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레 서점 창업기 ep.3
일정한 모양의 선을 규칙적인 간격으로 그려놓고 겹치면
빛의 간섭이 생기며
물결모양의 무늬가 나타나는 현상을 뜻한다.
사람과 사람을 겹친다.
거기서 일어나는 변화무쌍한 무늬를 발견한다.
1. 발음이 쉬워야 한다. 받침이나 파열음 등 입으로 소리 내기 어려운 이름은 안된다고 생각했다. 특히 서점이나 책방 등의 어휘와 붙었을 때도 발음이 유려하게 흘러갔으면 하고 바랐다.
2. 좋은 의미를 담고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너무 서점스러운 건 피하고 싶었다.
3. 희소한 어휘라 그 단어를 검색했을 때 겹치는 상호나 정보가 최대한 적은 것으로 하고 싶었다.
4. 이름이 상징하는 의미가 디자인 / 글 / 공간 등 여러 곳에 확장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마디로 단어 하나로 모든 것에 통일성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
5. 유행에 휩쓸리거나 재치만 강조하다 질리는 이름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래, 우리는 무아레 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