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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두의역사 Jan 16. 2021

정약용이 말하는, 독서량이 중요치 않은 이유

Feat. 다산 정약용, 『여유당전서』





언어영역 7등급이었던 내가,


독서광이 되면서 깨달은 사실.



책에는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다.


바로 #실용서 와 #인문서 다.



책이라고 다 같은 책이 아니다.



"실용서든, 입문서든,


결국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거 아냐?"



맞다.


이런 공통점이 있긴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바로, '나'와 '우리'의 차이다.



예를 들어,


'하버드 부자 수업'과 같은 책은


소위 훌륭한(많이 팔린) '실용서'에 속한다.


(해외 저자를 찾느라 힘들었다. 후...)



자기계발서 위주의 독서는


일단 독자가 '주어진 환경 안에서'


성장하는 걸 목표로 삼는다.



주어진 사회 '환경'을 변화시키기 보단,


환경에 순응하며,


개개인의 성장을 목표로 삼는다.



그러다보니,


사회 체제가 바뀐다던지,


세계 패권의 변화가 태동하는


(지금같은) 시기엔,


수명이 짧아진다.



저 '하버드'의 권위가


언제 '서울대, 베이징대'로 넘어갈 지


모르는 일이기에...


(미국 패권의 역사는, 고작 100년...)



따라서,


지금 당장의 아웃풋을 낸다면


실용서가 가치있겠지만,,



십년, 백년 뒤에도 살아남을 책이라곤...


섣불리 말할 수 없다.


(특히나 지금처럼 변화가 빠른 시대엔..)


.


.


.


하지만, 인문서는 이야기가 좀 다르다.


예를 들어, 2,500년간 생존해 있는


공자의 '논어'.



10년이면


강산도,베스트셀러도 변한다는데,



'논어'는 변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쓰인지 천오백 년 후에도


조선이란 국가를 지탱하는 사상으로까지 자리잡았고,



제사 등


오늘 내 삶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이런 인문서는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혹은 '우리' 인간이 사는 세상의 이치를 다룬다.


.


.


.


인문서든, 실용서든,


모두 우리 삶을 풍족하게 해주는


소중한 사회 자산이다.



다만, 그 방향성에 맞게


실용서는 가시발라 먹듯 속독하고,



삶의 통찰을 주는 인문서는


'숙'독 해보자.


인문서에 '속'독은 의미가 없다.



가시적인 성과, 한달 독서량이


절대 선(善)처럼 여겨지는 세상에



당장 내 삶에 가시적인 성과로 오진 않더라도,


인문서를 굳이 빠르게 읽지 않을 지라도,



곱씹고 또곱씹다보면,



인문서의 긴 수명처럼,


이거싱 우리의 보다 긴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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