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런던, 드레스덴, 빈,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유럽은 더욱 로맨틱해진다.
광장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중심으로 쭉 늘어선 크리스마스 마켓. 그 안에서 매년 한정품으로 색다르게 선보이는 머그컵과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굿즈를 구경하고, 맥주나 와인을 곁들인 지역 요리를 즐길 수 있다면!
생각만해도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만 같아지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이렇게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마켓을 직접 보기 위해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유럽을 찾는다.
중세시대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도시 광장에서 시작된 크리스마스 마켓은 이제 유럽 전역으로 퍼져 다양한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꼭 가봐야 할 크리스마스마켓 5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체코_프라하
체코 프라하의 대표 크리스마스 마켓은 틴 성당 앞 구시가지 중앙 광장에서 열린다.
수천개의 작은 전구가 달린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점등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이 열려 마켓이 기간동안 볼거리도 풍부해진다.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만들어진 체코 전통 인형인 마리오네트 인형,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유리공예, 목각인형 등 다양한 전통 공예품을 구매할 수 있어 기념품을 사기도 좋다.
구시가지 마켓을 한눈에 보고싶다면 천문 시계탑에 올라가보자. 광장 가득 채워진 크리스마스 마켓과 반짝반짝 빛나는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 마켓을 즐기는 사람들을 내려다 보며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벌꿀주 메도비나와 따뜻한 와인 펀치는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만 맛볼수 있으니 프라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사먹어보자!
영국_런던
하이드파크는 넓은 잔디밭과 숲, 호수까지 갖춘 영국 왕실 소유의 공원으로 겨울에만 무료개방하는 테마파크이다. 영국 최대 야외 아이스링크장과 조명쇼가 진행되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광장에서 열리는 유럽 대부분의 크리스마스 마켓과는 차별되게 공원에서 열리는 윈터 원더랜드는 놀이기구가 있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어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게한다.
템즈강과 빅벤을 마주하고 있는 사우스뱅크 광장에 열리는 크리스마스마켓은 런던아이와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소품들이 더해져 더욱 로맨틱하게 느껴진다. 템즈강 주변 특별 길거리 공연이 펼쳐져 볼거리와 즐길거리까지 가득하며 메인 스트리트 곳곳에 화려한 조명이 가득하니 겨울에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아름다운 여행지로 손꼽힌다.
독일_드레스덴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규모도 커서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해당 기간동안 전 세계 200여만명의 관광객이 독일 각지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찾고 즐기며 다녀간다.
이탈리아 피렌체처럼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발달되어 '엘베강변에 있는 피렌체'라 불리는 드레스덴은 1434년부터 시작되어 독일 내에서도 가장 긴 역사를 지니고 있다. 드레스덴 크리스마스 마켓은 구시가지 알트마르크트 광장을 중심으로 열리는 11개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각 마켓마다 조금씩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구경하고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독일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동안 건조 과일, 견과등이 든 투박한 빵 위에 슈가파우더를 듬뿍 묻힌 독일의 전통 빵인 슈톨렌을 잘라 함께 나눠먹는것이 전통이니 독일에 간다면 꼭 먹어보자.
오스트리아_빈
크리스마스 마켓에 빠질 수 없는 빈은 유럽 3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곳이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시청사 앞 크리스마스 마켓은 빈의 가장 대표적인 마켓으로 음악의 나라답게 매주 주말마다 세계적인 합창단의 무료 케롤공연이 열린다. 행사동안 크리스마스 초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시내에는 순록 기차가 지나다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크리스마스 마켓 별로 특색이 있는데 전통적인 크리스마스를 느끼고 싶다면 알테스 아카하 크리스마스 마켓을, 화려함을 느끼고싶다면 벨베데레 궁전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추천한다.
프랑스_스트라스부르
1570년대에 크리스마스마켓이 시작되어 무려 450년의 오랜 역사를 이어온 스트라스부르는 유네스코에 지정된 유럽 대표 크리스마스 마켓이기도 하다. 프랑스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가장 먼저 시작한 스트라스부르는 노트르담 대성당 앞, 기차역, 프티 프랑스 근처 등 약 10여곳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보통 5층 건물의 높이를 훌쩍 넘는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중심으로 300여개의 작은 상점들이 스트라스부르에 가득 채워진다. 스트라스부르의 상징적인 전통 목조건물과 300여개의 작은 통나무 가게들, 유럽풍의 상점들이 도시 전체에 가득 채워지는 모습이 한데 어우러져 마치 동화속에 있는듯한 기분을 느끼게해준다.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마켓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트리와 장인들이 만든 수공예품, 장난감, 와인, 과자등을 판매하고 있다.
한달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유럽의 도시들.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이번 겨울 낭만이 가득한 유럽으로 떠나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