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홀로서기는 외부 에너지로부터의 단절을 의미하는가
우리는 보통 자립을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는 상태’로 정의하곤 한다. 하지만 물리 법칙의 세계에서 완전한 고립계(Isolated System)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산소에 의존해 호흡하고, 중력에 의존해 직립하며, 타인이 생산한 지식에 의존해 사고한다.
이런 맥락에서 자립은 ‘외부 에너지의 차단’이 아니라, ‘내가 활용할 에너지원을 스스로 선택하고 조율할 수 있는 상태’에 가깝다. 신에게 기도하는 행위가 자립을 해친다는 비판은 타당하지만, 역설적으로 인간은 신이라는 거대한 상수를 상정함으로써 오히려 가변적인 타인이나 환경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측면이 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