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사는 매화도 한창이고,
커피붓다 카페도 가오픈하고,
법상스님의 글과 용정운 작가의 그림으로
카페 한쪽에 미니갤러리도 열었습니다
카페에 앉아
봄비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는
운치가 그윽하네요
괴롭다. 그러나 사실 그 괴로움은 내가 괴로움이라고 해석한 것일 뿐이다.
어쩌면 그 괴로움을 통해 이 우주법계는 나에게 놀라운 깨달음을 주기 위해 그 일을 벌였을 수도 있다.
어렵게 하계휴가를 내고 들뜬 마음으로 해외여행을 준비했지만 회사에서 일이 생겨 못 가게 되었다는 것이 곧 괴로움인 것은 아니다.
어쩌면 우주법계가 그 곳에서 일어날 사고를 눈치 채고 당신을 살리기 위해 회사에 일이 생기게 만들었을지 누가 알겠는가.
이처럼 세상 모든 일들에 대해 우리는 그것이 나에게 근원적으로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를 판단할 수 없다.
아무것도 우리가 진정 아는 것은 없다. 그러니 내가 판단하려 하거나, 내가 어떻게 해보려고 애쓰지 말라.
다만 내 안의 붓다께 삶 자체를 통째로 내맡기고 삶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기만 하라.
* 아래는 원광사 청년회 법우님께서
만들어 주신 법회 및 불교아카데미
안내 포스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