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도 습관이다.
자신이 끌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상처받는다면
그럼에도 또 그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상처받는 것을 반복한다면
그게 바로 자기파괴적인 관계를 지속하는
무서운 습관이 된다.
누가 그러라고 등 떠민게 아님에도
계속 반복될 때가 있다.
섬뜩한 기분이 들 정도로 비슷한 사람에게
끌렸다는 사실을
관계가 끝에 다다라서야 깨닫는 것이다.
이건 바로 나의 이야기다.
최근 심장이 찔리는 기분이 들 정도로
불편하고
힘들었던 관계를
나 스스로 이제서야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어떤 사람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좋아하고 마음을 주고
결국엔 다시 상처받는가를 알게 되었다.
그들은 결국 나를 닮아있기도 했다.
똑같이 예민했기에 친해질 수 있었고
그러나 그 점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단걸
그래서 그들의 그 점이
나를 힘들게 하는 관계로 만든단 것을
이제야 깨달은 것이다.
그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이 되고자 했으나
그건 불가능하고, 된다하더라도
나를 버려야만 하는 일이다.
그래서 이제 관두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