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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빌리티그라운드 Dec 24. 2021

벤츠, 세계 최초 인증 받은 조건부 자율주행 탑재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레벨3 시스템에 대한 UN-R157의 엄격한 법적 요건을 충족한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제조사로 인정 받았다. 독일 연방 자동차 운송 당국(KBA)는 기술 승인 규정인 UN-R157에 근거해 이에 대한 시스템 승인을 허가했으며, 국내법이 허용할 경우 국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독일은 2017년 레벨 3 시스템을 위한 도로교통법(StVG)이 만들어 지면서 이에 대한 선구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2022년 상반기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을 장착한 S-클래스를 구매하는 첫 고객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S-클래스의 고객들은 다양한 교통 환경이 나타나는 독일의 고속도로에서 최대 60km/h의 속도로 조건부 자율주행 모드로 운전이 가능해진다. 

이 특별한 드라이브 파일럿 기능은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주며, 온라인 쇼핑이나 차내에서 이메일 처리와 같은 간단한 작업을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가능하게 해주며, EQS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우리는 수년간 자율주행에 대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래서 이 라이다(LiDAR) 기반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특별하고 럭셔리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고 가장 중요한 '시간'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혁신적인 차량 기술을 개발했다. 당국의 승인으로 우리는 드디어 새로운 장을 열었다. 우리는 독일에서 조건부 자율주행을 양산형 모델에 도입한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제조사가 된 것이다."라고 다임러와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멤버인 마커스 쉐퍼(Markus Schäfer)가 밝혔다. 

그리고,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에 대한 우리의 선구적인 노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급격한 패러다임 전환을 시작하게 되었다. 136년 자동차 역사상 최초로 자동차가 특정 조건에서 다이내믹한 주행을 스스로 하게 된 것이다. 동시에 우리는 독일에서 이런 승인을 받아냄으로서 자율주행 분야에서 여전히 선두에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라고 덧붙였다.

자율주행 시스템을 인증할 수 있는 규정은 2021년 초가 되어서야 가능해졌다. 그 이후 유럽으로 확대되는데 메르세데스-벤츠가 가장 먼저 규정을 만족시킨 브랜드가 될 기회를 잡은 것이다. 2017년 레벨 3 시스템에 대한 법규가 제정되며 독일은 세계에서 이런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법규를 제정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 고속도로에서 13,191km에 달하는 거리를 드라이브 파일럿으로 주행했다. 이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가 이미 미국과 중국에서도 진행중이다. 다른 국가에서도 조건부 자율주행에 대한 법규가 제정되는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기술을 적용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다양한 교통상황에 대응하는 드라이브 파일럿


적당한 교통량이 있는 고속도로와 교통 정체가 심한 도로에서 드라이브 파일럿은 법적 허용 한계 속도는 60km/h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티어링 휠 림에 있는 장치를 이용하게 된다. 운전자가 드라이브 파일럿을 작동시키면 시스템이 속도와 차간거리를 제어하고 차량을 차선 내에서 자율주행을 시작하게 한다.

경로 프로파일, 경로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 교통 표지판을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이 시스템은 예상치 못한 교통 상황에도 반응해 차선 내에서 회피 하거나 제동 기능을 사용해 독자적으로 사고의 위협에 대응하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라이다(LiDAR) 센서와 시스템


드라이브 파일럿은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의 서라운드 센서 기반이며 메르세데스-벤츠가 안전한 조건부 자율주행을 하기 위한 필수 조건인 추가 센서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뒷유리의 카메라와 마이크도 포함되어 있으며, 긴급차량의 블루라이트와 긴급상황을 알리는 특별한 시그널을 감지하기 위한 카메라와 휠의 습도 센서도 포함된다. 

센서 데이터는 물론, 드라이브 파일럿은 디지털 HD 지도에서 도로의 형태, 경로 프로필, 교통 표지판과 교통사고, 도로공사 등에 대한 정보도 수집한다. 백엔드 연결을 통해 사용 가능하며 업데이트를 수시로 진행한다. 옵션으로 드라이브 파일럿을 추가한 S-클래스에는 여분의 스티어링과 제동 시스템 그리고 여분의 온보드 전기 시스템이 더해져 시스템 중 하나가 고장나더라도 작동할 수 있으며 운전자에게 안전하게 차량 조작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

만약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긴 운전자가 차량의 제어를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시스템은 자동으로 개입해 적절한 속도로 감속시킨 후 완전히 정차시킬 수 있다. 동시에 비상등이 켜지고 메르세데스-벤츠 긴급콜센터에 자동 연결된 후 도어와 윈도우를 모두 잠금해제 상태로 만들어 구급대원이 실내로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한다.


극도로 정교해진 위치 확인 시스템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런 시스템을 도입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작동 신뢰성에 대한 높은 요구조건이 당연히 포함된다. S-클래스의 정확한 위치는 정교한 위치 확인 시스템을 통해 찾는다. 이것은 기존의 GPS 시스템보다 더 세밀하다. 위성항법에서 얻은 데이터는 데이터 센서와 HD 지도 데이터를 상호 검증한다. 예를 들어 라이다, 카메라, 레이더 및 초음파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는 도로의 형태, 경로의 특성, 랜드마크 또는 교통 표지판등이 될 수 있다.

HD 지도는 3차원 거리 및 환경에 대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지도 데이터는 백엔드 데이터 센터에 저장되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된다. 각 차량은 지도 정보의 이미지를 업데이트 된 지도와 지속적으로 체크하며 필요한 경우 로컬 데이터 자체를 업데이트 한다.

HD 지도는 그림자 효과나 오염된 센서 등과 무관한 주변 환경을 인식해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위치를 확인한다. 또한 도로의 상황이나 공사등의 특별한 이벤트 정보도 제공한다. 고정밀 지도는 센티미터 단위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기존의 지도와 차별화 했다.

강력한 센트럴 컨트롤 유닛은 조건부 자율주행을 위해 필요한 정교한 소프트웨어 기능도 제공한다. 최신 보안 아키텍처 프레임워크를 통해 중요한 알고리즘을 끊임없이 계산한다.


교통량이 많은 고속도로에서의 조건부 자율주행


조건부 자율주행을 하는 동안 드라이브 파일럿 기능은 운전자에게 차량을 사무실처럼 사용하거나, 인터넷 서핑, 영화감상, 휴식 등 교통체증에서 벗어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드라이브 파일럿 모드에서는, 일반적인 주행 중에는 사용할 수 없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센트럴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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