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OASIS) 정규 1집 리뷰

음악리뷰

by 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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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initely Maybe


1.Rock 'n' Roll Star

2.Shakermaker

3.Live Forever

4.Up in the Sky

5.Columbia

6.Supersonic

7.Bring It On Down

8.Cigarettes & Alcohol

9.Digsy's Dinner

10.Slide Away

11.Married with Children


오아시스(Oasis) 정규 1집 데뷔앨범 'Definitely Maybe'. 최고의 마스터피스. 순도 100% 로큰롤.

1994년 발매. 이 음반으로 오아시스를 처음 듣는 분들에겐 'Rock ‘n’ Roll Star', 'Supersonic', 'Live Forever', 'Cigarettes & Alcohol' 을 추천한다.


1. 그럼 첫 트랙인 'Rock 'n' Roll Star'부터 한번 살펴보자. 이 노래는 그야말로 오아시스다운 로큰롤 곡이다. 리암 갤러거의 보컬에는 4분음표 딜레이(신호를 지연, 연속시켜 음을 반복하는 것)가 깊게 걸려있는데, 이 딜레이가 리암 갤러거의 유니크한 보컬을 더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자니 로튼을 연상하게 하는, 그러면서도 쭉쭉 뻗어나가는 리암 갤러거의 강력하고 거침없는 보컬과 후끈한 톤의 기타, 심플한 드럼 비트가 연이어 흥을 돋군다. 곡 후반부에서는 드럼 비트가 3박자 계열로 바뀌면서 사이키델릭(히피문화에서 발생한, 환각을 일으키는 듯한 사운드 또는 음악)한 분위기로 휘몰아치는게 특징이다.

곡의 엔딩에서 딜레이 이펙트(신호를 지연, 연속시켜 음을 반복하는 것)와 플랜저 이펙트(위상차를 이용한 효과, 제트기 소리를 재현할 수 있다)를 이용한 '우주를 끝없이 유영하는 듯한 제트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노엘 갤러거는 딜레이 이펙트와 플랜저 이펙트를 참 적절하게 잘 쓰는 것 같다. 훌륭한 곡이다. 데뷔앨범에 실렸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노련하면서도 세련된 곡이다. 로큰롤인데도 촌스러움이 전혀 없다. 그야말로 오아시스식 로큰롤이다. 첫트랙부터 로큰롤 스타라니 역시 오아시스는 오아시스다(좋은 의미로). 또한 오아시스 콘서트에서 항상 빠지지 않고 연주되는 곡이라고 한다. 좋은 곡이다.


2. 두 번째 곡인 'Shakermaker' - 기타 아르페지오로 시작되는 몽환적이고 사이키델릭(히피 문화에서 발생한, 환각을 일으키는 듯한 사운드 또는 음악)한 분위기, 취한 듯한 분위기의 곡이다. 영국에서 두번째 싱글로 발매되었던 곡이다. 흐느적거리며 한없이 늘어지는 분위기(의도된)가 인상적이다. 참고로 'Shakermaker'는 노엘 갤러거가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찰흙이나 가루를 이용한(넣고 막 흔들면 형태가 만들어진다고 함) 장난감 이름이라고 한다. 그렇구나. 난 몰랐다. 난 '셰이커' 같이, 손으로 차카차카 박자에 맞춰 흔드는 악기인 줄 알았다. 'Shakermaker'가 무슨 뜻인지 알고 가사를 다시 보니, 가사는 의외로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매우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 곡이다. 참고로 이 곡은 코카콜라 광고에 쓰인 곡을 표절한 문제로 노엘 갤러거가 거액의 돈을 물어줬다고 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나는 코카콜라를 마시고 있다. 시원하고 맛있다.


3. 세 번째 곡인 'Live Forever' - 이 노래는 영국에서 세번째 싱글로 발매되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오아시스 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중의 하나이다.

잠깐 내 개인적인 얘기를 하자면, 이 노래가 내가 고등학생 시절 기타 코드를 처음으로 딴 노래였다. 매일같이 기타를 치며 이 노래를 불렀다. 친구가 집에 놀러오면 기타를 치며 같이 이 노래를 부르며 놀았던 추억이 있는 곡이다.

이 곡은 휘파람(?)소리에 이어서 무반주 드럼 비트로 시작한다. 리엄 갤러거의 매력적인 보컬을 들을 수 있는 곡이다. 보컬이 너무나 훌륭하다. 리암 갤러거의 목소리가 너무나 청명하다. 코드 진행도 상당히 심플하면서도 아름답다. 그저 기타 한 대에 노래만 불러도 이 노래는 너무나 아름답다. 노엘 갤러거의 낙천적이고 희망적인, 긍정적인 인생관을 알 수 있는 곡이다. 곡 중간, 곡 후반부에 나오는 기타솔로도 너무나 좋다.

리암 갤러거의 보컬이 B파트부터 더블링(같은 음, 같은 노래를 2번이상 똑같이 불러서 합침. 여러명이 부르는 듯한 효과, 또는 풍성하게 들리는 효과)이 되어 있는데, 더블링된 보컬 사운드가 상당히 매력적이다.(참고로 2집의 'Don't Look Back In Anger'도 후렴구를 더블링으로 녹음했다)

기타를 연주하는 분들은 이 곡을 꼭 연주해보시길 바란다. 리듬기타(코드로 일정한 리듬을 연주), 리드기타(멜로디, 기타솔로)가 둘 다 너무 좋다. 참고로 일본의 록밴드 'Asian Kung-Fu Generation'의 1집에 있는 곡 'E'에서 곡 중간에 나오는 기타솔로 앞부분이 'Live Forever'의 기타솔로와 완전히 똑같다(오마주).

오랜만에 다시 들어봐도 정말 좋은 곡이다. '토니 맥캐롤'의 심플한 드럼 비트도 상당히 좋다. 지금이 2023년인데, 이 노래가 나온지 벌써 30년이 다 되어간다니 믿기지 않는다. 좋은 곡이다. '진정으로 좋은 노래는 시대와 유행을 타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은 곡이다.


4. 네 번째 곡인 'Up in the Sky' - 곡의 첫 시작시에 나오는 기타리프(리프 - 반복해서 연주하는 구절, 보통은 두소절 또는 네 소절로 되어 있다)가 이 곡을 끝까지 끌고 간다. 사회비판성이 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리암 갤러거의 연달아 나오는 가성(좀처럼 듣기 힘든)을 들을 수 있다. 신랄한 가사와는 별개로 신나는 로큰롤 트랙이다.


5. 다섯 번째 곡인 'Columbia' - 1집에서 'Shakermaker'와 함께 가장 노이지한 사운드의 곡이다. 리암 갤러거와 노엘 갤러거의 목소리가 같이 나오는 부분(노엘 갤러거의 백보컬)이 상당히 좋다. 멜로디와 코드는 비교적 단순하지만, 특유의 오묘한 분위기가 있는, 나름 개성있는 곡이라 할 수 있다.


6. 여섯 번째 곡인 'Supersonic' - 오아시스의 첫 데뷔 싱글이다. 피크 슬라이드(피크를 각을 세워서 한줄 또는 여러 줄을 긁으며 기타의 브릿지에서 네크쪽으로 쭉 내려가는 주법)와 아르페지오(분산화음)로 시작하는 도입부가 상당히 심플하면서도 멋지다. 가사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으면서도 나름 심오한 의미가 담긴 곡이라 생각되기도 한다. 가사에 재미있는 라임이 상당히 많은데 예를 들면 be myself, no one else. supersonic, gin and tonic, want it. laugh, autograph. elsa, seltzer. doctor, helicopter. tissue, issue 같은 단어들. 이런 노래를 30분만에 다 만들었다니(스튜디오에서 다른 곡 녹음하러 갔다가, 드러머가 해당 곡 연주를 잘 못해서, 그 녹음을 할까 말까 하는 사이에, 이 곡을 30분만에 뚝딱 만들어내고 바로 당일에 녹음을 다 끝냈다고 한다)노엘 갤러거가 천재는 천재다. 대단하다. 오아시스의 명곡 순위에 'Live Forever'와 함께 언제나 상위권을 차지하는 곡이다.

리듬기타(코드로 일정한 리듬을 연주)가 의외로 헤비하다(톤이 헤비하다기보단, 리프 자체가 헤비한 느낌). 리듬기타와 리드기타의 밸런스가 대단히 좋은 곡이다. 개인적으로 이 곡에서 드러머 토니 맥캐롤의 극히 심플하면서도 명쾌한 드럼 연주를 좋아한다. 곡은 순식간에 만들었다지만, 의외로 상당히 짜임새 있고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중간 중간의 아~~하는 백보컬도 그렇고) 노엘 갤러거의 꼼꼼하면서도 완벽주의적인(좋은 의미로)성격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다시 한번 말하고 싶다. 노엘 갤러거는 천재다.

오아시스의 야심찬 분위기가 담겨있는, 대단히 훌륭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이 노래로 오아시스는 다른 밴드와 차별화될 수 있었다고 한다.


7. 일곱 번째 곡 - 'Bring It On Down' - 이 곡은 상당히 공격적이면서 스피디하다. 이 앨범에서 가장 펑크(punk)스러운 곡이다. 이 노래를 들으면 열광적인 관객들의 함성과 다이빙이 생각난다. 거칠면서도 반항적인 가사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오아시스 1집은 다른 앨범보다 전체적으로 더 거칠고 심플하면서도, 반항적이고 공격적이고 저항성이 많다고 생각된다.

토니 맥캐롤의 - 매우 심플하면서도 공격적인 드럼 사운드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나는 앨런화이트(2집부터 드러머)의 드럼도 매우 좋아하지만, 토니 맥캐롤(1집 드러머)의 스트레이트한 드럼 사운드도 좋아한다(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1집의 거칠고 덜 다듬어진듯한 록 사운드(의도적인)에 토니 맥캐롤의 드럼은 잘 어울린다. 이 곡을 녹음하러 갔다가 토니 맥캐롤이 드럼을 노엘 갤러거가 원하는 대로 잘 못쳐서, 노엘 갤러거가 고민하다가 한쪽 구석에서 급하게 30분만에 'Supersonic'을 만들고는 외쳤다고 한다."x발, 초음속이다!!". 과연 노엘 갤러거답다. 'Bring It On Down' 녹음된 곡을 들어보니, 아니 드럼을 이렇게 연주를 잘하는데 왜 그 땐 연주를 못했을까 싶다. 참 이상하다. 그런데 이 곡 녹음을 못함으로 인해 'Supersonic'이라는 명곡이 나왔으니 차라리 아주 잘됐다 싶다. 'Supersonic' 얘기를 또 하게 됐지만, 이 곡도 좋은 곡이다. 오아시스 밴드 라이브로 현장에서 꼭 보고 듣고 싶은 곡이다(해체되었기 때문에 재결합하지 않는 이상 라이브로 들을 순 없겠지만)


8. 여덞 번째 곡 - 'Cigarettes & Alcohol' - 리암 갤러거의 길게 늘어뜨리는 '쏘운~~쌰~~~~~이~~인~~~'발음이 일품인 곡이다. 네번째 싱글로 발매한 곡이다. 곡의 도입부 리프는 '티렉스'의 곡 기타리프에서 차용했다고 한다. 상당히 나른하면서도(리암 갤러거의 보컬이 게으르면서도 나른한 느낌을 준다) 신나는 로큰롤 곡이다. '술과 담배'를 주제로 곡을 만들다니.. 역시 오아시스는 오아시스다. 가사가 상당히 자조적인데, 그와는 별개로 곡은 상당히 신나고 흥겨운 분위기이다. 오아시스 콘서트 때마다 거의 빼놓지 않고 항상 불려졌던 곡이라고 한다. 좋은 곡이다. 뮤직 비디오를 꼭 한번 찾아보시길 바란다. 리암 갤러거가 마이크를 한 손으로 잡고 노래하는 드문 광경을 볼 수 있다.


9. 아홉 번째 곡 - 'Digsy's Dinner' - 여러분들은 '라자냐'를 먹어 본 적이 있는가? 이 곡은 '라자냐'에 대한 곡이다. 비틀즈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곡이라 생각된다. 갤러거 형제 모두가 이 곡을 엄청 비판했었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달려오다 조금 한 템포 쉬어가는 곡으로 좋은 것 같다. 곡 길이도 02:32초로 비교적 짧다. 먹는 음식 얘기가 가사에 나와서 나름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라자냐'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길 바란다(나도 잘 모름 먹어본 적 없음)


10. 열번째 곡인 'Slide Away' - 개인적으로 오아시스의 모든 노래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리암 갤러거의 파워풀하면서도 직진성이 강한, 그러면서도 애수어린 보컬이 인상적이다. 첫 리뷰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비장하고 장엄하며, 단호하고 결연하다. 오아시스만이 할 수 있는 '오아시스식 러브송'이라고 할 수 있다. 기타 아르페지오로 시작하는 인트로가 진지하면서도 사뭇 비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곡 후반부에서 들리는 노엘 갤러거의 백보컬 'Don't know, Don't care, All I know is you can take me there'와 함께 리암 갤러거의 'Slide Away~~'반복, 이와 동시에 휘몰아치는 듯한 리드기타(멜로디, 기타솔로)가 대단히 좋다. 리암 갤러거가 왜 오아시스의 메인보컬인지 알 수 있는 훌륭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노엘 갤러거의 백보컬도 최고다. 최고의 러브송이다. 노엘 갤러거가 부른 어쿠스틱 버전도 꼭 찾아서 들어보시길 바란다(분위기, 느낌이 완전 다르다. 노엘 갤러거 버전은 좀 더 쓸쓸하고 처연하게, 아련하게 들린다). 정말 좋은 곡이다.


11. 마지막 곡인 'Married with Children' - 다른 노래들보다 힘이 빠진, 그러면서도 좀 더 '스윗한' 리암 갤러거 본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곡이다. 달콤하게 들리는 곡과는 대비되게, 가사가 상당히 신랄하면서도 현실적이고 직설적이다. 노엘 갤러거는 가사를 정말 잘 쓴다. 여러모로 대단한 사람이다. 작사도 잘하고, 작곡도 잘하고, 편곡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기타 연주도 잘하고, 못하는 게 뭘까.. 축구? 잘 모르겠다. 축구도 잘 할 것 같은데..

'Slide Away' 다음 트랙으로 이 곡이 나온 것이 참으로 절묘한 곡 배치이다.

심플하면서도 듣기 좋은 소품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곡에서의 리암 갤러거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자주 듣고 있다.


그럼 리암 갤러거의 보컬을 잠깐 이야기해보자. 1집에서의 리암 갤러거의 보컬은 특유의 강한 비음과 함께 청명한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1집에서 2집 3집까지의 보컬을 비교해보면, 1집에서의 소리가 제일 젊고, 제일 맑고 깨끗한 미성(소리)을 들려주고 있다. 단단하면서도 강력하고, 직진성이 매우 강하면서도 명확한 소리이다. 목소리 톤은 약간 얇은 느낌인데 비음의 느낌이 강하게 난다. 1집 때가 가장 '자니로튼' 스러웠다고 생각한다. 약간 야비한(!) 느낌의 창법으로, 비음이 있고 어택이 매우 빠르며 직진성 강한 소리가 나는데, 발음도 끝을 길게 늘여서('Rock 'n' Roll Star'나 'Cigarettes & Alcohol'을 들어보자) 발음하고 있는 것이 상당히 특이하면서도 매력적이다. 'Live Forever'는 이런 리암 갤러거의 보컬로서의 매력이 듬뿍 담긴 곡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오아시스의 싱어가 리암 갤러거가 아닌 다른 싱어였다면, (노엘 갤러거는 제외하고) 'Live Forever'가 이 정도로 좋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2집의 'Wonderwall'도 마찬가지다.(물론 두 곡 다 곡이 워낙 좋으니, 어떻게든 히트는 했겠지만) 오아시스란 밴드에서 그만큼 리암 갤러거의 보컬로서의 비중이 엄청나게 중요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오아시스란 밴드를 얘기할 때는 항상 리암 갤러거의 보컬을 많이, 자주 얘기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거의 비중이 8할이라 생각된다. 그 정도로 리암 갤러거란 사람은 보컬로서 오아시스의 상징인 것이다.


리암 갤러거의 보컬로 인해 오아시스는 다른 밴드와의 엄청난 차별성을 가져올 수 있었다. 보컬의 차별성으로 인해 다른 밴드와는 아예 시작점부터 달랐던 것이다. 리암 갤러거의 유니크한, 독보적인 보컬사운드로 인해 밴드는 더욱 더 승승장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리암 갤러거는 1집 때의 자기 목소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현재 리암 갤러거의 생각이 매우 궁금하다. 1집을 듣다가 최근 솔로앨범을 들어보니 리암 갤러거도 참 많이 목소리와 창법이 변한 듯 하다.(지금 목소리와 창법도 좋다 최근의 솔로앨범에선 가성도 매우 잘 씀)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1집때는 1집때만이 할 수 있는 감성과 목소리(본인들조차 다시 완벽하게 재현하기는 힘든)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 물론 예외도 있다. 노엘 갤러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목소리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음역대도 낮아지지 않고 거의 그대로다.)


기타사운드의 경우 - 상당히 '노이지'하고 '인디 록' 성향이 강하게 난다. 또한 '펑크'(Punk)적인 느낌이 강하게 난다. 노엘 갤러거는 영리한 사람이다. 자칫하면 잡음 덩어리로 전락할 수 있는 기타 사운드를 한끗차이로 대단히 훌륭하게 탈바꿈시켰다. 노엘 갤러거의 리드기타(멜로디, 기타솔로)는 대단히 심플하면서도 낭비하는 음이 하나도 없다. 펜타토닉 스케일(5음으로 이루어진 음계)을 위주로 리드기타(멜로디, 기타솔로)를 연주하지만, 기타솔로로 - 마치 사람이 노래하듯이 좋은 멜로디를 연주해낸다.


빠르지도 않지만, 화려하지도 않지만, 대단한 스킬을 필요로 하지도 않지만, 복잡하지도 않지만, 노엘 갤러거는 대단히 매력적인 리드기타(멜로디, 기타솔로)를 연주한다. 기타리스트로서도 훌륭한 기타리스트이다. 또한 특유의 로큰롤스러우면서도 블루지한 노엘 갤러거 특유의 기타 사운드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의외로 딜레이나 플랜저 등 여러 이펙트들도 곡에 맞게 잘 활용한다.


기타 연주 추천곡은 - 전 트랙 다 추천한다. 나도 1집과 2집은 전 트랙을 다 연습했었다. 모두 훌륭한 곡이다. 우선 각각의 곡들마다 코드를 따서(아니면 코드 악보는 구글링하면 많이 나올것이다) 어쿠스틱 기타로 리듬기타를 연습해서 곡의 코드와 리듬을 완전히 익히고 난 후에, 기타와 노래부르기를 같이 연습해보시길 바란다.(의외로 기타치며 노래하는게 쉽지 않다) 천천히 연습하시길 바란다. 일단 어쿠스틱 기타 한대로도 오아시스 곡들을 노래 부르며 연주할 수 있어야 한다. 마치 노엘 갤러거처럼. 어느 정도 마스터가 되면, 그 다음엔 각각의 곡마다 있는 리드기타를 연습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Live Forever'와 'Supersonic'은 리듬기타, 리드기타 둘 다 완전히 마스터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아시스의 곡은 테크닉적으로 크게 어려운 부분이 없으면서도 기타파트가 대단히 좋기 때문에 꾸준히 연습을 한다면 언젠가는 좋은 연주가 가능해질 것이다.


본헤드(리듬 기타 연주) - 본헤드의 경우 심플한 코드 스트로크를 위주로, 묵묵하게 노엘 갤러거의 리드기타와 리암 갤러거의 보컬을 받쳐준다. 빠르거나 화려한 연주는 아니지만, 안정감이 있는, 좋은 연주자다.


폴 맥기건(베이스 연주) - 폴 맥기건의 경우 심플하고 베이직한 연주로 묵묵히 밴드 사운드의 뿌리인 저음을 잘 받쳐준다.


토니 맥캐롤(드럼 연주) - 토니 맥캐롤의 경우 매우 빠른 비트를 능수능란하게 연주하거나, 화려한 스킬을 가진 연주자는 아니지만 오아시스 1집의 스트레이트한 분위기에 잘 맞는 드럼 연주라고 생각한다. 특히 'Live Forever', 'Supersonic', 'Bring It On Down'의 드럼 연주는 토니 맥캐롤 특유의 심플하면서도 스트레이트한 연주가 듣기가 참 좋다.


1집 앨범의 모든 곡 소개, 리뷰가 다 끝났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곡과 곡의 배치가 대단히 잘 되어 있다. 노엘 갤러거 특유의 '영민함'이 느껴진다. 1집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 앨범을 갓 발매한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당찬 패기와 반항, 자조, 시니컬함, 시사성, 비판성 등 다양한 것들로 만들어져 있다.이 모든 것들을 표현함에 있어 하나로 묶는다면 바로 '젊음'이다. 그리고 또한 노엘 갤러거는 야심가다.


사운드면에서, '인디록', '펑크'(Punk), '노이지함'이 가장 살아있는 앨범이라고 볼 수 있다. 대단한 앨범이다. 훌륭한 앨범이다. 이 앨범이 데뷔앨범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때가 많다.(너무 노련해서) 그런데 1집을 계속 듣다보면, 오아시스의 초창기(데뷔 전은 빼고), 젊은 시절의 - '그야말로 '패기' 넘치는 앨범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사실 솔직히 말해서 1집을 다시 듣고 나니 1집이 최고의 앨범이란 생각이 드는데, 다시 2집을 듣고나면 2집이 최고의 앨범이란 생각이 들고, 계속 무한 반복이다. 어쨋든 굳이 이 문제로 결론을 내거나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으니, 나는 그냥 편하게, 이렇게 생각하려고 한다.


1집 'Definitely Maybe', 2집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 모두 '최고의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오아시스는 오아시스다. 참고로 1집의 모든 노래는 노엘 갤러거가 작사, 작곡했다고 한다.


이상 리뷰 끝 -