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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Apr 09. 2024

야놀자는 어떻게 글로벌 시장을 공략했나?

야놀자 클라우드가 만들어갈 야놀자의 미래


최근 야놀자의 행보를 보다 보면 글로벌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더 이상 숙박, 여가 플랫폼을 지향했던 OTA안데 갇히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이는데요. 어쩌면 여행을 포함한 모든 산업에 깊숙이 파고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일상에서의 숙박 예약에 갇히지 않고, 여행을 위해 떠나는 사람들에게 여행을 준비하고 향유하는 순간, 모든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해주는 여행 플랫폼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야놀자를 통해 여행지의 숙소를 예약했을 뿐만 아니라, 여행지에서 무엇을 탈지, 무엇을 즐길지 야놀자 안에서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키는 야놀자 클라우드에 있었습니다.    






야놀자는 어떻게 글로벌화에 성공했나? 


글로벌 빅테크로 꼽히는 아마존에 대해서 이제는 더이상 아마존이 인터넷 서점이나, e커머스만으로 아는 이들은 없을 겁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영위하는 AWS가 아마존의 영업이익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을 보면, 하나의 사업에서 파생되는 산업의 영향력과 규모는 상상을 뛰어넘기도 합니다. 


 

호텔 관리 솔루션 ‘와이플럭스’ ©야놀자



우리에게 익숙한 야놀자도 B2C시장에서 대중을 직접 만나면서 플랫폼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20년 가까이 축적된  숙박 여행 인벤토리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자회사 야놀자 클라우드를 내세워, 호텔업 사업자들을 위한 호스피탈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SaaS 사업자로 새로 발돋움했습니다.


흔히 우리가 업장에서 접하게 되는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에 들어가는 솔루션을 개발한다거나, 업장을 관리하는 숙소 관리 솔루션, 글로벌 OTA들과의 숙박 재고 관리 등을 연동하는 판매 채널 관리 솔루션까지 모두 개발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숙박 관련 IT서비스들을 야놀자 클라우드에서 모두 관리하고 있는 것이죠.


  

고 글로벌 트래블 홈페이지 ©야놀자



시작은 호스피탈리티였지만, 현재는 디스트리뷰션 멤버사인 고 글로벌 트래블(이하 GGT)을 활용해 190개국 이상의 온·오프라인 여행사와 연결, 전 세계 100만여 인벤토리를 공급하는 채널링 솔루션도 구축했습니다.

이미 국내에 수많은 호스피탈리티 사업장에 솔루션이 공급되어 있으며, 현재에 이르러서는 전세계 190여 개국에 솔루션을 수출하며 그 기세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해외사업의 확장은 지난해 첫 분기 흑자를 이끌어 내는데 가장 주효했다고 합니다. 글로벌을 지향한다고 했다던 야놀자가 어느새 약 50개의 해외 오피스, 190여 개국으로 클라우드 솔루션 수출하며 전 세계적으로 매출 올리는 것을 보면 글로벌 시장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다진 것으로 봐야할 것입니다. 


 흔히들 스타트업계에서 40의 법칙이라는 말이 통하는데요. 성장률과 이익의 합이 40을 넘긴다는 것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조건으로 보는 시각인데, 이익율이 이미 지난해 15%, 올해 20%를 상회하고 있어 성장속도만큼 이익율이 따라오는 야놀자의 성장이 굉장히 건전하고 실속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야놀자의 글로벌, 미래는 어떨까?


 성공적인 역사적 전환기를 맞은 야놀자는 2019년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해 현재는 지속적인 성장궤도에 올랐다는 평을 듣습니다. 20여년이 넘는 숙박 예약 플랫폼의 노하우를 무장한 회사가 자신들의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지금, 향후 솔루션 기반의 디지털 환경이 구축되면 그리게 될 모습은 꽤 기대되긴 합니다.


전세계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여행 데이터를 확보 하고, 솔루션 기반의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면서 솔루션 수출을 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죠. 이처럼 솔루션이 공급된 여행의 미래가 구현된 현장은 어떨까요?



객실관리시스템 ’와이플럭스’ ©야놀자



항공권 검색 플랫폼에서 따로 검색하고, 숙박전문 검색 플랫폼에서 일일이 검색하고 예약하고 따로 관리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죠. 야놀자에서 도쿄로 가는 항공권을 사면 인터파크 트리플이 쌓아온 데이터를 활용해 추천하는 숙소와 관광지를 동선으로 제시할 것이고요. 어떤 액티비티를 가장 많이 선택했는지 알 수 있으며 이를 더 싸게 사기 위해 액티비티 검색 어플을 켜지 않고 그대로 야놀자에서 현지 액티비티를 추천받아 싸게 구매하는 논스톱 여행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는 것이죠. 야놀자 클라우드가 구축한 채널링 솔루션으로 공급되는 여행인벤토리들의 미래이자 현재인 것입니다.


거꾸로 외국인이 자국의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숙박이나 액티비티를 예매하게 되어도 한국의 프론트에서는 한글로 서비스를 구사하여 고객과 소통할 것입니다. 이또한 야놀자 클라우드가 60여개 언어로 구축한 결과이겠죠.


이제 내가 어떤 항공편을 예약했고, 이로인해 출발 도착 시간을 따로 기억하고, 항공편번호를 조회하기 위해 항공사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고, 동선과 시간에 맞는 스케쥴링이 완성된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그동안 개인이 챙기다 놓쳤던 자잘한 실수들을 한 플랫폼 안에서 줄여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를 활용해 관광 여행 서비스 공급자들의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까지 이 모두가 국내외 업장에 공급된 야놀자 클라우드의 솔루션 혜택이라고 볼 수 있겠죠.    






글로벌 솔루션 사업은 야놀자의 현재이자 미래


 야놀자의 미래를 그리다 보면 현재에 보여지는 모습은 어디쯤에 위치하고 있는지 종잡을 수 없어 보입니다. 온라인 카페의 작은 커뮤니티에서 시작해 어느 순간 한국 대표 여행 플랫폼으로, 그리고 이제는 글로벌 여행 시장을 연결하는 솔루션 기술 제공자로서 나아가고 있는 모습이 다소 놀랍기도 합니다.


20년전의 야놀자를 생각한다면 그로부터 10년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0년전 야놀자를 떠올리기가 어려웠습니다. 또, 10년전 야놀자 어플을 다시 떠올리면 여전히 현재의 야놀자 위상을 생각하기도 어렵습니다.  



여행의 모든 것을 한 번에 쉽게 ©야놀자



여행을 떠난다하면 이제 하나의 어플에서 모든걸 해결하는 슈퍼앱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스마트폰에서 여행 관련 어플이 줄어들고 있는 지금 야놀자가 쌓아올릴 데이터와 데이터들이 쌓여 만들어진 빅데이터 기반의 반응형 서비스들, AI를 활용한 고객 커스터마이징된 여행 여정 가이드를 상상하게 되는데요. 


이제는 야놀자가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가능성을 통해 한국인뿐 아니라 전세계 여행자들이 여행을 원할 때 찾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여행산업을 어떻게 주도해 나갈지 기대가 큽니다. 전 세계 각국 간 여행이 더욱 쉬워지는 가운데, 야놀자가 만들어 나갈 여행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함께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글쓰는 워커비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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