’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에 스스로도 1on1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하게 된 것 같아요.    








멤버 중심으로 원온원을 운영하고 있어요!  



Q. 다혜님이 경험한 가장 인상 깊었던 원온원이 있을까요? 





제가 피면담자일 때 경험했던 1on1이 떠오르네요. 저도 원온원에 익숙하지 않은 때라 무척 안일하게 미팅에 참여했었는데요, 리더분이 오늘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지 물어보셨을 때 ‘오늘 뭐 딱히 없는데요’라고 대답했었어요. 그러자 그 분이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시죠’라고 이야기 하시고 10분만에 원온원이 끝났어요.


그 때 제가 머리를 띵하고 얻어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내가 준비를 안 하면 한 달에 한 번 있는 시간을 그냥 날려버리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당 경험 이후 피면담자로서의 1on1이 소중하게 느껴서 이제는 원온원 전에 준비를 해가게 되었어요.  




Q. 해당 경험 이후, 다혜님의 1on1 진행 방법도 변했을까요? 


네, 저도 면담자일 때 간단하게 분위기를 푸는 대화 뒤에 ‘오늘 얘기하고 싶은 주제가 무엇인지’를 무조건 첫 질문으로 물어보고 있어요.


물론 처음할 때에는 대부분 ‘없어요’, ‘잘 모르겠어요.’ 라고 이야기 해주시는데, 제가 계속 반복적으로 물어보니 점차 팀원들도 학습이 되더라고요. 팀원분들도 아젠다를 미리 생각해와야겠다고 느끼시면서 ‘1on1은 스스로 준비하고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미팅’이라고 각인되는 것 같아요. 물론 저는 ‘없어요’라고 대답해도 바로 미팅을 종료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


이처럼 멤버가 주인공인 1on1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철저하게 자신의 고민을 정리해오신 팀원이 기억에 남아요. 그 분은 굉장히 다양한 일을 하고 있으셔서 보다 집중 하면 좋을 업무에 대해 싱크를 맞추고 싶어 하셨죠. 미팅 전에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다혜님 의견이 궁금하다’고 말씀주시며 엑셀파일을 미리 공유주셨는데요, 엑셀에는 본인의 업무 리스트와 개인적인 우선순위, 회사에서의 우선순위가 정리되어 있었어요. 팀원 분의 고민이 진지하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저도 제 생각을 꼼꼼히 정리해서 1on1에 참여했어요.


미리 내용을 공유받고 이에 대해 준비한 뒤 참여하니 저도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 저에게 이런 고민을 공유해준다는 것 자체가 ‘진짜 신뢰’가 쌓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인상 깊었던 1on1이었어요.    








1on1 137회! 다혜님만의 진행 노하우가 궁금해요!  



Q. 팀 내에서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는 팀원과 소통하는 것도 많은 팀장님들이 어려움을 느끼시는데요, 다혜님만의 노하우가 있을까요? 


저는 부정적인 피드백을 공유를 할 때 가장 먼저 그 팀원 스스로는 피드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쭤봐요. 혹시 사전에 공유 되지 않은 개인적인 이슈으로 부득이 발생된 것일 수 있으니까요.


피드백에 대해 공감을 하는지 물어보고 공감 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제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좋을지 물어봐요. 피드백을 전달하는 목적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실 수 있도록 믿고, 지지하는 것이니까요. 듣는 상대가 기분 나쁘라고 하는 것은 아니니까 이러한 진심 어린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1on1을 하실 때 이것만은 피하자! 조언을 주실 게 있을까요? 


제가 피면담자의 입장으로 1on1을 참여해본 뒤 더욱 의식하고 신경 쓰는 부분인데요, 1on1에서의 조언이 해당 팀원을 위한 ‘진짜 조언’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리더에게 받은 조언을 곱씹어보면 종종 나를 위한 게 아니라 리더를 위해서, 회사를 위한 것이라고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혹은 현실과 동떨어져서 그럴듯 해 보여도 업무에 적용하기 어려울 때도 있고요. 그러한 피상적인 조언을 들으면 팀원 입장에서는 1on1이 하기 싫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최대한 팀원을 도와주려는 마음으로 임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함께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Q. 다혜님만의 1on1 질문 리스트가 있을까요? 





첫 번째는 단기적/장기적으로 이루고 싶은 커리어 목표가 무엇인지 물어봐요. 우리 회사 혹은 현재 직무로 한정하지 않고 물어보는 것이 핵심이에요. 구성원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추후에 협업하고 대화를 나눌 때 가이드가 되어서 유용해요.


두 번째는 성장 혹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제가 어떤 부분을 도와주면 좋을지 물어봅니다. 괜찮다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물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팀원에게 리더를 도와주는 사람으로 인식시켜주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세 번째는 지난 미팅 때 이야기 나눴던 것들에 대해서 체크인을 해요. 지난 1on1의 내용을 기억하고 있는 모습을 통해 구성원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다혜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갑자기 팀장이 된 리더의 고민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어요. 또한 원온원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극복 과정을 통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아직도 어디선가 헤매고 있을 초보 팀장님들이 조금은 용기를 얻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1on1도입을 고민 중인 혹은 도입 예정인 초보 팀장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추천드려요


� 1on1미팅이 처음이어도 걱정마세요 – 1대1미팅 질문템플릿
� 매 번 다른 1on1미팅을 해보세요 – 액션 아이템 기능
� 매니저의 시간을 아끼자 – 1on1 미팅 일괄 만들기  




해당 글은 클랩과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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