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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빌리티그라운드 Jul 16. 2021

50년이 지나도 여전히 매력적인 아우디 슬로건

"Vorsprung duch Technik"

아우디의 슬로건인 "Vorsprung durch Technik(기술을 통한 진보)"이 세상에 알려진 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50년이 지났지만 아우디의 이 슬로건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그리고 매년 이 슬로건에 더해진 역사가 있다. 아우디는 왜 "Vorsprung durch Technik"이 아우디의 평범한 슬로건이 아니고 지난 50년간 이루어 낸 혁신을 통해 다시 한번 미래지향적 슬로건이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



슬로건의 탄생


1969년 잉골슈타트에 본사를 둔 Auto Union GmbH와 Necharsulmer NSU Motorenwerke가 합병해 네카줄름에서 아우디 NSU  아우토 유니언 AG(Audi NAU Auto Union AG)를 설립했다. 이 새로운 회사의 모델은 후륜구동 NSU Prinz 시리즈의 공냉식 엔진과 전륜구동 기반의 Audi 60 및 Audi 100 수냉식 4기통 엔진에서부터 미래지향적인 NSU Ro 80 로터리 엔진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고 있었다.

이런 기술적 다양성을 경쟁 우위로 전달하자는 아이디어는 1970년 한스 바우어(Hans Bauer)에서 시작되었다. 아우디 NSI 광고 부서의 직원들은 전세계의 모두가 알게 될 슬로건인 "Vorsprung durch Technik"을 고안해 냈다.

이 새롭게 만들어 진 슬로건은 1971년 1월 대형 광고에 처음 등장했다. 곧 고객들은 아우디 NSU 브로셔에서도 이 문구를 보게 되었다. Audi 100, Audi 100 coupe S, Audi 80, Audi 50 모두 이 슬로건을 사용했다. 그리고 이 슬로건은 "Audi"를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아우디, 정말 멋진 기술입니다." 또는 "아우디, 완벽한 기술로 편안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등으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결국 아우디는 오리지널 스로건을 사용하기로 했다.

1980년 아우디가 콰트로(Quattro)를 출시하면서 이 슬로건은 광고를 통해 더 많이 사용되었다. 당시 유럽에서 가장 큰 조명이 들어오는 광고판이 잉골슈타트에서 노르드로 가는 길인 A9 아우토반에 있는 출구 근처의 고층 빌딩에 있었는데, 이곳에 적갈색의 아우디 로고와 "Vorsprung durch Technik" 스롤건을 걸어 두었다.

이 슬로건은 1986년 10월 Audi 80의 브로셔에도 사용되면서 아우디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말이 되었다. 그리고 50년이 지난 지금 이 슬로건은 아우디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멈추지 않는 기술의 진화


아우디는 12월 첫 선을 보인 "살아있는 진화 - 기술을 통한 진보 50년"이라는 제목의 특별한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아우디가 선보였던 기술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이 슬로건이 아우디의 혁신을 향한 질주를 대변하고 있으며 슬로건 자체가 여전히 모든 아우디의 광고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증명하고 싶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이에 대해 아우디 기술개발 부서의 임원인 올리버 호프만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이정표는 바로 콰트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콰트로를 통해 랠리에서 성공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레이싱에서 양산형 모델까지 아우디의 경험이 그대로 전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Audi A8에서 처음 선보인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Audi Space Frame)을 통해 프리미엄 세그먼트로 도약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우디의 10년" 프로젝트는 2000년대 초 르망에서 시작되었다. FSI, Turbo-FSI, 울트라 테크놀로지 그리고 하이브리드와 같은 신기술로 무장한 아우디는 레이스에서 연승하며 장거리 레이스를 지배했다. 알루미늄 컴팩트 A2 1.2 TDI도 첫 선을 보였고, 이것은 최초의 시도였으며 오늘날 까지 유일한 4도어 3리터 모델이기도 하다.

아우디는 2018년 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인 Audi e-tron을 선보이고 주행가능거리가 400km에 이르는 프리미엄 전기 모빌리티로 가는 길을 열었다. 그리고 3년 후 Audi e-tron GT를 시장에 내놓았다. GT 버전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가득하며 e-모빌리티의 미래가 될 것이다.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Future is an Attitude"는 오래된 모빌리티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아우디의 미래지향적 자세를 강조하는 것이다.

2010년대 말, 지속가능성은 아우디의 핵심 목표가 되었다. 아우디 세일즈, 마케팅 담당 임원인 힐데가르드 워트만은, "이것이 아우디가 지속적으로 환경을 생각하고 독자적인 환경 프로그램인 'Mission Zero'를 통해 자연효율성을 위한 다양한 행동을 하며 생태환경적 탄소발자국을 줄이려 노력하려는 이유다."라고 말한다. 아우디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리고 그는, "우리는 지속가능한 프리미엄 모빌리티 공급자로 변하고 있으며 이 시장을 이끌어 나가기를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친환경 드라이빙과 관련된 기술의 리더가 되려는 노력을 더하고 있다. 아우디가 2026년부터 엔진을 탑재한 신모델을 내놓지 않으려는 이유도 이런 것이다. 또한 우리는 진보를 다시 정의하고 지속가능성, 디지털화, 전동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의미 있는 기술을 통해 살기 좋은 미래를 위한 기여를 하고 싶다."고 전동화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신기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아우디로 하여금 계속 발전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다. 이에 대해 호프만은, "변화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 아우디다.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에 우리는 첨단 엔지니어링, 최고의 디자인, 디지털 경험과 같은 부문에서의 진보만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동차 이외의 것도 생각한다. 미래에는 인프라 문제를 포함한 더 넓은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아우디 충전 허브와 같은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자옷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미래의 수요에 대응하는 유연한 급속충전 컨셉트를 개발한 것이 이와 같은 이유다."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호프만은, "아우디는 지난 몇년간 이룩한 기술적 발전에 기대지 않을 것이다. 아우디는 가장 진보적인 프리미엄 브랜다. 우리는 항상 미래를 기회로 보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기 때문이다. 'Vorsprung'는 언제나 아우디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있기 때무이다."라고 아우디 슬로건의 50주년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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