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이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렸어요. 2014년 이후 9년 만의 내한인 데다가, 역대급 규모였기 때문에 치열한 티켓팅부터 공연, 수많은 연예인들의 관람까지 연이어 화제가 되었었죠. 발라드면 발라드, 댄스곡이면 댄스곡, 라이브는 물론 퍼포먼스까지 ‘찢었다’는 후기들이 많아요.
이번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의 주최는 현대카드로, 이전에도 콜드플레이, 샘 스미스, 빌리 아일리시 등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외 빌보드 가수들을 초청해 왔었습니다. 슈퍼콘서트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년 큰 규모로 열렸고 이번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은 무려 27번째 콘서트입니다. 현대카드가 ‘문화’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주죠. 그렇다면 현대카드는 왜 매년 막대한 비용에도 슈퍼콘서트를 개최하는 걸까요?
현대카드는 초창기에 카드업계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어요. 이미 다른 카드사들이 업계를 꽉 잡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카드는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어떤 차별점을 뒀어야했습니다. 그 차별점을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문화 마케팅’이에요.
2005년 현대카드는 ‘현대카드 슈퍼매치’라는 이름으로 여자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 비너스 윌리엄스의 맞대결 경기를 한국에서 개최했어요. 첫 문화 이벤트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이듬해에 슈퍼매치2가 개최되었고, 2007년부터는 슈퍼콘서트의 시리즈가 시작되었습니다. 카드사가 문화 이벤트를 주최하는 것은 당시로선 생소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인식 속에 ‘문화 = 현대카드’가 자리 잡혔죠. 실제로 이런 문화 이벤트들 개최 이후 시장 점유율이 엄청나게 올라가 업계 3위가 되었어요.
현대카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일상 속에서도 사람들이 소비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었어요. 북촌의 ‘디자인 라이브러리’, 압구정의 ‘쿠킹 라이브러리’, 이태원의 ‘아트 라이브러리’, ‘뮤직 라이브러리’ 등등 문화적으로 끊임없이 확장 중입니다.
슈퍼콘서트가 비록 시리즈 콘서트이기는 하지만 일 년에 한 번으로 다소 단발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계속 유입되고 현대카드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문화공간을 만든거죠. 이런 문화공간들과 슈퍼콘서트 모두 현대카드 보유자만 이용 가능한 것들로, 다른 경쟁사들에선 경험할 수 없는 혜택을 주는 것이에요. ‘문화’라는 키워드로 이용자들을 사로잡은 셈이죠. 현대카드가 왜 문화 투자에 아끼지 않았는지, 이제 아시겠죠?
주말마다 사람들로 붐비는 문화 라이브러리들과 매년 유명한 해외 가수들을 초청하는 슈퍼콘서트는 현대카드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좋은 효과를 주고 있어요. 고급지고 예술적인 이미지뿐만 아니라, 당대 핫한 가수들의 공연을 통해 트렌디하고 영한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어주었죠.
자칫 어렵고 딱딱해 보일 수 있는 금융 상품을 감성적으로 접근하여 마케팅한 덕분에 사람들이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어요.문화에 민감한 2030 세대들은 앞으로 카드사의 주된 고객으로 떠오를 것이기 때문에 이런 문화 마케팅은 더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27번째 슈퍼콘서트는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으로, 공연 전부터 마무리까지 엄청난 화제가 되었습니다.
✔️ 현대카드는 카드사에선 찾아보기 힘들었던 문화 마케팅에 뛰어들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누렸어요.
✔️ 현대카드는 오프라인 문화공간들을 확장 중이며, 이러한 노력은 현대카드의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한몫을 했습니다.
해당 글은 마케팅연구소, 소마코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