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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빌리티그라운드 Nov 20. 2020

람보르기니 그랜드투어러, 자라마의 50주년의 의미

2020년은 1970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한 람보르기니 자라마 GT(Jarama GT) 출시 50년이 되는 해다. 투우를 위한 황소를 사육하는 곳으로 유명한 스페인 마드리드 북쪽 지방의 이름에서 유래된 람보르기니 자라마는 4리터 V12 프론트 엔진의 2+2 그랜드투어링 세단 컨셉트의 가장 최신형 진화의 결과물이었다. 

이전의 400 GT와 이슬레로(Islero)를 바탕으로 개발되어 기계적인 레이아웃은 동일했지만 카로체리아 베르토나를 위해 마르셀로 간디니가 디자인한 실루엣이 특징적이며 팽팽하며 각진 라인을 사용해 1970년대 스타일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자라마의 섀시는 4개의 대형 디스크를 장착한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되었는데 전륜엔 벤틸레이티드 디스크를 채용했고 트랙 폭은 10cm를 키워 1,490mm가 되었고, 15인치 캄파놀로 마그네슘 휠은 스포티한 람보르기니에 걸맞는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는 디자인이었다. 

엔진은 이미 검증이 끝난 V12 엔진으로 6 더블 보디 웨버 40DCOE 캬뷰레이터로 구동되며 뱅크당 더블 오버헤드 캠샤프트 구조로 되어 있어 최고 출력 350hp, 최고속도 260km/h를 낼 수 있었다.

양산 전 차체는 이슬레로 생산을 종료한 카론노 페르투셀라(바라세)의 카로체리아 마라치가 생산 했지만 양산을 위한 차체는 그룰리리아스코(튜린)의 카로체리아 베르토네에서 생산을 담당했다. 1972년 생산된 마지막 100대의 자라마는 마라치가 조립하고 베르토네가 생산한 보디패널을 사용한 "하이브리드(2곳의 생산공장 모두를 통해 생산되었다는의미)"였다. 인테리어는 가죽  장식, 에어컨, 스포츠카다운 편안한 실내공간, 넓은 트렁크까지 갖춰 상당히 고급스러웠다.

1972년 제네바 모터쇼에이어 365HP의 자라마 GTS 버전으로 자라마의 생산이 늘면서 후드의 에어 인테이크와 앞바퀴 아치 후방의 에어 아웃렛 2개가 특징으로 자리잡았다.인테리어에도 새롭게 디자인 된 대시보드와 2열의 여유공간 확보를 위해 1열 시트를 다른 형태로 제작했다. "S"버전에는 휠 센터 너트가 없는 독특한 휠이 장착되었다.

자라마 GT 176대, 자라마 GTS 152대로 총 328대가 생산된 자라마는 람보르기니 역사의 중요한 모델이며 지난 50년  동안 그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사실은 람보르기니의 마지막 프론트 엔진을 장착한 그랜드투어링 모델이었다. 자라마 이후 슈퍼 SUV LM002와 우르스를 제외한 모든 람보르기니는 리어미드십 엔진 레이아웃 모델만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람보르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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