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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과 멜라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의 사람들

by soulgarden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영화로 유명하다. 하지만 원작은 마가렛 미첼의 책을 바탕으로 한다.

영화가 보다가 독서모임을 통해서 책을 읽게 되면서 다른 것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마가렛 미첼은 의학대학에 진학했지만 중간에 학업을 중단하게 된다.

그 이후에 쓴 소설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인데,

그 당시 여성의 삶은 남성에게 종속된 삶이었다.

그래서 여성은 항상 남성을 따라야 하며, 자신의 성향과 존재를 드러낼 수 없는 존재였다.




하지만 소설의 주인공인 스칼렛은 달랐다.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마음껏 표출했으며,

자신이 가진 외모와 재능을 활용하여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실현시키는 사람이었다.


사실 다른 여자들도 그녀의 모습이 부러웠을텐데 다른 여자들은 그녀의 뒤에서 그녀의 뒷담만 하였다.

그런걸 보면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건 없는 것 같다. 여전히 그런 사람들이 있으니 말이다.


그런 스칼렛에게 자신만의 성향으로 승부를 낸 여성이 있었으니, 그 여성이 멜라니였다.

멜라니의 성향은 지고지순, 헌신의 키워드였다.

그녀는 시종일과 누구에게나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로지 자신 성향으로 자신의 삶을 살았다.




그 두 사람의 삶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사랑이었다.


스칼렛은 자신과 비슷한 성향인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고 저돌적이고 자유로운 성향의 레트를 사랑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 내면에 있는 솔직하고 자유로운 욕망을 숨기며 드러내었기에,

자신의 숨기고픈 욕망을 꺼리김없이 드러내는 레트에게 끌리면서도 불편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를 사랑한다는 것을 나중에야 깨달았던 것이다.

그리고 스칼렛의 제일 강인한 점은 레트가 떠난 뒤에도 그녀는 내일의 해는 내가 뜰 것이라 라는 말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일으킨다.

그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인 삶을 선택하며 사는 인물인 것이다.


이젠 멜라니의 삶을 살펴보자.

그녀의 사랑은 애슐이이다. 애슐리는 조용하고 순응적이며 부드러움 사람이다.

하지만 인생에대한 투쟁심이나 열정이 없다.

멜라니와 애슐리는 둘 다 현실에 적응하는 부드러움을 지녔으며,

자신의 의무에 충실하고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틀안에서 자부심을 느끼며 살며, 자신의 솔직한 욕망은 배제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하지도 않는 강인한 멘탈의 소유자들이다.

그런 측면에서 그들은 자신을 너무나도 잘 아는 사람들인 것이다.

자신을 잘 알기 때문에 자신의 틀을 벗어나지 않으며

자신의 성향대로 사는 것이 그들에게 최선임을 그들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두 여인은 정 반대의 성향이었지만,

자신의 성향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간 주체적인 사람들이었다.






이렇게 두 사람은 자신에게 맞는 사랑과 사람을 선택하며 자신의 성향대로의 삶을 살아간다.

그러한 삶에는 바로 자기 자신이 있었으며,

삶 자체가 자기 자체였기 때문에 그들은 불평하기 보다는

어떤 상황이든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자기 본연의 선택을 하며 자신의 인생을 산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자신의 성향대로 살고 있는 인물들을 통해

너는 어떻게 살고 있니? 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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