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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Oct 02. 2017

미국의 실리콘밸리, 중국의 심천을 이어받을 혁신의 중심

by 모비인사이드 정예지 에디터


싱가포르의 테크 미디어 'Tech in Asia'는 일본, 한국 등 아시아 13개국의 테크/스타트업 관련 이슈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월 사용자가 1000만이 넘는 영향력있는 매체입니다. 스타트업 이슈뿐만 아니라 관련 채용 정보도 게재하고, 매체의 이름을 딴 'Tech in Asia 컨퍼런스'도 주최하며 아시아 테크 생태계에 중요한 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Tech in Asia 컨퍼런스가 2017년엔 9월 27일 ~ 28일 일본에서 열렸습니다. 제품/서비스를 홍보하는 스타트업 부스, 피칭 무대와 함께 동남아시아 테크 시장과 그곳에서 일본은 무슨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세션이 여럿 열렸습니다. 전세계에서 투자자, 창업가, 미디어가 이 곳을 찾았는데요. 무엇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았는지 동남아시아의 매력과 주요 내용을 정리, 소개합니다.


Tech in Asia, the head of content strategy 'David Corbin'



미국의 실리콘밸리, 중국의 심천을 이어받을 혁신의 중심지는 동남아시아라고 예상되어집니다. 일본과 중국을 제외하더라도 아시아에 흘러가는 투자금액은 매년 100억 달러를 상회합니다.


2014년엔 104억 달러, 2015년엔 131억 달러, 2016년에는 107억 달러의 투자가 아시아에 유치되었습니다.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도 자체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어 아시아의 펀딩 참여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14년도엔 아시아에 들어간 총 펀딩의 7%, 2015년도엔 23%, 2016년도엔 27%라는 비율이 아시아에서 비롯된 투자금이며 주 투자자는 중국이나 일본입니다.


사실 일본은 스타트업과 신기술에 둔감하다는 오해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치로 보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투자사로는 일본의 통신사 KDDI나 소프트뱅크가 있습니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소프트뱅크캐피탈, 소프트뱅크벤처스를 통해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처럼 큰 곳만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일본에 대해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인데요.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를 제외하더라도 투자가 왕성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4년 소프트뱅크는 176백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반면 일본 상위 10위권에 속한 VC의 투자금은 1700백만 달러로 10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5년 소프트뱅크가 468백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 한 반면, 10위권 VC의 투자규모는 2785백만 달러였습니다. 2016년에는 소프트뱅크가 훨씬 큰 금액의 규모로 투자를 하여 순위에 변동이 있었지만, 이런 상황을 종합해보면 일본에서도 투자가 활발히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인 VC가 참여한 투자 건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4년도엔 107건, 2015년도엔 117건, 2016년도엔 142건의 아시아권 스타트업 투자에 일본 VC가 참가했습니다. 고젝, Grab, Tokopedia, Lazada 등 동남아시아의 유력 스타트업 모두 일본에게 투자를 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많은 투자사들이 동남아시아에 눈을 들이고 있을까요?


그 첫번째 이유는 인재풀 때문입니다. 문맹률이 높은 동남아시아이지만 GDP와 교육여건이 개선되면서 인재풀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높은 연봉과 생활비를 감당하기 힘든 테크기업들이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리는 주요 이유입니다.


증가하고 있는 인구도 또 다른 매력 포인트입니다. 미국이나 유럽국가는 테크에 관심이 많고, 구매 여력도 충분하지만 사실상 인구수가 줄어들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는 인구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죠. 경제도 성장하고 있기에 소비가 늘어날 전망이라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세번째 이유는 동남아시아로 흘러가는 투자수가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아직 밸류는 낮지만 (밸류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긴 합니다) 건수가 많아지면서 앞으로 동남아시아의 스타트업/테크 환경은 더 발전되고 경쟁력을 갖출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지속적인 투자로 인해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토코피디아는 10억 달러 이상, 동남아시아의 우버 그랩은 5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Managing Partner의 Allison Baum, Entrepreneur First의 Anne Marie Droste, STV Fund의 Reina


이런 이유들로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고, 투자에 호황을 맞은 동남아시아. 만약 동남아시아에 진출하고 싶다면 투자자들은 어떤 창업자를 선호하는지도 알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의사소통입니다. 해당 국가와의 '언어'적 차이로 인한 의사소통 문제도 있지만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의사소통 문제도 주의해야합니다. 투자자들은 창업자들이 언어가 통하지 않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어떻게 시장에 호감을 사는지 보곤 한다고 합니다.


또 해외지사 컨트롤 능력도 중요합니다. 지사가 있는 곳에 CEO가 매번 방문하며 모두 관리할 수는 없습니다. 해당 나라의 조직 문화와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존중할 줄 아는 면모를 보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앞서 시장의 호감을 사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했는데요. 창업자가 Mission-driven, 본인이 해결하려는 사회문제와 목표에 열정있는 창업자라면 현지 시장에서 호감을 조금 더 용이하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동남아시아는 모바일 인프라는 계속 개선되어지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빠르고 저렴해지고 있으며, 저가의 폰이 나오면서 모바일 사용 인구도 늘었죠. 경제력있는 인구수 증가와 GDP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무현금 사회나 정부의 지원 정책 증가 등 모바일 중심으로 새롭게 사회가 세워지고 있는 동남아시아.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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