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종로고택과 스타벅스의 브랜딩스토리
1919년 지어진 정면 4칸 측면 두 칸의 팔작지붕형태의 너른 고택과 100년 후 2018년 맞배지붕 양식으로 정면 7칸 측면 3칸으로 지어진 신식한옥 두 채의 건물을
스타벅스코리아에서
‘한국적 감성과 현대적 감각이 만나는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2022년 오픈한 스타벅스 대구종로 고택점은 지붕의 서까래, 대들보, 마루의 결까지 가능한 한 모든 것을 원형 그대로 살리면서 대구가 한국최초 고전 음악 감상실의 발상지라는 이점을 살려,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Bang & Olufsen)과 협업해 공간한켠에는 고즈넉한 음악 감상 공간도 따로 마련했다.
한옥에 어울리는 목재로 대들보를 형상화한 B&O의 멋스러운 스피커, 그리고 한옥과 어우러지는 한글현판과 목공예가에게 직접 의뢰했을 법한 소나무에 손수 새긴 스타벅스를 상징하는 세이렌 로고까지..
전통의 온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고민을 섬세한 태도로 고객과 함께 마주하며 한국전통 브랜딩의 성공사례로 안착한 멋진 공간이다.
커피 향과 나무 향, 그리고 따뜻한 음색이 한데 섞여 카페라고 하기엔 ‘한옥 미술관’이라는
명칭이 더 적합한 곳.
오랜 세월 동안 사랑채와 내부 곳곳이 허물어지고,
상가 건물로 바뀌는 아픔을 겪은 100년을 지내온 한옥은 이제 로컬과 브랜딩을 통해 세심한 손끝을 거쳐 다시 본래의 규모와 온기를 되찾았고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
100년의 시간을 기꺼이 내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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