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에서 자주 보이는 용어 중 하나가 선민의식이다. 꼰대, 씹선비에 이어서 선민의식. 하지만 이런 단어들에는 올바른 생각과 의견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고 비난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데 자신이 남보다 우월하다는 생각, 그들이 속히 말하는 선민의식을 가지고 말하는 사람은 지극히 극소수다. 그저 자신의 의견을 개개인의 방식으로 얘기하는 것뿐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선민의식이라고 비하하고 비난하는 것이야말로 열등감과 자격지심에서 비롯된, 자신이 찔리고 듣기 싫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닐까. 그러면서 난 잘못하지 않았어 저들의 선민의식이 나쁜거야 하며 자기 위안으로 삼고 지나갈 것이다.
절대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들을 수는 없다. 누군가 좋은 말, 바른 말을 해줘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폄하하면 더 이상의 발전은 있을 수 없다.
내가 엇나가면 잡아줄 사람, 바른 말을 해줄 사람은 필요하다. 꼰대니 선비니, 선민의식이니 하고 욕할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먼저 되돌아 보는 게 어떨까.
요즘 조금만 듣기 싫은 말, 옳은 말만 해도 그런 식으로 치부되는 경우를 많이 봐서 안타깝다. 바른 말을 해줄 사람들도 분명 필요하고, 이런 좋은 의견들과 가르침들이 모여 사회가 순기능을 하도록 이끌어 주고, 선순환을 일으키는 하나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과도한 일반화나 옳지 않은 것이 있음에도 자신의 주장만 맞다고 하는 것은 자제해야 겠으나 선민의식이니 씹선비니 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를 두려워 하고 피하게 만드는 재갈을 물리는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