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2025년의 마지막 날이다.
새해 첫날이 내게 설렘을 주는 날이라면 12월 31일은 뭔가 애틋한 마음이 드는 날이다.
아쉬움과 고마운 마음들이 섞여서 마무리하는 하루이다 보니.
2025년의 나는 많은 것들을 시도했다. 취미 부자라는 이름을 걸고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본 듯하다. 물론 사이버 대학 공부를 하면서 좀 주춤해지긴 했지만. 여러 취미들 중에 내가 할 수 있는 것들과 시간 부족으로 포기해야 하는 것들을 알게 되었고 영어학과 공부를 하면서 시험 기간에는 중고등학교 때도 하지 않았던 내리 앉아 공부도 경험했다.
이 철든 마음으로 내가 공부했다면 아마 의사가 되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우스갯소리를 하면서.
두 아이가 각자의 공부를 위해 타향살이를 시작했다. 아이들을 보내고 나니 집이 얼마나 조용하던지.
그제야 빈 둥지 증후군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내가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것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깨달으며 조금은 적적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바쁘게 지내다 보니 글을 쓰던 사람이라는 정체성마저 흔들릴 정도로 글을 놓고 지낸 2025년.
2026년은 좀 더 글을 쓸 수 있으려나? 좀 더 앉아 내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있기를 바라며 2025년을 마무리한다.
브런치에서 열심히 글을 쓴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어요. 내년에는 더 좋은 소식들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