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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Nov 15. 2024

2024년 화제 몰이 중인 리브랜딩 사례 모음

24년도 어느덧 2달이 채 안 남았습니다. 다가오는 새해를 맞아 우리 브랜드에도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시점인데요. 브랜드 이미지의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셀러 분들은 주목해 주세요! 오늘은 2023년에서 2024년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자사몰 리브랜딩 사례와 그 안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준비했습니다.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앞으로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리브랜딩,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볼게요.    






리브랜딩(re-branding)이란?  



다시 브랜딩을 한다는 의미에서 ‘브랜드 리뉴얼’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쉽게 말해 우리 브랜드가 고객에게 전했던 기존의 이미지를 변화시켜 새롭게 포지셔닝하는 작업을 의미해요. 리브랜딩은 크게 본질적인 부분과 외관상의 변화로 나타납니다. 본질적인 부분에선 비전, 미션, 핵심 가치, 메시지 등이 있고, 외관적인 부분에선 이름, 로고, 심볼 등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대표적이에요.    






■사례1.
숲 SOOP : 더 넓은 의미로의 확장  



숲 로고 리뉴얼 ⓒSOOP



‘숲 SOOP’은 국내 가장 오래된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아프리카TV’가 18년 만에 새롭게 리브랜딩한 이름이에요. SOOP의 이름은 기존 ‘TV’라는 명칭이 주는 방송의 개념에서 벗어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담겨있는데요. 모든 구성을 아우르는 ‘숲’ 생태계처럼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로 소통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 되겠다는 포부가 드러나죠. 


새롭게 변화한 로고는 가운데 스펠링인 ‘OO’가 연결된 듯 디자인해 스트리머와 유저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더 넓은 세계로 연결돼 소통한다는 의미를 표현했어요. 로고의 상징 컬러는 기존 아프리카TV의 에센셜 블루를 계승하면서 글로벌 서비스엔 에너지 그린, 국내 서비스 로고엔 ‘인피니티 블루’를 사용했는데요. 이를 통해 산과 바다의 숲을 아우르는 플랫폼이란 의미를 전달함과 동시에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확장하고자 하는 비전을 반영했어요.  



사용자 중심 UI로 변화한 숲 플랫폼 ⓒSOOP



브랜드 명칭이 바뀜에 따라 사용되는 서비스 언어와 플랫폼 UI, UX에도 변화가 생겼어요. 언어를 예로 들면 ‘BJ’는 ‘스트리머’로 ‘아프리카페이’는 ‘SOOP페이’로, 방송국은 ‘채널’로 명칭을 변경한 것이죠. 한편, 사이트 UI, UX는 사용자 편의에 맞춰 좀 더 직관적으로 변했는데요. ‘탐색’, ‘Live’, ‘Catch’를 주요 메뉴 탭으로 두어 불필요한 정보를 최대한 제하면서 유저들이 관심을 가질 법한 콘텐츠에 집중되도록 개편했어요.  



리브랜딩한 숲토어와 기념 룰렛 이벤트 ⓒSOOP



기존 아프리카TV의 미디어 커머스 ‘샵프리카’ 역시 ‘숲토어’로서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어요. 숲토어는 리브랜딩을 기념해 500명 이상 유저들을 대상으로 매일 참여 가능한 룰렛 이벤트를 12일간 진행했는데요. 본 이벤트에선 출석 체크, 채널 즐겨찾기, 선물하기 등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 추가 참여권을 제공해 유저들의 사이트 내 활발한 활동을 이끌었죠. 


숲 SOOP의 이번 리브랜딩은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려는 분명한 목표로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시선이 이어지고 있어요. 사업 영역의 확장과 더불어 이미지의 변화가 필요한 자사몰 브랜드라면 이번 숲의 리브랜딩 사례를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사례2.
한샘 HANSSEM : 헤리티지의 현대화  



한샘 로고 리뉴얼 ⓒ한샘



국내 토털 홈 인테리어 전문 기업인 ‘한샘’이 32년 만에 디자인 스튜디오 CFC와 협업해 리브랜딩을 진행했어요. 이번 개편은 기존 로고의 정체성인 54년의 헤리티지와 철학을 계승하면서 현시대에 맞는 유연한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는데요. 이를 나타내듯 새로운 BI는 기존의 영문 사명과 삼원색, 가로, 세로, 대각선인 ‘크리에이티브 블록’의 구성을 유지한 대신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해 디자인됐죠. 


먼저 변화한 영문 워드마크를 보면 산세리프 볼드체를 사용해 가독성을 높이면서 심볼과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 ‘HANSSEM’의 첫 글자인 ‘H’와 ‘M’에 끊김을 줬어요. 심볼은 더 진하고 선명해진 컬러와 함께 가운데에 있던 3개의 블록을 1개로 줄여 또렷한 브랜드 이미지를 보여주고요. 전체적인 로고는 영문 워드마크를 앞에, 심볼을 뒤에 배치한 형태를 띠어요.  



한샘 스타필드 수원점에서 처음 공개된 리뉴얼 한샘 BI ⓒ한샘


유연한 변주가 가능한 한샘 크리에이티브 블록 ⓒ한샘



이러한 시각적 변화는 온라인 공간 내 한샘의 분명한 이미지를 각인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어요. 특히 주목할 부분은 기존의 전통성을 의미하는 블록의 형태가 입체적이고 유기적인 그래픽 모티브로 변화하는 점인데요. 이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범주가 넓어지면서 생동감과 확장성을 전하고자 했죠.  


한샘몰 내 적용된 리뉴얼 로고 ⓒ한샘



한샘의 온라인 스토어 ‘한샘몰’의 콘셉트 이미지에도 그 의도가 제대로 표현돼 있어요. 먼저 산세리프 볼드체 로고 타입이 주는 높은 가독성이 두드러지고요. 기획전 등 프로모션에서 삼원색 포인트 컬러가 적절히 활용해 아이덴티티가 자연스럽게 묻어나게 했죠. 또한 메인이 되는 인테리어 상품 이미지가 노출될 땐 해당 이미지에 시선이 가도록 블랙, 또는 화이트 버전의 BI를 배치해 조화를 이뤘어요. 


이 외에도 SNS, 포스터, 명함 등 고객에게 닿는 모든 접점에서 적용된 리뉴얼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장하고자 하는 쇼핑몰 브랜드라면 한샘의 리브랜딩 전략이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 같아요.    






■사례3.
리복 Reebok :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대  



리복 로고 리뉴얼 ⓒ리복



리복’은 1895년 영국, 세계 최초 스파이크 러닝화 개발과 함께 탄생한 브랜드로, 뛰어난 상품 기술력과 디자인을 갖춰 90년대 미국 시장을 풍미했는데요. 지난 2022년 LF가 사업권을 가지면서 ‘토탈 스포츠 브랜드’로서 리빌딩을 시작해 스포츠 헤리티지와 트렌드를 아우르는 투 트랙 전략을 이어오고 있어요. 


리복의 새로운 정체성은 추억을 연상케 하면서 그 모습 그대로 지금도 사랑받는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이라고 해요. 리브랜딩 전략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긍정적인데요. 먼저 1985년 출시된 테니스 코트화 ‘클럽C 85’를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내세워 재출시 두 달 만에 초판 물량을 완판하는 기록을 세우고요. 흥행의 여세를 몰아 클럽C 라인업 확대, 테니스 의류, 바람막이 등 아이템 품목을 확장해 온라인 스토어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죠.  



다양한 세대를 반영한 콘셉트의 클럽C 패밀리 ⓒ리복


브랜드 앰버서더 이효리와의 첫 FW패딩 컬렉션 티저 ⓒ리복



최근 리복은 2000년대 신드롬 가수 이효리를 브랜드 앰서더로 발탁해 화제를 모았어요. 이효리와 함께한 첫 프로젝트는 리복이 밀고 있는 레트로, Y2K 트렌드를 반영한 FW 패딩 컬렉션이었는데요. 티저 영상이 공개된 이후 리복 공식 온라인 스토어 신규 회원만 전주 대비 50% 증가할 정도였죠. 이후 메인 신제품 ‘펌프 패딩’이 공개되자 당일 공식 스토어 동시 접속자 1만 3,000명, 대기자 800명 이상이 몰리는 쾌거를 이뤘어요.  



(좌) 보터 컬래버레이션, (우) 니들스 컬래버레이션 ⓒ리복



리복의 완판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일본 컨템퍼러리 스트릿 브랜드 니들스(Needles)와의 협업으로 출시한 ‘비트닉 슬라이드’는 출시 30초 만에 완판, 벨기에 남성복 브랜드 ‘보터(BOTTER)’ 컬래버 축구 티셔츠는 출시 당일 온라인 스토어에서 완판되고요. 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와 컬래버 한 ‘프리미어 플로트직 쉐도우’도 판매 시작 2일 만에 품절됐다고 해요. 이렇듯 리복은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패셔너블한 스포츠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어요. 


리복의 리브랜딩은 목표한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강화한 좋은 선례를 남겼어요. 이처럼 자사몰의 브랜드 포지션에 변화를 원한다면 고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분명히 정의하고, 이에 적합한 상품 기획과 브랜드 모델 선정, 컬래버레이션 등 마케팅 전략을 실행한 리복의 사례를 기억하면 좋을 것 같아요.    






■사례4.
닥터포헤어 Dr.FORHAIR : 강점으로 차별화  



닥터포헤어 로고 리뉴얼 ⓒ닥터포헤어



닥터포헤어’는 건강한 두피의 변화를 위해 국내 유일 두피케어센터와 자체 두피 전문가, 헤리티지 샴푸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예요. 지난 23년 12월 닥터포헤어는 브랜드 론칭 10년을 기념해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한 리브랜딩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가장 기본이 되는 로고 워드마크에서의 변화를 살펴보면 기존의 알파벳이 갖고 있던 곡면을 간결하게 바꾸고, 굵기에 변화를 주어 명확하면서 시원한 인상을 주고요. 심볼은 각 단어의 첫 글자인 ‘D’, ‘F’, ‘H’를 조합한 간결한 디자인으로 전문성을 표현했어요.  



위트 있는 무드의 브랜드 슬로건과 콘셉트 이미지 ⓒ탐앤닉


연구실 문을 열고 고객과 마주한다는 의미의 ‘문’ 형상화 브랜드 콘셉트 이미지 ⓒ닥터포헤어


 

이번 리브랜딩에서 닥터포헤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부터 제품 라인업, 키 비주얼, 패키지 등 전반적인 시각 이미지를 재정립해 차별화를 시도했는데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브랜드 컨설팅 에이전시 ‘탐앤닉’에 따르면 브랜드가 쌓아온 전문성과 더불어 2030 세대를 겨냥한 위트 있는 무드를 담는 것이 이번 리뉴얼의 핵심이었다고 하죠. 이를 증명하듯 브랜드 핵심 가치 중 하나로 ‘Joy of Shampooing(샴푸 하는 즐거움)’을 메인으로 내세우고 브랜드 앰버서더로서 유쾌함과 진정성을 상징하는 배우 구교환을 선정한 점도 눈여겨볼 만해요. 


새로운 아이덴티티에서 또 독특한 점은 바로 ‘문’을 형상화한 브랜드 콘셉트 이미지인데요. 이를 통해 닥터포헤어는 10년간 고객을 직접 만나 고민을 나눴던 경험을 바탕으로 꽉 막힌 연구실 이론이 아닌 ‘두피 고민의 문을 열고 현장에서 마주한 솔루션을 선사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어요.  



닥터포헤어 온라인 스토어 내 리브랜딩 캠페인 ⓒ닥터포헤어



닥터포헤어는 공식 자사몰 내 리브랜딩 캠페인의 일환으로 광고 필름을 공개했어요. 해당 영상에선 재치 있는 카피라이팅과 함께 윙크하는 구교환의 제스처나 웃음기 가득한 모델의 표정을 보여줌으로써 ’위트 있는 두피 전문가’라는 브랜드 페르소나를 표현했는데요. 영상 시청 후 스크롤을 내리면 두피 전문가로서의 노하우가 담긴 헤리티지 샴푸 스페셜 에디션 한정 판매 이벤트도 함께 만나볼 수 있죠. 


리브랜딩은 변화에서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해요. 닥터포헤어는 이후에도 서울 주요 랜드마크에 옥외광고를 배치하고 ‘찾아가는 두피진단’ 무빙 팝업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닥터포헤어의 리브랜딩은 비주얼을 통한 이미지 차별화와 함께 선포한 메시지를 실제 서비스를 통해 실현함으로써 고객에게 브랜드의 진정성을 전한 좋은 사례로 볼 수 있어요.    






지금까지 커머스 시장을 뜨겁게 달군 자사몰 리브랜딩 사례를 살펴보았는데요. 변화에 앞서 가장 필요한 것은 고객의 시점에서 우리 브랜드를 객관적으로 보는 눈이에요. 브랜드의 강점과 약점, 현재의 시장에서의 위치, 목표를 위한 전략 등 다방면의 요소를 고려했을 때 리브랜딩도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NHN 커머스는 여러분의 온라인 사업이 성공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과 유익한 콘텐츠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해당 글은 NHN 커머스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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