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받기 싫어서 나오는 방어기제가
나 스스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 사람이 변하기 전에
내가 먼저 차단하는 것이다.
변할 것 같은 부분은
아예 제거해버린다.
그러면 상처받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마음이 아프다.
있는 그대로 상황을 받아들일만큼
강하지 않다.
언제나 상황의 최악을 내다본다.
그래서 그 상황 속에서
상처받을 나를 미리 본다.
그래서 늘 먼저 밀어낸다.
계속 다가오는 상황과 사람을
밀어내고 밀어내다보면
아무리 끈기 있는 사람도
결국은 다 떠나가 있다.
내 마음을 모두 열 수가 없다.
모두 열었을 때
상처받을 것이
너무 두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