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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호 Jan 07. 2019

그가 변하기 전에 차단하는 것

상처 받기 싫어서 나오는 방어기제가

나 스스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 사람이 변하기 전에

내가 먼저 차단하는 것이다.


변할 것 같은 부분은

아예 제거해버린다.


그러면 상처받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마음이 아프다.

있는 그대로 상황을 받아들일만큼

강하지 않다.


언제나 상황의 최악을 내다본다.

그래서 그 상황 속에서

상처받을 나를 미리 본다.

그래서 늘 먼저 밀어낸다.

계속 다가오는 상황과 사람을

밀어내고 밀어내다보면

아무리 끈기 있는 사람도

결국은 다 떠나가 있다.


내 마음을 모두 열 수가 없다.

모두 열었을 때

상처받을 것이

너무 두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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