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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st Be Mee Dec 17. 2022

있잖아요

오롯이 집에서 머문지 일주일이 지나갔어요.

정말이지 집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않은건 처음인것 같아요.



그 시간 동안 

한결같이 내 옆에 있어준 사람이 있었어요.

말을 하지 않기도 하고

말을 걸어도 시큰둥하기도 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필요한 것을 서로 얘기하고

좋아하는 것은 같이 하기도 하는 

그런 사람이요



그 사람에게

나는 행복하고 기분 좋은 미소로

진지한 음성으로

내 생각과 내 의견을 말해요

상대방은 그저 내 눈을 쳐다보고 들어주고 때때로 말하며

내 옆에 있어요



그런 사람이 

내 옆에 

종종

꽤 있었으면 해요



그런 사람과의 공간이

종종

꽤 있었으면 해요



그런 사람과의 시간이

종종

꽤 있었으면 해요



그랬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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