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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Feb 07. 2024

티빙, 프로 야구 중계권으로 쿠팡을 이길 수 있을까

프로 스포츠 종목 중에서도 야구는 우리나라에서 연령대 상관없이 모두가 즐겨보는 가족 스포츠인데요.


그만큼 프로 야구 중계권을 따낸 OTT는 어마어마한 시청자 수를 확보할 수 있어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온라인 중계는 네이버, 카카오, LG U+, SK브로드밴드, KT가 포함된 포털/통신 컨소시엄에서 맡아왔어요. 5년간 네이버 컨소시엄의 누적 시청자 수는 8억 명, 하이라이트 VOD 조회수는 70억 회나 됐고요. 지난해 국내 야구 경기장 관중은 약 810만 명으로 집계될 정도로, 야구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은 뜨겁죠.   


출처: 뉴시스

 

올해부터 2026년까지 KBO리그의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경쟁 입찰이 최근 진행되었는데요. 중계권 보유자는 2026년까지 모든 KBO 경기와 주요 행사들을 생중계할 수 있고, 하이라이트와 같은 VOD를 스트리밍하거나 재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되어요. 낙찰만 된다면 수많은 야구팬들을 시청자로 유입시킬 수 있는 기회인 거죠.


입찰에 참가한 3곳 중 OTT플랫폼 티빙은 연 400억 원, 3년 누적 12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제시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어요. KBO는 티빙과 우선 세부 협상 후, 계약 규모와 중요 사항을 발표할 거래요. 

사실 티빙의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입찰은 과감한 승부수로 보여요. 그동안 ‘만성 적자’를 겪어온 티빙은 당장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만 마이너스(-) 1177억원 정도거든요. 이미 국내 경쟁사 OTT인 웨이브를 끌어안은 티빙이 두 번째 베팅을 한 셈이죠. 큰 손실을 안고 있는 티빙이 이렇게 승부수를 띄운 이유는 영화, 드라마, 예능처럼 기존 콘텐츠 외 스포츠 콘텐츠까지 확장해서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서인데요.


OTT가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결국 신규 유입을 늘리고 기존 이용자들의 이탈을 막아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고정 팬층이 탄탄한 콘텐츠를 들여올수록 유리하고요. 야구 중계권을 따내면, OTT 이용률이 낮은 남성 이용자를 대폭 늘릴 수 있죠.   




출처 : MoneyS


실제로 티빙의 라이벌인 쿠팡플레이는 스페인의 라리가, 독일의 분데리스가의 국내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고 손흥민의 토트넘 경기를 생중계하며 국내 OTT MAU 1위에 올랐어요. 스포츠 콘텐츠의 효과를 확실히 입증한거죠.


티빙이 프로야구 팬층을 가입자로 끌어들이게 된다면, 1,200억 원의 비용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예요. 티빙은 KBO 흥행과 야구팬들의 만족을 위해 구단별 채널 운영, 멀티뷰 분할 등 새로운 중계 방식을 적용하고, 다양한 SNS와 플랫폼을 통해 중계 영상의 부가 콘텐츠를 선보이기로 했고요. 또 파티형 관람 기능인 ‘티빙 톡’, 놓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을 이용하여 새로운 야구 응원 문화를 선도한다는 계획도 발표했어요.  





출처: 티빙


지난 11월 기준, OTT시장의 MAU 통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이용자는 1,141만명으로 유료 OTT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요. 쿠팡플레이(508만 명)와 티빙(494만 명)이 그 뒤를 이었어요. 티빙은 이번 프로 야구 중계권을 통해 오랫동안 굳혀져 온 OTT시장의 구도를 깨려고 하는데요.


야구 중계권을 따낸다면, 다른 OTT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과연 티빙이 프로 야구를 등에 업고 도약하게 될까요?   





오늘의 소마코 콕 �  

국내 스포츠 중에서도 팬층이 두터운 프로 야구의 중계권 입찰에서 티빙이 파격적인 금액을 제시했어요.

쿠팡플레이도 손흥민 토트넘 경기를 생중계 하여 축구 콘텐츠를 활용해 국내 OTT MAU 1위에 올랐어요.

티빙이 계획대로 KBO 중계권을 따낸다면 OTT 업계에서 지각 변동이 일어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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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마케팅연구소, 소마코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십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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