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 대지 말자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것도 대단하고
최우수 종합성적을 거둔 것도 대단한데,
생도 생활 중 백혈병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사람이 있다니…
기사를 보며, 나는 헤드라인을 빛낸 주인공의 잘난 두뇌나
오지게 소신 있는 결단보다
백혈병 치료를 병행하며 학업을 이어가
완치 판정을 받고 졸업한 사람이 있다는 내용에 더 눈길이 갔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모르긴 몰라도, 무수한 약물 치료와 주사와 그만 아는 고통의 시간이 켜켜이 있었을 텐데…
어떻게 그는 그걸 다 이겨내고,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었을까…
나는 오늘도
신문 구석에 있는 토막 기사 앞에
숙연해진다.
자신만이 겪고 있는 고통에 지지 않고
최선을 다해 가고자 한 길을 걸어간 그를 보며,
나도 다짐해 본다.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는
이 구질구질한 고통 앞에 지지 말자고.
핑계는 그만 대고, 멋지게 이겨내자고!
P.S. 대통령 상을 수석 졸업생뿐만 아니라,
백혈병을 이겨내고 졸업한 이에게도 주는 나라가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