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모비데이즈 이채령 매니저
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이채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메시지 앱 라인의 동남아 내에서의 인기가 점차 시들해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라인의 본고장인 일본을 제외하면 그 다음으로 유저 수가 많은 국가는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인데요. 올 7월부터 9월까지의 3개월사이에 이 국가들에서 활성 이용자 수가 2백만명 가량 감소했습니다.
일본에서도 같은 기간 동안 활성 이용자 수가 1백만명 늘어나는데 그쳐, 전체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종합 활성 이용자 수는 2억 3백만여명으로, 작년 말부터 꾸준히 사용자가 감소하는 중입니다.
반면, 라인 뉴스, 라인 라이브, 라인 만화, 라인 뮤직, 라인 쇼핑 등 라인의 스핀 오프 앱들은 일본에서 사용자를 점차 늘려가는 중입니다. 글로벌 SNS 및 메신저 앱과의 경쟁 속에서 라인이 동남아 유저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관련 기사: Line loses users across Southeast Asia(Tech in Asia)
싱가포르의 전자 상거래 스타트업 Casousell이 약 7천-8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2012년 싱가포르 국립대 출신의 친구 3명이 모여 창립한 Carousell은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중고품 거래 마켓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Rakuten, Sequoia Capital, Golden Gate Ventures, 500 Startups 등 쟁쟁한 기업 및 투자사로부터 2016년에 시리즈 A, B 투자를 받은 바 있습니다.
모바일 전자 상거래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일찌감치 C2C 중고품 판매 앱을 출시했던 이들은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는 전자 상거래업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취급하는 물품의 수 역시 작년에는 4천 5백만 개에서 올해에는 9천 5백만 개로 늘었습니다. 이들이 Shopee나 Lazada 등의 경쟁사에 맞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Southeast Asian e-commerce startup Carousell closes $70-$80M Series C round(Tech Crunch)
인도네시아의 팝스타 'Agnez Mo'가 LYKE라는 앱의 공동 창업자가 되면서 최근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역 배우 및 가수로 활동하며 자신만의 패션 브랜드 ANYE를 만든 사업가이기도 한 Agnez Mo는 취향과 관심사를 살려 새로운 앱을 런칭했는데요. 이 앱에는 다양한 패션 스토어 및 뷰티 스토어 정보가 모아져 있어 여러 온라인 상점의 물품들을 한 번에 검색하기 쉬운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아울러 시각 정보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 검색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용이 편리합니다.
Agnez Mo 외에도 인도네시아에서는 셀러브리티가 직접 만들거나 참여한 스타트업들이 여럿 있는데요. Giring Ganesha라는 가수는 청소년을 위한 온라인 뉴스 포털을 만들었으며, 배우 Dennis Adhishwara는 Layaria라는 비디오 공유 플랫폼을 런칭했습니다. 배우 겸 DJ인 Alice Norin은 패션 전자 상거래 스타트업 8wood를 선보였고, Christian Sugiono라는 모델은 라이프스타일 포털 Malesbanget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셀럽들의 활발한 진출이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