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V 분석, 전략이 보이기 시작한 순간
많은 분들이 LTV 분석 = 유저당 생애 수익 계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우리는 깨달았습니다.
LTV는 ‘수익을 계산하는 작업’이 아니라,
수익이 만들어지는 구조를 설계하는 전략 작업이라는 것을요.
이번 분석의 시작은 단순했습니다.
국가별 LTV를 비교하자. 그런데 숫자만 보면 '왜 차이가 나는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 단계 더 들어갔습니다.
국가별 LTV는 ‘구조’부터 완전히 달랐습니다.
- 국가 A는 리텐션과 광고 시청률은 높지만, 유료 전환은 거의 없음 → 광고 기반 간접 수익 구조
- 국가 B는 체류 시간은 짧지만, 광고 리워드와 유료 재화 소비가 활발 → 짧고 굵은 수익 구조
- 국가 C는 유입량은 많지만, 재화 사용/광고/결제 모두 전환이 거의 없음 → 구조 미완성 상태
수치는 겉모습일 뿐, 실제 구조와 행동 흐름을 뜯어보기 전까진 본질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런 질문들을 붙잡고 끝까지 파고들었습니다:
✔️ 어떤 액션이 실제로 수익과 연결되는가?
✔️ 재화를 많이 적립해도 왜 사용은 안 되는가?
✔️ 어디서 퍼널이 끊기고, 왜 이탈이 발생하는가?
✔️ 트래픽은 많은데 왜 전환이 안 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면서,
LTV는 단순 지표가 아닌 ‘전략적 수익 구조 해석 도구’가 되었습니다.
분석을 통해 도출된 전략은 명확했습니다:
✅ 광고 시청률이 높은 시장
→ 광고 노출 지면 확대, 보상형 광고 캡 제거 등 실험 우선순위 선정
✅ 재화 적립은 활발하지만 사용 전환이 낮은 시장
→ 행동 전환 유도를 위한 인게이지먼트 구조 설계
✅ 현재 LTV는 낮지만 기능 활용 다양성이 높은 시장
→ 단기 성과보다 장기 수익 구조 설계 (예: 유료 기능 개발 우선)
결론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이제 ‘얼마 벌었는가’보다,
‘어떻게 벌 수 있는 구조인가’를 설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숫자가 아니라 구조를 보고,
데이터가 아니라 행동 흐름을 읽어야,
비로소 시장의 차이도, 고객의 마음도 보입니다.
LTV 분석의 본질은, ‘수익의 과거’를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