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내가 챙겨야할 범위의 끝은 어디인가?
회사마다 다를 수도 있다. 또 소속된 부서가 완전 신규 프로젝트를 많이 하는지, 기존 운영하던 서비스의 서스를 주로 하는지에 따라서도 PM의 역할 범위는 다를 수 있다. 또한 1개의 큰 서비스를 여러명의 PM이 함께 운영하는 회사나 조직도 있다.
우리 회사, 그리고 내가 소속된 부서는 세상에 없던 신사업을 발굴하고 기획해 내놓아야하는 특수성을 갖고 있고, 1인 1PM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래서 다른 곳의 PM들보다 더 업무범위가 방대하다. 업무범위의 방대함은 장/단점이 있다. 업무 범위의 방대함을 맞닥뜨리는 시점에는 과중한 업무량, 심신의 피로를 견뎌야한다는 어려움이 있고, 시간이 지나고보면 내가 모르는 영역이 잘 없을만큼 내 시야가 넓어져 성장의 기쁨을 안겨준다.
내가 가장 최근 출시한 서비스의 실질 프로젝트 진행 기간은 2~3개월 정도이다. 이 기간동안 모두가 다 아는 PM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그외에 발빠르게 이것저것 점검해야할 이슈들도 챙겨야했다.
모두가 다 아는 PM의 롤이란
일정관리/스토리보드 작성/서비스정책 기획/백엔드 개발 요건 정의 및 협의/프론트엔드 개발 요건 정의 및 협의/UX조직과의 화면설계 협의/QA조직 가이드 및 QA기간에 발생하는 이슈사항 정의/현황 및 이후 TO-DO 공유 등이다.
이러한 공식적인 롤 외에 아래와 같은 사항들도 병행되어 진행된다.
정보보호 가이드 협의 및 정책 반영/컴플라이언스 점검/지적재산권 침해이슈 점검/FDS 등 이슈 점검/보안 점검/재무 이슈 협의/법무 이슈 협의/마케팅 및 홍보 준비/대외 이슈 관리/제휴사 협의/멤버 정서관리 등
세상에 없던 하나의 서비스가 출시되기 위해서는 이렇게 곳곳의 돌다리를 두드려보고 수많은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내고 그것이 합당한지 토론하고 결정하는 과정이 계속 반복된다. 이렇게 협업해야하는 대상이 많다 보니 해가 떠있는 낮시간에는 협업부서 동료들과 논의하는 데 업무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해가 진 늦은 밤시간부터 한줄기 스탠드 빛에 의지해 정책을 수정/정리하고 문서를 업데이트하고, 현행 이슈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된다.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끝이 아니다.
출시 이후에는, 그 서비스의 KPI를 달성하기 위한 롤이 부여된다. 출시된 이 서비스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마케팅/지표분석/퍼널분석/UX 및 정책 개선 등의 역할이 생긴다. 어떻게 하면 이 서비스를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할지에 대한 액션플랜들을 짜고 그 액션플랜을 실행하기 위해 정기배포 일정에 맞춘 서스과제 관리하는 일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