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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형 CFA Jun 17. 2024

스타트업 창업과 지분율

한 번의 지분율의 결정이 스타트업의 성공과 실패를 가릅니다.  

148번째 글 [비즈니스 편] (24년 13번째 글)    

  스타트업 투자와 지분율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에 분위기가 좀 가라앉기는 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창업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스톡옵션을 받는 등 직장인으로 사업가로 성공에 대한 열망과 도전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아이템과 성공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챙겨야 할 몇몇 가지를 놓치고 있지 않은가 합니다. 오늘은 다양한 고려 사항 중 지분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창업 초기 창업자 간의 스타트업이 투자 지분율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적절한 투자 유치와 지분 배분은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투자와 지분율 관련한 흔희 하는 질문 중에 "우리 회사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투자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지분을 줘야 할까요? 창업 멤버들 간의 지분은 어떻게 나누어야 공정할까요?" 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합니다. 이러한 질문들은 많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자금 확보와 동기 부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올바른 투자 유치와 지분 배분 전략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어떻게 지분율을 정해야 할까요? 이 글에서는 스타트업 투자와 지분율 결정에 대한 실질적인 팁과 고려사항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창업자들이 회사의 미래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목차

1. 스타트업 창업의 의미는 

2. 창업자 간 지분율 결정 시 고려사항

3. 지분율 결정 방법론

4. 창업자 간 지분율 배분과 협상 


1. 스타트업 창업의 의미는 

    스타트업 창업의 의미 스타트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여 급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생 기업을 의미합니다. 스타트업은 기존 산업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으며, 위험은 크지만 성공할 경우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는 스타트업은 창업 시 다양한 요소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1) 사업 아이디어의 혁신성과 시장성 평가

    혁신성이란 기존의 제품이나 서비스와 차별화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장성은 해당 아이디어가 실제로 수요가 있는 시장에서 판매 가능한지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에어비앤비는 개인이 자신의 집을 호텔처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저렴한 숙박 수요가 있는 시장을 공략하여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구글 클래스와 같이 혁신적이었지만 시장성이 부족했던 제품들은 실패한 사례입니다. 따라서 아이디어의 혁신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2) 핵심 기술과 역량 확보

    사업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기술력과 지식, 노하우 등을 갖춰야 합니다. 이를 핵심 역량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전기차 스타트업은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 관련 기술과 설계, 제조 역량을 보유해야 합니다. 이러한 핵심 역량이 부족하다면 기업 인수, 기술 라이선싱, 전문가 영입 등의 방식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3) 자금 조달 및 투자 유치 계획

    창업 초기에는 사업을 시작하고 운영하기 위한 자금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창업자 개인 자금, 정부 지원금, 엔젤투자, 벤처캐피탈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 합니다. 국내 스타트업 '배달의 민족'은 초기에 창업자 개인 자금으로 시작했지만, 추후 벤처캐피탈로부터 수백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고속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4) 역량 있는 팀 구성 및 역할 분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역량 있는 팀이 없다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창업 멤버들의 전문 분야, 경험, 역량을 고려하여 팀을 구성하고 적절한 역할을 분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IT 스타트업의 경우 기술 개발, 마케팅, 재무, 경영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있어야 합니다. 구글,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 유니콘 기업들은 최고 수준의 인재를 영입하며 성장했습니다.

5) 법적, 규제적 이슈 검토

    특정 산업에 따라서는 법적 규제나 인증, 승인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를 미리 파악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약,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여러 단계의 임상시험과 정부 승인을 거쳐야 합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법 등 관련 법규를 준수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 단계에서부터 법무, 컴플라이언스 이슈를 점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고려 요소 중 자금조달과, 투자유치 계획 및 역할분담 관점에서 창업자 간의 지분율 결정은 스타트업 창업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입니다. 지분율은 창업자들의 권리와 의무를 설정하고, 의사결정 권한과 경영권을 보장합니다. 또한 투자자 유치 및 보상 체계를 마련하고, 미래 주식 매각 시 수익 분배 기준이 됩니다. 따라서 지분율 결정은 창업 초기부터 신중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다음 단락에서는 이러한 지분율을 결정함에 고려사항 및 지분율 기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2. 창업자 간 지분율 결정 시 고려사항

    가장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는 지분율 결정 기준은 창업자들 간의 역할과 기여도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고 중요한 고려 요소입니다. 스타트업을 시작 함에 생각할 수는 역할은 아이디어 제공, 기술 개발, 사업 기획, 자금 조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역할과 기여도에 따라 공정한 지분율이 결정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창업자들의 몰입도와 동기부여를 높일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 이후에 보통 자금을 유치하게 됩니다. 투자자의 지분 요구 조건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초기 자금 조달을 위해 엔젤투자자나 벤처캐피탈 등의 외부 투자를 받게 됩니다. 이때 투자자들은 일정 부분의 지분을 요구하게 되며, 이는 투자 금액, 기업 가치 평가, 성장 가능성 등에 따라 다릅니다. 투자자의 지분 요구 조건을 미리 파악하고 협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창업자 간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스타트업을 시작함에 자금조달을 담당함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타트업 초기 단계에서 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자의 지분율은 일반적으로 10~30% 수준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지분율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먼저, 투자 단계에 따라 지분율이 다릅니다. 친구, 가족 등으로부터 받는 초기 엔젤 투자 단계에서는 10~20% 정도의 지분을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어 우버의 경우 초기 친구로부터 20만 달러를 투자받고 20%의 지분을 줬습니다. 반면 후기 벤처캐피탈 투자 단계에서는 일반적으로 20~30%의 지분을 요구합니다. 페이스북은 2005년 초기 투자 때 10%의 지분을 내줬지만, 이후 벤처캐피탈 투자 시에는 27%의 지분을 내어줬습니다. 투자 금액 규모도 지분율에 영향을 미칩니다. 큰 금액을 투자할수록 더 높은 지분율을 요구하게 됩니다.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탈 세퀴아캐피탈은 일반적으로 15~40% 수준의 지분을 확보합니다. 

    또한 스타트업의 평가 기업가치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기업가치가 높을수록 투자자가 받는 지분율은 낮아집니다. 예를 들어 기업가치 10억 원에 2억 원을 투자받으면 20%의 지분을 내줘야 하지만, 기업가치가 50억 원이라면 동일 금액에 4%만 내주면 됩니다. 따라서 창업자는 기업 상황, 투자금 규모, 성장 단계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수준에서 지분율을 결정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지분율은 오히려 창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다만 창업 초기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역할 정도에 따라 지분을 창업자 간의 합의를 위해 

    추가적으로 사업 초기에는 핵심 창업자들의 지분을 높게 가져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향후 인력 충원, 투자 유치, 주식 인센티브 제공 등을 위해서는 일정 부분의 지분을 확보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3. 지분율 결정 방법론과 지분율이 가지는 의미

지분율을 나누는 방식은 다음과 같이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먼저 동등 분배 방식입니다. 

동등 분배 방식은 창업자들 간의 지분을 동일하게 나누는 방법입니다. 이 방식은 단순하고 공평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 기여도의 차이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스타트업에서는 동등 분배 방식보다는 기여도 기반 분배 방식을 선호합니다.


   두 번째로 기여도 기반 분배 방식입니다.  기여도 기반 분배 방식은 창업자들의 역할과 기여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여 그에 따라 지분율을 결정하는 방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각 창업자의 업무 분담, 투입 시간, 전문성, 자금 출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다만 기여도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로 투자 유치 계획에 따른 분배입니다. 많은 스타트업은 초기 투자 유치 계획에 따라 지분율을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창업자 지분을 70%, 투자자 지분을 30%로 할당하는 식입니다. 이때 창업자 간 지분율은 기여도를 반영하여 결정할 수 있습니다. 투자 유치 계획에 따른 분배 방식은 투자자 유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지만, 창업자 지분이 과도하게 희석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지분율은 상법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참조할 수 있지만,  주주는 지분율에 따라 회사에 얼마만큼 개입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 이상: 위법행위 감시와 통제할 수 있고, 

25% 이상: 단독 출석 시 보통결의사항 통과 가능합니다. 

33.4% 이상: 단독 출석 시 특별결의사항 통과 가능하고, 

50% 이상 + 1주 더 보유 시: 보통결의사항 통과 가능합니다. 

66.7% 이상: 특별결의사항 통과 가능하며, 1

00% 이상: 1인 회사로 개입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4. 창업자 간 지분율 배분에 따른 의미 분석

    앞에서 스타트업의 창업의 의미와 지분율 배부함에 고려되어야 할 사항 및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창업자 간 지분율을 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부분입니다. 다만 명확히 해야 할 것은 창업자 간의 역할의 명확화 및 권리 사전 합의, 투자 유치계획 그리고 신뢰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업자가의 역할 명확화는 기여도를 고려하는 기준이 됩니다. 창업가의 역할은 단계별로 기여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사업 아이템 기술개발에 공헌이 크며, 이후에는 자금 조달, 사업기획 등이 시기별로 중요도가 일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에 언제 창업자가 합류 및 어떠한 역할을 가지는지에 따라 지분율도 함께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어떤 사업을 하는지, 역할에 따른 권리가 어떻게 되는지, 어떻게 평가하고 것인지, 자금을 조달하는 시점이 언제인지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예시적으로 창업자 간 지분을 통해 알 수 있는 사항 및 향후 예상되는 점에 대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표는 5~60% 이상의 지분 확보 경우   1) 대표의 독단이 가능하다.   2) 약 1~3회의 투자를 유치해도 최대 주주의 자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즉 여기에서는 대표의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기 위한 허들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하고자 하는 이유는 스타트업의 가장 강점은 빠른 액션을 하기 위한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가 갖추기 위함입니다. 


지분율 50:50인 경우에는 이 경우 두 창업자의 의견이 갈릴 경우, 원론적으로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업을 방향으로 이끌어감에 어렵기 때문에 성과/실패 없이 현상태를 유지하는 형태 점점 물에 빠지는 배와 같다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움직이여야 새로운 배를 구입하든, 수리를 하든 혹은 뒤집히는 결론을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예시적으로 초기 지분율에 따른 경영권 관점에서 살펴본 그림입니다. 

출처 : 스타트업 와이저


창업자 간 적절하지 못한 지분율은 회사의 성공의 방해하기도 합니다. 아래 사례를 대표적으로 창업자 간 지분율이 적절하지 못해 사업 실패로 이어진 업들의 사례 입니다. 

1) 뮤트(Mute) 사례 

뮤트는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스타트업이었습니다. 회사는 2013년에 창업자 3명이 절대적 평등 원칙하에 창업 지분을 33.33%씩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성장하면서 실제 업무 기여도와 역할이 달라졌지만 지분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결국 3명 중 2명의 창업자가 회사를 떠나면서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습니다. 남은 1명의 창업자는 2명의 지분을 사들이느라 거액을 지출했고, 이는 회사에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결국 뮤트는 2018년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


2) Trunk Club 사례 

남성 맞춤 구독 서비스 스타트업인 Trunk Club 역시 창업 초기 공동창업자 2명이 각각 50%의 지분을 갖는 구조로 회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 창업자가 회사 실적 부진을 이유로 경영진을 전면 교체하려 했고, 다른 창업자는 이에 반발했습니다. 결국 두 창업자 간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고, 북일리노이대학교 소송에 이를 정도로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2014년 Trunk Club는 결국 Nordstrom에 인수되면서 창업자들의 분쟁이 수습되었습니다.


   창업자 간의 지분율 배분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다만 스타트업 성장에 따른 각자의 역할과 권리의 명확화, 그리고 향후 단계적 투자 유치를 고려한 자금계획을 기반으로 지분율을 배정해야 합니다. 단순히 현시점만을 고려한 지분보다는 향후 미래의 역할, 권리까지를 명확히 할 때, 지분율에 따른 갈등을 피하고, 사업의 성공에 한발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오늘 글은 여기에서 마무리합니다. 관심을 가지고 읽어서 감사드리고, 창을 닫기 전에 잊지 마시고 “좋아요” 혹은 “추천” 그리고 브런치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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