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비전 프로’라는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공개했습니다. 혼합현실(M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의 단점을 보완한 기술로, 현실과 가상 세계 간의 상호작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애플은 이를 착용형 공간 컴퓨터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소개하며, 실생활과의 밀접한 연결과 다른 사람들과의 실제 공간에서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 메타가 ‘퀘스트3’라는 VR·MR 기기를 공개한 것에 이어 애플도 MR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면서 VR 게임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VR 게임 시장은 한정된 플랫폼과 부족한 콘텐츠 등의 이유로 성장이 둔화하고 있었지만, ‘퀘스트3’와 ‘비전 프로’의 출시 소식으로 인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VR 게임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국내 VR 게임 회사들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컴투스의 VR 게임 자회사인 컴투스 로카는 최근 6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23일에는 신작 VR 게임 ‘다크스워드:배틀 이터니티’를 출시했습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8월에 VR로 확장하는 첫 번째 타이틀인 ‘크로스파이어: 시에라스쿼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최근, 트위치가 두 개 이상의 플랫폼에서의 생방송 송출을 금지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개정된 약관에 따르면 트위치 스트리머는 유튜브 생방송, 페이스북 라이브를 포함한 다른 웹 기반 플랫폼과의 동시 송출이 더 이상 허용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트위치는 약관 변경의 이유로 “두 개 이상의 방송을 동시에 진행하면 커뮤니티에 최상의 방송 경험을 제공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틱톡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모바일 서비스를 통한 동시 송출은 여전히 허용되며, 비상업적인 목적으로 생방송을 진행하는 경우에는 변경된 약관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최대 화질을 1,080p에서 720p로 제한한 바 있으며, 그 후 2월부터는 다시 보기 기능이 제한되었습니다. 이에 더해 동시 송출 금지 약관이 발표되면서, 이전의 제한 조치들과 함께 국내에서 트위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번 트위치의 동시 송출 중단 조치가 국내 생방송 업계의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난 6일에 ‘디아블로 4’가 정식 출시되었고, 출시 후 5일 만에 전 세계적으로 6억 6,600만 달러의 판매 기록을 세워 블리자드의 역사상 최단기간 동안의 판매액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게다가 이 게임은 출시 이후 2억 7,600만 시간 동안 플레이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또한 플레이어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블리자드 4’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게임은 얼리 액세스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트위치에서 1위를 차지하며, 스트리밍 및 시청 시간 모두 블리자드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디아블로 4’는 디아블로 시리즈를 통해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탄탄한 팬층의 지지를 받으며, 출시 이후 꾸준히 전 세계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보답하기 위해 블리자드는 햄버거 프랜차이즈나 의류 브랜드 등과의 협업을 진행하며 게이머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디아블로 4’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베데스다의 신작 ‘스타필드’가 지난 12일 출시 정보를 공개했는데 지원 언어에 한국어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게임 출시에서 해당 국가의 언어 지원은 현지화의 기본이기 때문에 국내를 포함한 많은 유저가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위기입니다. 또한 ‘스타필드’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개척 모험을 다루는 오픈 월드 액션 롤플레잉 게임으로, 게임 장르 상 엄청난 분량의 텍스트가 예상되어 국내 게이머들은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는 ‘스타필드’를 온전히 즐기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한국의 PC게임 시장 규모는 3위, 콘솔 게임 시장 규모 역시 8위를 차지합니다. 이를 근거로 국내 유저들은 한국어 청원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스타필드 불매를 선언하는 1인 시위까지 등장했습니다. 최근 인디 게임사들도 한국어 지원을 늘려가는 추세라서 ‘스타필드’의 한국어 미지원 소식은 더욱 아쉬움이 남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국내에서의 엑스박스 판매 사업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메이드플레이가 게임 개발사 Standegg(스탠드에그) 지분의 20%를 인수하며 애니팡 IP 확장 및 퍼블리싱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스탠드에그는 작년 모바일 게임 ‘고양이 정원’을 출시하며 유망한 게임 개발사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위메이드플레이가 스탠드에그의 게임 2종 개발에 애니팡 IP 활용을 지원하여 내년에 캐주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 전했습니다.
최근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는 MS의 블리자드 인수에 대해 조건 없이 승인했지만, 여전히 일부 국가에서의 인수 승인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FTC는 MS의 블리자드 인수에 대해 임시 금지 명령을 요청하며 또 한 번 인수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작년 말 FTC는 MS의 블리자드 인수 금지 소송을 제기하여 8월에 해당 재판이 열리는데, 이에 앞서 연방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하여 인수를 막아달라는 임시 효력을 요청했습니다.
크래프톤이 신규 독립 스튜디오 렐루게임즈(ReLU Games)를 설립하여 딥러닝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게임 제작에 집중할 예정이라 발표했습니다. 렐루게임즈가 처음으로 출시할 게임은 ‘푼다: AI 퍼즐(FOONDA: AI Puzzle)’로 딥러닝이 퍼즐 스테이지를 생성하여 유저에게 초개인화된 퍼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음성 인식 기술을 이용한 게임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개발 계획도 공개하며 렐루게임즈는 앞으로 딥러닝과 게임을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텐투플레이님의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